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곽 안내서 - 제137회 나오키 상 수상작
마쓰이 게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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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최고의 오이란에 관해 한 남자가 유곽의 여러 사람들에게 묻고 다닌다. 처음엔 대체 가쓰라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짐작도 되지 않다가 한사람 한사람 만남을 거듭하면서 가쓰라기라는 이름에 살이 더해지고 피가 흐르는 사람의 모습이 되고 사건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가는 구조가 독특하고 신선했다. 

연약하고 그저 아름다운 여인일 뿐이라고 생각되었을 이 오이란이 얼마나 치밀하고 냉정하게 목적을 달성하고 멋지게 사라졌는지를 보자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쇼생크탈출의 앤디가 생각났다.

수많은 유곽에 관련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유곽에 관해 아는게 많아졌는지, 제목 그대로 유곽 안내서로서의 역할도 넘치게 해내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그 오이란 도추가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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