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재미 보다는 어떻게 영화를 찍었을까 궁금해서 노리고 있다 본 영화다. 

 솔직히 책이 세세히 기억이 나지 않아 저런 부분이 있었나 싶은 장면도 있었고 (그, 소리 지르는 아저씨 여동생이 책에 등장 했던가..? --a) 저런 장면도 있었어 하고 생각 나는 부분도 많았다. 

 다른때 보다 바쁜 10월을 보내느라 이 영화는 모처럼 조조가 아닌 12시가 넘어서 시작하는 영화를 봤는데 그 시간에 동네 극장에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서 내심 놀라기도 했다. 

김윤석의 연기는 참 뻔뻔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관성이 있다.  

잘나가는 젊은 배우들(현빈이나 원빈이나 소지섭이나 등등..)처럼 몸매 관리, 얼굴 관리를 잘 하는 배우도 아니고 그 나이대에 맞게 적절한 몸매에 외모를 유지해 주면서 어느 영화고 그가 나온 영화는 실망을 하는 일이 없는 이름값 제대로 해 주는 배우중 하나다. 

 저 사람은 배우를 안했으면 뭘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유아인이라는 배우는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서 누군가 했는데 '성균관 스캔들'이 들먹여 지길래 한참 생각했다. 아, 걸오도령이었구나. 성스도 제대로 안 봐서 한참만에 생각났다. 

 

역에 대한 선입관이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저렇게 분장을 해서 그런지 어딘지 동남아시아삘이 나는것도 같고 하여간 역활에 충실했다. 

전반적으로 괜찮게 흘렀다 싶었는데 끝부분에 이주노동자를 생각보다 비중 높게 다뤄줘서 약간 의외였달까..  

 

영화를 보면서 군것질을 안 하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볼때는 점심 먹을 시간에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영화를 보면서 마실라고 음료수 한 캔을 갖고 들어가 홀짝거리며 봤다. 

끝나기 30분전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꾹 참고 끝까지 보느라 몸이 괴로웠던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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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0-2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협소설 작가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에요. 그분이 연기가 좀 뜨긴 했지만, 에피소드는 재밌었어요. 특히 편지 씬이요.^^ㅎㅎㅎ

무스탕 2011-10-30 19:30   좋아요 0 | URL
그죠, 새로 만든 캐릭 맞죠? ㅋㅋㅋ 제가 기억 못한건가 했어요 ^^
저도 똥주 편지 장면에서 한참 웃었어요. 누가 먼저냐?! 그 선생에 그 제자다! 그러면서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