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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의 대여 서점 ㅣ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2
다카세 노이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1월
평점 :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에 관한 책도 좋아한다. 인쇄해서 책을 만드는 이야기도 물론 좋지만 한자한자 손으로 써서 책을 만드는 필사본의 시대가 배경인 이야기는 느껴지는 감동이 또 다르다. 이 책은 그렇게 힘들게 만든 책들을 짊어지고 다니며 빌려주는 세책상 센의 이야기이다. 센의 아버지는 책에 실릴 삽화의 목판을 조각하는 장인이었는데, 정치적인 서적과 관련되어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벌을 받고 실의에 빠져 삶을 버리고 말았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센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기쁨을 얻을 기회와 책을 지키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게 되고 각종 사건에 휘말린다. 그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고 감동적이기도 하다는 것. 그 와중에 귀중한 책을 화재로 모두 잃기도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나간다. 그런 센의 활약과 성장을 계속해서 응원하며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니 김사장님, 열심히 팔고 다음 권도 꼭 내주세요^^
어릴 때는 집에도 책이 많지 않아서 화장실에 있던 신문쪼가리고 어른들 잡지고 글이 있는건 닥치는대로 읽던 아이였는데(어른 잡지의 거시기한 내용도 이상하게 이해가 잘되서 국민학교 저학년에 이론적으로는 알걸 다 알아버린 ㅋㅋ) 친척집에 가서도 그 집의 책을 읽느라 밥상머리에서 숟가락을 든 채 책을 읽다 혼나곤 했는데, 아마도 읽을 책이 부족해서 그 갈급함이 더했던 것같고 필사본의 시대에는 그 한 권의 책이 얼마나 소중했을까 생각하게 된다. 책을 접하기가 너무나 쉬운 지금은 읽을 책이 항상 잔뜩 밀려있어 그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