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요일 인디아나 존스 4를 보고 왔다.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시리즈가 제작중이라는걸 안 지성은 영화 관람 전날까지 날 들들 볶았다. 영화 봐야 한다고, 영화 보여달라고.. 난 결국 지성이에게 완패를 당해 영화를 보러 갔었다.
하긴 지성이의 조름이 없었어도 영화를 보러 갔을거지만 말이다 ^^
지난 토요일은 놀토였다. 요즘 극장엔 재미있고 미성년자들이 볼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동네 극장도 사람들이 득시글 거렸다.
맨날 평일 아침에 조조를 보러 다니니 관객은 손에 꼽을 정도 였는데 극장에 이렇게 사람 많은것을 보니 조금 낯설기도 했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역시!! 라는 말이 절대 절로 나올 정도로 영화는 내내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고 감독이나 배우나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 라고 말해야 하는데 사실 난 중간에 슬쩍 졸았다 ㅠ.ㅠ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니었고 재미있는 쪽에 손을 들어줄것이다 (뭔 소리여.. --a)
해리슨 포드의 몸 놀림엔 정말 혀를 내두르겠다. 도대체 저 영감님(이젠 도저히 옵빠 내지는 아저씨 소리도 안나온다)을 누가 65세라 하겠는가?! @.@

중간에 눈에 띄는 청년 발견. 어.. 저 청년이 누구더라...?
긴가민가 하는데 누군지 감 잡았다. 범블비의 친구, 트렌스포머의 조금 어리숙해 보이게 나오던 청년이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개봉하는 덕분(?)에 생긴 캐릭터다 ^^
영화의 화면 구성이나 CG의 완벽함에 비해 내가 슬쩍 기운이 빠졌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흐름을 쫒아가지 못한것 같다.
바쁘게 휙휙 돌아가는 내용에서 난 자꾸 옛날에 본 시리즈를 기억해 내려고 애썼고 결국 기억해 내는건 불가능 했고 ㅡ.ㅜ 덕분에 초반엔 내용 쫒아가기 바빴다.
아직은 저렇게 스피드하게 흐르는 영화가 버거울 나이는 아닌데... ;;;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인디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