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어느날 내가 사는 군포시청으로부터 무스탕의 신랑 앞으로 편지가 한 통 왔다.

세금 안낸것도 없고 과속한것도 없고 자원봉사하겠다고 신청한것도 없는데 무얼까...??

편지의 주인보다 먼저 봉투를 열어보고 박수를 치고 큰 소리로 웃었다.

 

ㅇㅇㅇ 귀하

다사다난했던 .... (중략) ....  기원드립니다.

그간 여러분은 민방위대원으로서 작게는 가정과 직장에서, 크게는 국가적 대형재난에 이르기까지 항상 생활민방위를 실천하고, 자위정신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우리 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안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 함으로서 지역안정의 파수꾼으로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셨습니다.

귀하께서는 2007년부터 민방위대원의 의무가 해제됩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재난예방에 앞장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였음은 물론 지역사회 및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민방위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여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고 시정에서도 적극 참여하여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 (중략) ....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 1.

                                           군          포          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끝에 몇 년은 1년에 1번인가 집 앞 운동장에 모여 출석확인만 하고 끝냈고 이젠 그나마 필요가 없다고 한다.

퇴근해 돌아온 신랑에게 나라로부터 필요없다고 통지왔다고 보여주고 기념품(?)으로 냉장고에 붙여뒀다.

근데... 민방위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는듯 싶은데 직장과 가정에서 활용을 어떻게 하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7-03-0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시는 ㅈ 님 / 글쎄요... 민방위대원이었을때 뭐 하나 좋은거 못 느꼈는데 그럼 좋은거 맞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