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트럭에 책이 가득 실리고 있다. 알고보니 아랫집이 이사에 앞서 책만 먼저 옮기는 모양이다. 책이 가득 담겨있는 플라스틱 상자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됬는데, 무게에 엘리베이터 문이 걸려서 움찔한 것은 물론 대화를 엿들으니 지금 엘리베이터에 실린 책이 삼백권이라고...일반트럭을 채우고 있는 책의 양을 다시한번 바라보니, 책은 미리 빼야 이사가 가능할 것 같다. 

친구집 서재에서 뽑아 읽었던 단편 중 책이사와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책이 있었는데,,,만하루가 지나서야 저자의 이름이 떠오른다...성.석.제.  책이사와 관련해서는 앤 패디먼의 책도 빠질수는 없고~   

 

 

 

 

인터넷 서점이 잘 나가고 있는데는 책의 무거운 무게도 한 몫 했다는데 핑계를 대면서, 오늘 경비실에서 책두권을 찾아 안고서는 뿌듯한 얼굴로 집으로 걸어올라왔다.  

2주후엔 대대적인 책장정리를 해야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