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영화로 낙점된 나인.
그닥 유명세도 없었고 끌어당기는 뭣도 없었는데 그저15세 이상이라서 선정된 영화다.
'15세 이상'이 적용된 이유는 지금이 방학이라는 점. 사실은 전우치를 보고 싶었는데 아가들이 다글다글 할것 같아서 포기하고 일루 눈을 돌렸다.
광고를 보니 그럴싸해 보이기도 했고..
천재 영화감독 귀도는 영화를 찍겠다고 기자회견까지 다 마쳤는데 아직 시나리오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자기의 한계를 스스로 느끼고 이젠 자신감도 없어지는 그런 싯점..
주변의 여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부딪힘 속에서 한장면 한장면 시나리오는 완성이 되어가고 몸에서 꿈틀거리는 본능이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질때 다시한번 메가폰을 잡고 액션을 외친다.

적어놓고 보니 참 함축을 잘했다 :) (스스로 으쓱~)
팜플렛엔 뮤지컬 영화라고 장르를 구분해 줬는데 음.. 뮤지컬의 느낌은 안나더란 말이지. 다른 영화에 비해 노래도 많이 부르고 군무로 도배를 해서 화려하긴 하지만 지루한 감은 떨칠수가 없다.
위의 장면이 군무들중 제일 화려했다. 저 미희들의 춤에 나도 침흘릴뻔 했으니.. ^^;

니콜 키드먼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참 좋은 역활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선 그닥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도 여인네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소피아 로랜은 정말로 많이 늙었더라..
자.. 이렇게 2009년의 영화도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참 열심히 보러 다녔다는..
내년에도 올해만큼 풍작을 이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