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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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탐정 역할의 에리사와 센이 내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도? 곤충을 좋아하고 연구하며 곤충채집 등을 이유로 떠돌아다니다시피 하는 에리사와는 그 비범한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 올곧은 정신으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곤 한다. 에리사와가 아니었다면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덮혔을 상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은 어떻게 된 일인지를 알게 되고 그가 별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다면 일어났을 사건을 막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후더닛, 와이더닛이 아닌 왓더닛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노리즈키 린타로가 말하기도 했고 이 표현이 적절했다고 느꼈다. 에리사와 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베일에 싸인 듯 하면서 작품마다 그 베일 안쪽을 조금씩 엿보는듯한 느낌으로 그에 대해 점차 알아가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더 알고 싶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더 접하고 싶다고 바라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곤충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귀한 덤이다.
좀 우스운 이야기는, 내가 이 책을 산건 우선 내 취향의 표지와 감성적인 제목에 끌려서였고, 막상 띠지에 적혀있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라는건 책을 다 읽고 작가후기와 추천사 등을 읽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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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 레이디가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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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책으로 두 권의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두 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 이쿠코와 마리아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레이디가가 시리즈가 아니라 첩혈쌍녀 시리즈인줄 알고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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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정표 - 제7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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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 ‘통곡의 미스테리‘ 라는 말이 있었는데, 결말에서 그 말이 자꾸 생각났다. 내가 계속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오래도록 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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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크라임 이판사판
덴도 아라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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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작가의 <영원의 아이>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너무 좋아서 책을 사서 소장하고 있다. 읽은지가 워낙 오래되었고 바로 얼마전에 읽은 책도 가물거릴만큼 기억력이 신통치 않아져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텐도 아라타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밀려있는 10여권의 책을 제치고 먼저 사서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은 달랐던 전개에 의외의 범인. 사건 자체도 딱히 임팩트가 없었다. 그건 사건이 대단치않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흔한? 사건이어서다. 술이나 약을 먹여서 정신을 못차리는 여성을 몇명의 남성이 강간하고, 가해자들은 풀려나고 피해자가 2차 3차 피해에 시달리는 것. 외부에선 능력있고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남편의 아내와 자식에 대한 폭력이라든지, 술만 안 마시면 좋은 사람이라는데 술만 들어가면 변하는 남자라든지... 너무 흔해서 별 임팩트가 없는 것이 진짜 문제인 것을.
이 소설의 강점은 사건을 쫓는 재미가 아니라 이런 사건들의 진짜 문제가 무엇이고 가해자들의 심리나 피해자들의 고통 등을 생각하고 어떻게 변해야 할지를 고민하도록 하는데 있다. 사소한 표현이나 호칭에서 부터 변해가다보면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누구보다 마초인 구라오카가 파트너인 시바의 지적대로 생각해가며 스스로 바꾸고 다른 이에게도 바뀌도록 권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젠더 크라임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젠더의 문제라기보다 인간이 자신보다 약한 인간을 동등한 존재로 보지않고 열등한 존재, 폭력을 가해도 괜찮은 존재로 보는데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가장 많이 흔하게 드러나는 것이 젠더 크라임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주요 등장인물들이 각자 상처를 안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의 사장님의 후기가 소설만큼 재미있다는 것도 꼭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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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 생활자 - 혼자서 잘 먹고 잘 사는 중입니다
김혜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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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인하되어 저렴한 가격으로산 책을, 얇은 책이니 후딱 읽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읽었지만 오산이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고민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곱씹으며 5일만에 읽었다.생생한 체험을 깊은 생각과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참 잘 쓴 글이었다. 내 딸 또래의 작가인데 많이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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