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고 질문하며 멈춰 애도하고 다시 전진하는 인물들"소름돋는 섬찟한 이야기도 있고 애달프고 슬픈 이야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기계들도 등장하고 인간과 식물이 결합된 존재들도 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모두 삶과 죽음과 투쟁과 생존, 애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보라 작가의 서문은 그저 하루하루 정해진대로 살아가는 나의 잊고있던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다. 변명하자면, 하루하루 살아갈 뿐인 삶이라도 그것 자체가 투쟁의 연속이라고 말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움이 가시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