삶에 흔들리고 지칠 때 나는 자기계발서나 철학도서를 찾는 것 같다. 어쩌면 같은 인간이 살아온 인생에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더해져 먼저 몇백년을 살아온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는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롤스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삶의 위로를 준다.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지만 책표지가 철학자의 이미지가 담겼더라면 나는 이책을 읽어보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철학이 내 삶을 위로해준다니 어떤 철학의 뜻으로 현재의 내 삶을 위로해주고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이었다.
항상 매년 연말 연초에는 흔들리고 마음을 바로잡는 시기인것 같다. 연말에는 올해에 어떻게 보냈는지 곱씹으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좀 더 나은 내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것 같다. 오늘은 2023년의 1월 연초이다. 사실 작년까지의 나는 매년 연초 내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런생각도 들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삶에 조금 지쳐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보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 인생에 대해 지쳐있기에는 아깝지 않느냐고 생각하지만 그냥 말하자면 번아웃이 온것 같기도 하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 라메르트 캄파위스의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는 그의 철학 저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로, 현재를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과 수백년전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 사람, 죽음, 예술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흥미롭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나자신과 타인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