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좋아서 보러 간 영화. 그런데 제목만큼 포스터가 받쳐주지 못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을뿐이고 기대치가 낮았기에 실망도 없었던 그저 그랬던 영화다.
로설 좋아하는 무스탕이 이 영화의 광고를 보고 움직이지 않을순 없었다. 제목은 참 로맨틱 하잖아? +_+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주목해서 봤던건 영화의 내용보다, 연기보다 스크린 가득 보여주는 보라카이섬의 풍경이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필리핀 관광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서 제작된듯 오랜시간동안 보라카이섬을 보여준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416951.jpg)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나 너무너무 맑은 바다, 저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싶게 고운 낙조는 내가 아직 직접 보지 못한 보라카이섬을 잔뜩 느낄수 있도록 도와줬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416952.jpg)
스틸사진을 찾으니 경치는 안보여주고 주연남녀배우만 잔뜩 올라있네 -_-
배우들의 연기를 짧은 소견으로 평해 보자면..
난 솔직히 이수경이 누군지 몰랐다;;; 티비 광고를 보고 엄마가 '쟤 '며느리 전성시대'에 족발집 며느리네' 해서 알았다. 아직 어색했다. 이수경의 연기는 차라리 작년 이맘때 본 영화 '가면'에서가 더 기억에 남는다.
여튼, 숨막히는 현실에서 무작정 도피든, 피치못할(그거이 뭐든간에) 사정으로든 여행이라는건 기분전환과 기회부여에 좋은 방법이다.
나도 더운곳에서 더워~더워~ 하며 새 해 맞이해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