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독서계획을 읽다보면 고전의 깊은 해석에 놀라고, 아직 못 읽어본 책들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유혹에 사로잡히고, 학교에서 배웠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가끔은 저자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하다. 

특히 조지 오웰에 대해 쓴 부분의 마지막 부분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에 비해 그는 사후에 명성이 더 높아졌다. 참여작가는 그 시대에의 참여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 낡은 작가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오웰의 경우에는 정반대인 듯하다" (p. 401) 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했다.   

현재의 버마(미얀마)가 1984와 많이 닮아있다고 하니, 조지 오웰은 시대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진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기가 좀 두려울 때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