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넓지 않은 사람이 불안을 대하는 방법
하상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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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인 저자는 하상인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도서 인플루언서, 브런치 스토리 크리에이터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간의 글쓰기를 통해 터득한 삶에 대한 회고이며 글쓰기에 대한 통찰을 기록한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글을 쓰는 당사자에게 어떠한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지 알기를 바라면서 집필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글쓰기를 지속하게 하는 힘은 글 쓰기에 대한 중단 없는 매력을 느끼는 일과 그 활동을 통해 개인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세번째 책『정당한 살인교사』의 초고를 3일만에 완성할 만큼 글쓰기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글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그냥 지속적으로 쓰는 일이다. 무시당할 수 있다는 각오를 곁들여서다.

걱정과 불안이 심한 사람에게는 그 걱정이나 불안을 글로 써볼 것을 강력히 제안하였다. 그렇게 쓴 글을 버리면서 걱정과 불안을 함께 버리는 것은 이러한 불안과 걱정의 늪에서 탈출 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꾸준한 기록은 언젠가는 나를 대변해 주는 훌륭한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글을 쓰면서 지속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동기부여로 '최소한의 만족감'을 강조하고 있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는 저자의 말은 아우슈비츠 교도소의 빅터프랭클린을 떠오르게 한다. 빅터 프랭클린은 죽음의 가스실 공포의 연속되는 억압된 삶 속에서도 자기자신이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생각할 자유를 '선택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여겼다.
저자는 결과가 설령 당초의 계획과 차질이 생기더라도 그 시작과 실행의 과정에서 얻은 수많은 지혜와 경험들은 그 선택만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음을 인식하게 될 때 비로소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하게 된다고 역설한다. 그 선택이 아니었다면 후회의 늪에서 허송세월하게 되었을 것임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는 말이다.

감정을 기록하는 일은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인간으 ㄴ이성보다 감정에 영행을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감정을 제대로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감정을 살피는 데 좋은 방법 두가지를 들자면 하나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외관을 반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정의 회오리가 몰아칠 때마다 그 감정을 기로으로 남기는 일이라고 말한다. 순간을 긁로 쓰게 되면 금새 차분한 상태가 되고 이후에 기록을 읽어보게 되면 자신에 대해 감정을 제어할 적절한 때를 발견할 수 잇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에피소드가 중저적으로 다루어진 책이지만 일상의 삶에서 매 순간 떠오르는 상념들을 종이에 풀어두었다가 3장 지나가는 생각편으로 모은 부분은 각 꼭지마다 글의 길이가 다다르고 주제의 연속성이나상호 관련성이 적어 보이지만 어찌됐든 독자 대부분의 경험에 한두번씩 닥쳤을만한 상념들을 정리한 것이다. 간혹 유튜브나 TV나 숓츠 등의 동영상에 매몰된 자신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을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하고 정성껏 책을 선택하는 일 등은 AI시대에도 더욱더 필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을 때는 기왕이면 자신이 관심이 많은 관련 분야의 도서를 마치 자신이 집필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으라고 조언하는데 이러한 방법이 짧은 시간에 독서를 알차게 가성비 높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지해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이 책이 이 시대 디지털세상에 각종 무서운 속도의 정보 소비자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잠시 멈추게 하고 뒤돌아보게 하고 삶의 중심을 가다듬게 하는 좋은 계기를 선물할 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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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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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율라 비스의 저서 『소유하기, 소유되기』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한 중산층 지식인의 고뇌와 성찰을 날카롭게 해부한 작품이다. 저자는 자신이 누리는 안온한 일상을 단순히 '노력의 결실'로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그 기저에 깔린 출생, 교육 여건, 인종이라는 기득권의 그물망을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우리가 서 있는 운동장이 이미 얼마나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는지를 가감 없이 폭로한다.



    저자는 집을 사고 가구를 들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행위에서 자본주의의 민낯을 발견한다. 자신이 중산층으로서 누리는 지위가 정당한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백인이라는 인종적 배경과 고등 교육이라는 사회적 자본이 전제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결과물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과거 봉건제 하에서 귀족들이 누렸던 특권이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자산'과 '투자'라는 이름으로 세련되게 변모했을 뿐이라는 통찰로 이어진다. 과거의 상류층이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권위를 유지했다면, 오늘날의 자본가는 자본 수익을 통해 근로 소득을 위한 노동으로부터 해방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은 궤를 같이한다.


    율라 비스는 '소유하는 자'가 누리는 자유의 대가가 누군가의 '소외된 노동'임을 명확히 짚어낸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행위는 노동의 가치를 신성시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 노동으로부터 멀어지려 애쓰는 모순을 낳는다. 저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만들어낸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 결코 평등한 기회가 아니며, 특정 계급에게만 허락된 사치임을 꼬집는다. 특히 이러한 불평등한 기득권이 자신의 자녀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미국 사회의 관례를 목도하며, 저자는 '부모'로서의 애정과 '시민'으로서의 양심 사이에서 깊은 불편함을 느낀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저자의 솔직한 '불편함'에 있다. 자신이 시스템의 수혜자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시스템이 정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내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본능이, 결국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기득권의 대물림에 기여하게 된다는 역설은 독자들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소유가 곧 존재가 되는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보다 '어떻게 소유되고 있는가'를 묻게 함으로써, 우리 삶을 지탱하는 경제적 토대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촉구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라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마주해야 할 거울과 같다. 율라 비스의 냉철한 자기 분석은 단순히 체제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일상의 사소한 소비와 투자가 어떤 역사적, 사회적 맥락 위에 놓여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소유의 욕망과 공정의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

    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지적인 정직함은, 이 기울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품격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소유하기소유되기#열린책들  #율라비스 #자본주의비판 #중산층의고민 #기득권대물림 #노동의가치 #계급사회 #미국사회 #인문학서평 #소유와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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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대오염의 시대 -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정선화 (저자) / 푸른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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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이야기할 때 흔히 탄소와 온실가스에 집중한다. 그러나 그 거대한 담론 뒤에는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위기가 존재한다. 바로 화학 오염이다. 『대오염의 시대』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이 ‘투명한 침입자’의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인 정선화는 환경부에서 28년간 정책을 다루고 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에서 활동한 리스크 전문가로, 과학적 불확실성과 정책적 판단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오염의 구조를 설명한다.



    책이 제시하는 현실은 놀랍도록 불안하다. 현재 시장에는 수십만 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지만, 충분한 위험 평가를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물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 산업과 기술의 발전은 동시에 ‘현대의 오염’을 만들어냈고, 우리는 그 결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도입부에서 소개되는 ‘에어로졸의 역설’은 특히 인상적이다. 미세먼지를 줄이면 지구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오히려 햇빛을 반사하던 오염 입자가 줄어들면서 온실가스의 온난화 효과가 더 강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가속시키는 기후 오버슛 가능성을 높이며,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가 얼마나 복합적인지를 보여준다.


    책은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화학물질의 양면성을 설명한다. 한때 인류를 구원할 ‘기적의 물질’로 찬양받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며 생태계의 재앙으로 드러난 경우가 많다. 납 첨가 휘발유는 대기 오염과 함께 사회적 지능 저하와 범죄율 증가와 연관성이 제기되었고,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되었다. 말라리아 퇴치에 사용되던 DDT 역시 생태계를 교란하는 물질로 규제되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 시간이 지나 전 지구적 문제로 변하는 과정을 이 책은 차분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오염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미세플라스틱과 과불화화합물(PFAS), 폐의약품과 같은 물질들은 국경을 넘어 순환하며 생태계와 인간의 몸속까지 침투한다. 태평양에는 이른바 ‘제7대륙’이라 불리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지대인 그레이트 퍼시픽 가비지 패치가 형성되어 있고, 그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오염은 이제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존 문제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로 녹색화학(Green Chemistry)을 제시한다. 유해물질을 사후적으로 규제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설계와 생산 단계에서부터 독성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과학자와 산업, 정책, 시민이 함께 참여해야 가능한 전환이다. 오염에는 국경도 여권도 없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 나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우리가 누려온 편리함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부담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해결의 출발점도 거창하지 않다.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과 같은 작은 실천들이 모여 변화를 만든다.

    『대오염의 시대』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차분하지만 강력한 경고다. 보이지 않는 오염의 시대에, 이 책은 우리가 길을 잃지 않도록 비추는 하나의 정직한 이정표가 된다.


    #대오염의시대 #푸른숲 #정선화 #북유럽카페 #북유럽서평단 #환경부 #기후위기 #녹색화학 #미세먼지 #기후오버슛 #위험소통 #환경정책 #지구생명체보전 #생태적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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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로빈 워터필드 편역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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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흔들리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정확한 통찰일지도 모른다.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는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괜찮다”는 말로 우리를 달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 지를 냉정하게 묻는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평생 전쟁, 질병, 체제전복의 위협과 스트레스 속에 삶을 살면서 자신의 내면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 기록물을 썼다고 한다. 그만큼 당장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고 중차대한 상황이므로 자신의 정신적 각오, 생각의 중심이나 다짐을 철저하게 단속 해야만 했을 것이다.

    오늘의 우리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지만, 동시에 비교와 불확실성 속에서 쉽게 흔들린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 미래의 가능성 앞에서 불안해 하며, 예기치 못한 변화가 찾아오면 삶이 무너진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이 책이 전하는 스토아 철학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의 고통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이 책의 목차만 읽어도 페르소나가 된다.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기보다 현재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정신의 고귀함과 존엄을 강조하고 있다. 육신은 흐르는 강물이고 영혼은 꿈과 망상이고 인생은 전쟁이자 머나먼 방랑이며 사후의 명성은 망각일 뿐이라고 하며 본성이 무엇인지 이해하여야 한다고 하여 우주의 기본 원리로부터 본성이 존재하며 그 본성으로부터 개별 인간의 본성이 갈라져 나왔으므로 모든 인간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한줄기라고 말하며 서로 연대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나와 같이 이성과 신성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니 그 누구에게도 분노하거나 증오하지 않아야 한다."

    "인류 공동체라는 거대한 몸의 일부라는 명백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행동은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원리는 공동 선을 지향하는 마음이며 그 다음으로 중요한 원리는 육체의 정념을 다스리는 마음이다.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존재는 자족적으로 행동하며 결코 감각과 충동에 지배 당하지 않는다."

    책 속 문장들은 단호하다. 두려움은 미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생각에서 만들어진다. 상실 역시 파괴가 아니라 또 다른 상태로의 변화일 뿐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변화는 필연이며, 그 변화 자체가 우리를 해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우리가 다스려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태도다.

    특히 인상적인 개념은 ‘내면의 단단함’이다. 외부 세계가 아무리 혼란스럽고 타인이 비난하더라도, 이성이 중심을 잡고 있다면 누구도 우리의 내면을 무너뜨릴 수 없다. 이 생각은 복잡한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강력한 정신적 방어막이 된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통찰도 깊다. 세상에는 언제나 무례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 존재한다. 그 사실 자체에 분노하기보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친절과 품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타인의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품격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미래를 두려워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타인의 평가에 영혼을 맡기지도 말 것. 그저 지금 이 순간, 이성이 가리키는 올바른 삶을 묵묵히 살아가라는 것이다. 감정적인 위로 대신 단단한 정신을 훈련시키는 책이다. 인생의 소음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싶다면, 이 책의 문장들은 마음속에 세워둘 하나의 철학적 기준점이 되어 줄 것이다.

    두려움이 사라지는 순간은 세상이 바뀔 때가 아니라,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뀔 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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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 - 삶의 모든 순간에서 ㅣ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2
    에스더 힉스.제리 힉스 지음, 안진환 감수,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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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가 전하는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의 핵심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우리의 감정은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며, 그 감정을 읽는 법을 알면 누구나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복을 외부 조건에서 찾기보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통해 삶의 흐름을 조정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인간을 단순한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근원 에너지와 연결된 ‘참자아’를 지닌 존재로 본다. 우리가 불안과 결핍, 비교와 자기비판 속에서 괴로워지는 이유는 참자아의 흐름과 어긋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때 나타나는 부정적 감정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어긋났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다시 말해 감정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교한 내면의 계기판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비유는 ‘강물과 카누’ 이야기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기쁨과 사랑, 풍요가 있는 방향으로 흐르는 강물과 같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걱정과 불안, 분노에 사로잡혀 강물을 거슬러 노를 젓는다. 이것이 바로 ‘역류’다. 역류는 끊임없는 노력과 긴장을 요구하지만 결국 지치고 번아웃에 이르게 한다. 반대로 참자아의 의도와 조화를 이루면 노를 놓고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자연스럽게 ‘하류’로 나아갈 수 있다. 이때 삶은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감사와 만족이 스며드는 상태로 바뀐다.

    특히 책의 장점은 이러한 철학을 추상적인 이론으로만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돈 문제, 인간관계 갈등, 건강에 대한 불안, 직장 스트레스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현실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감정의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설명한다. 핵심은 갑자기 완벽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애쓰기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감정으로 한 단계씩 이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의 계단’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마음 훈련법이 된다.

    물론 이 책의 사상은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을 포함하기 때문에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이론이 과학적으로 완벽히 증명되었느냐가 아니라, 이 관점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느냐일 것이다. 결핍과 두려움 속에서 끊임없이 역류하는 삶보다 감사와 신뢰 속에서 흐름에 몸을 맡기는 삶이 더 평온하고 창조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은 결국 감정을 억누르거나 통제하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읽으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가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며, 그 신호를 따라 조금씩 방향을 조정할 때 삶은 다시 자연스러운 흐름을 되찾는다. 노를 놓으면 강물이 우리를 하류로 데려가듯, 감정을 이해하는 지혜는 우리를 보다 평온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른다.

    #감정이알려주는것들 #스노우폭스북스 #에스더힉스 #제리힉스 #참자아 #감정의나침반 #행복한삶 #끌어당김의법칙 #마음공부 #영적성장 #인생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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