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처럼 세련되지도, 이탈리아처럼 멋있지도, 스페인처럼 정열적이지 않지만 독일만의 투박하고 조금은 뚝뚝한 매력에 정이 들고 말았다.
독일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 두권, 특히 함부르크 알스터 호숫가의 북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누고, 벼룩시장과 앤티크 시장에서의 호젓한 산책을 꿈꾸게 된다. 미술관안의 아트샵에서 독일어 책이라서 포기했던 클레의 화집도 떠오르고,,,

내가 사랑하는 작은 마을 Kronberg의 오르막길에 책두권을 옆구리에 끼고 슬슬 걸어 올라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