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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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미야노보루는 심리학 박사, 공인 심리치료사, 임상심리사이다. 미국미주리대학교에서 박사 취득 후 미국아동상담소, 정신과병동에서 심리카운슬링을 하였다. 일본으로 귀국하여서 오사카대학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자기 긍정감이 내려갔을 때 읽는 책』, 『프로카운슬러가 가르쳐 주는 첫 경청술』, 『함께 있어 편안한 사람, 피곤한 사람』이 있다.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내려 놓음으로써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일의 방향성을 다른사람을 돕는 선한 영향력으로 맞춘다면 지속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려면 자기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여야 한다. 이것을 저자는 內省이라 표현 했는데 우리말로 한다면 자아성찰이라 할수 있다.

삶을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과거의 후회나 낮은 자신감 때문에 꾸역꾸역 사는 게 아니라 충실하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생각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1. 죽을 운명임을 인식한다.

우리 인간은 근원적으로 혼자 태어나고 혼자 죽는다.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바로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나쁨, 일상의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몰되어 마음을 잃고 살아가지 않고 지금 바로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깊게 집중하여 감명 받으며 살아가는 것, 자신도, 타인도 삶의 매순간이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소중해지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2. 소리를 듣는다. 오감을 열어두고 미세한 변화라도 명확히 느끼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기 주변의 사물, 사람, 공기, 냄새, 촉감이 변하는 것을 예민하게 느낀다면 타인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능력이 확대 될 것이고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감정을 억누른채 살아간다면 신체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스트레스내성도 높일 수 있다.

3.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무언가에서 도망칠 때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에서 오는 두근거림이 내면의 소리이다. 어떤 새로운 미래를 떠올렸을 때 가슴이 뛴다고 해서 그 미래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마음의 안정이 생기지 않는다.

4.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걸 명확히 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일에는 강한 실행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면 스스로가 나태해졌다는 죄책감이나 열등감으로 의지력이 약해지고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지에 비추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명확히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존F. 디마니티 막사의 '디마니티 밸류 팩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총 13가지의 질문에 답하면서 그대답을 그룹짓고 압축해가면서 자시이 정말 원했던 바를 찾아가는 솔루션이다.


 


5. 마지막으로 위 4개 항목을 종합해보고 현재의 나의 삶을 비교해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우선스케쥴에 넣고 나머지는 뒤로 미루거나 과감하게 빼버리는절차를 밟는다. 그것이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시 하며 살아갈 때 타인에게도 공헌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즉 내려놓아야 할것들을 정리한다면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중요하지 않은 일,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과거 선택을 후회하는 일, 잃어버린 것으로부터의 혜택을 상실한것에 대한 현재의 불행책임 전가, 소중한 존재의 상실에서 비롯되는 마이너스적 사고,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품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될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

감정과 생각의 파도가 우리에게 유용한 신호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를 덮치고 압도할 때, 우리는 그것들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려놓음이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능력, 더 좋은 삶을 위한 도구를 의미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이나 감정처럼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정말 소중한 것을 남기려면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정보의 홍수 시대, 자신의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치리기도 전에 휘둘려버리는 시대에 먼저 불요불급한 일들은 내려놓고 『단순하게 살아라』의 저자 베르너 티키가 지적한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것들의 대부분은 쓰레기다. 행복은 정리에서 시작된다." 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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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오시는지 - 세계 속의 한국 노래·시 박문호 시집
박문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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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문호 한국의 사상가이지 시인, 한의사 이다. 세계적인가곡 님이오시는지를 작시 하였다.


시인의 말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고달픈 삶을 마주 하였지만 꽃과 나무를 사랑 하였고 당신의 눈빛을 사랑 했습니다.


유고집으로 65편의 시가 들어 있다. 시인은 문단에 등단한 적이 없어 이 유고집은 아들에 의해 출간되었다.

시의 주제는 대부분 님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만나지 못함에 대한 애석함이 담겨 있다. 밤 달빛이나 별빛을 받고 혹시라도 님이 오시려나 안절부절 기다리는 마음이 애틋하게 표현 되었다.

<님이오시는지>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뻐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메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이네

밤을 새면서 꼬박 밖에서 들리는 소리와 냄새와 바람의 스침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님은 올수 없는곳에 게시기에 마음만 부산스러울 뿐이다.세월이 가고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이 줄어드리라 기대 했지만 님의 자취와 추억은 혼의물결 비치는 별로 더욱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봄이 와 새로운 생명과 기쁨이 세상에 차오를때에도 시인은 싸늘한 가을의 기분이었다. 때로는 이승의 시간이 무한의 사후시간에 비추어 한순간에 불과하니 그를 위안으로 살아가려고 하였다.

<죽음과 삶>

그곳에 가 본 이가 누구인가

너와 나 아무 누구도 거기에 가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거기에 가는 것을 거역하거나 더욱 지체시킬 수 없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

우리들의 삶은

피었다 스러지는 구름의 한순간

절대 무한의 그곳으로 가는 행력 속에

끼어들이 전 어느 한 순간에 불과하다.

저자는 종종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 하였다. 무덤이나 옛날에살던 집에 가서 옛날의아버지를 추억하며 살아 계실 적에 살뜰히 뫼시지 못했음을 후회하기도 한다.

나무와 꽃과 새와 같은 자연속의 생명체와 하늘과 땅과 서로 어울려 영향을 미치고 순환하는 모습에 인생의 관계와 삶의 순환을 견주어 노래 하였다.

시는 용어나 문체가 간결하고 압축되거나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경우가 많아 쉽게 읽혀지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 이 시는 산문처럼 풀어 써서 읽기가 편하다.

시인이 어떤 감성을 이야기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가독성일 것이다. 이 책이 쉽게 익혀지고 의미의 이해가 용이하니 가독성이 좋다고 할 것이다.

시인이 살았던 시기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큰 변곡점이 있던 시기였기에삶이 녹록치 않았음을 시의 요소요소에서 많이 느껴볼 수 있다.

자연속에 깃들어 살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희망을 노래하였던 시인은 자연주의 상상가였나보다.

<나무와 별>

나는 한그루 나무요

당신은 내게 깃들은 한 마리 새였소.

태양은 이 나무에 따뜻한 빛을

보내왔고

맑고 시원한 바람은

당신과 나를 즐거운 노래와

아름다운 꿈을 갖게 했소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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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업 Move Up
성일레인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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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일레인은 LG유플러스의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경영학 전공후 미국NO.1 벤쳐캐피털 공식 멘토, 컬럼비아 MBA 신입생 공식멘토, 하버드에서 디자인씽킹 석사과정을 밟았다.


저자 자신의 삶이 성장과 좌절의 굴곡을 겪으면서 고비마다 폭발적인 커리어영역을 확장시키고, 지속적으로 높은 역량신장을 이루어 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끊임 없이 부딫혔던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 펴냈다. 저자가 국내기업에서 겪은 남녀 성차별의 심각성은 어디서나 언제나 견디기 힘든 우리나라의 병폐였음을 간간히 드러내기도 햐였다. 그리고 기업문화마져도 이러한 불의를 방관하고 있음도 표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후위기,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팬데믹 이후의 급변하는 세계 패권을 둘러싼 연합과 결렬, 인구 증가지역과 인구감소 및 초고령화지역의 불균형, 가자지구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등 하루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이 시대에는 혁신을 추구 해야만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과 경제가 세계의 정세와 밀접한 무역위주의 구조임에 따라 이제까지의 지역구도가 아닌 폭넓은 세계를 지향하며 중장기적인 무브업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으로는 일에 대한 집중력, 불편함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 반드시 해내겠다는 간절함을 들 수 있다. 저자인 성이레인은 이것들을 직접 몸으로 부딫히며 경험한 사람으로 체득한 지혜를 책으로 쓴 것이다.파괴적 성장은 파괴적 혁신에 의해 만들어진다. 상식을 뒤엎는 행동이 파괴적 혁신이다.역주행, 뒷심, 막판뒤집기, 역전 등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무브업의 커리어습관 6가지가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1. Unlisten -가스라이팅에 귀를닫아라. 내가 나를 멘토링 해야 한다.

  2. Stand Up - 돈 앞에 솔직해져라, 돈의 가치를 남과 비교에 의해 찾지 말고 내 과거와 비교하는 데서 찾아라.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연봉 협상은 BATNA를 많이 가지고 임하라

  3. Speak Up - 뻔뻔하게 어필한다. 열심히 산 사람들은 과정을 존중하는 데서 어필이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4. Meet Up - 편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찾아라. 고정 마인드셋에서 탈피하여 성장 마인드셋으로 갈아타라.

  5. Look Up - Why → How → What의 순서를 생각한다. Why란 궁극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Why만 제대로 이해 한다면 일의 99%는 해결 된다.

  6. Build Up - 주변 정보에 촉각을 세워라. 예민함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라. 작은 변화에도 이를 감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감성적 통찰력을 길러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자기자신의 커리어를 현재 상황에 안주한다면 그야말로 45정(45세 정년)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존 직업의 65%를 날려버릴 것이라는 끔찍한 예측도 심심찮게 논의 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새로운 제품이 생산된다. 세상은 숨가쁜 사이클로 눈코 뜰 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 환경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자란 MZ세대가 해마다 직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들은 IT기술은 물론 AI기기의 활용까지도 손쉽게 정복하고 업무에 직접 활용해가면서 기존 세대와는 다르게 많은 일거리를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어제와 같은 생각으로 변화라는 물결에 동승하지 못한다면 기꺼이 도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성일레인은 본연의 기질인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폭발적인 커리어 성장과 커리어영역을 확대시켰다. 그 결과 굴지의 대기업에 최연소 전문위원이 되었고, 자신의 커리어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Move up, 즉 '다른 세상으로의 탈출'을 이루어 냈다.

다른 세상으로의 진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일에 대한 자율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도약해가는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았는데 하루 두세시간만 쪽잠을 자고 복수의 비몰입적 경험확장을 추구하였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6가지 습관은 기존 우리나라의 권위주의나 꼰대세상을 보기좋게 비웃어주고 허물어주며 새로운 자기계발전략을 제안하여주는 측면이 강하다. 조직의 리더라면 필독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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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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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오늘도 조용히 그 자리에서 피어나느라고 수고했어요"


이해인 수녀(클라우디아·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게는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첫시집 『민들에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08년 암이 발병된 이후 아픔, 고통, 이별을 많이 쓰면서 '위로시인', '치유시인'이란 칭호가 생겼다.

이 책 1부와 2부는 새로 쓴 시로엮었고 3부와 4부는 기존의 시로 구성 하였다. 새로운 시 대부분이 암과의 투병생활중에 씌여졌으며 자연을 소재로 한 글이 많다. 햇빛, 계절, 비, 새소리, 바람, 꽃밭, 노랑나비, 태풍, 흰구름, 숲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인의 마음에 들어와 시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아픔의 고통이 격심해지면서 고인이 된 친지, 가족, 친구, 선배에 대한 그리움이나 천국가는길, 꿈 등이 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아픔 속에서도 조그마한 행복을 찾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려 무던히 노력한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간식, 파김치, 얼음, 맛동산, 어묵 같은 것에서 감사와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하지만 많이 아플 때를 표현한 시에는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서있기도 힘들만큼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도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였던 것처럼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았다고 표현한다.

이모든 통증이 깊어질 때면 생과사의 기로에서 죽은이들을 회상하거나, 치매로 투병중인 선배수녀들을 떠올리거나 하였다.


저자 본인이 환자가 되면서 그동안 병문안가서 위로하던 입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겉치레보다는 진실이 담긴 위로가 소중함을 많이 강조 하기도 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이 쉬운말로 꾸밈 없이 소박한 언어로 쓰여져 쉽게 읽힌다. 직접 아프니 아픈사람의 속내를 알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였다.공감 없는 위로와 지나친 관심마져 오히려 독이 된다고도 하였다.실제로 아무런 도움이 될수 없으면서 아는 척 하는 게 부질없고 무의미 하다고 절실히 느꼈다고도 하였다.그럼에도 아픔이는 외로움과 고독감에 빠져 있으니 찾아보고 함께 있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도 하였다. 아픈ㄴ이들을 통하여 그들의 이햐와 그들 사고의세상에 대한 지평의 확대가 자신이 할일-세상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니 감사하다는 마음 , 그러한 마음이 한줄기 햇살과도 같다고 책의 제목이 햇빛일기이다.



나 자의 고통보다 다른사람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마음은 전체 글을 관통하면서 계속 드러나는 데 당장 현실은 평생을 기도하며 살아온 저자마저 기도를 망각할 정도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가끔은 건강한 사람들이 자신과 무관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화가 치밀 정도로 보통 사람이다가 그 고통의 시간이 흘러 고통의 강도가 옅어지거나 약기운으로 마비되어 이성이 돌아오면 여지없이 약한 자신을 책망하며 신께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견디어 나가는 과정이 다른이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햇살'로 표현 한 것이다 암 투병 기간동안 쓴 글이어서 환자의 내면, 고통스러움을 견디어내느라 지쳐가는 인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환자를 돌보고 있거나 본인이 환자이거나 아니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이거나 꾸밈 없는 진실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고통을 혼자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다. 때로는 약에 의지하면서 때로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로 풀어내면서 그렇게 나누어 가지는 방법도 고통의 시간을 이겨 나가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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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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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저자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트렌드코리아TV를 진행하고 있다. 이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2020년부터 매년 출간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저금리, 저물가가 팬데믹 이후 고금리, 고물가로 추세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은 가뜩이나 움츠러든 세계 경제의 성장기조를 잠재우고 긴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고유가, 고금리기조는 그 세를 더욱 강화하고 그에 따른 여파로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폭락 장세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 의존도와 유가의존도를 고려한다면 IMF이후 가장 심각한 대외위기 상황임을 누구든지 감을 잡을 것이다.

각종 연구 기관에서 발표하는 2023년 하반기 경기 후행지표인 성장률, 실업률은 하향을 멈추고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동행지표인 소매판매, 산업생산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경기 선행지표인 종합 PMI(구매관리지수)는 바닥을 찍고 우상향한다고 했는데 그러한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짙은 먹구름이 내려 앉아버렸다. 우리나라의 주변국중 중국은 성장가도에서 멈춤을 시작 하였고 일본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미국대선, 대만대선, 인도총선, 멕시코대선, 우리나라 총선등의 대형 정책변화요소드이 예고되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변화트렌드를 중심으로 단기간의 변화 트렌드를 짚어보고 그러한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위한 전략을 미리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여건이 호전 되었을 때 신속하게 호전된 여건을 붙잡아 올라탈 수 있게 하는 필수 요건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2023년도를 예측했던 것과 대비하여 실제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갔으며 그로부터 파생된 10가지의 트렌드 상품을 도출 한 후 2024년도를 예측해보는 연구를 하였다.


 


먼저 2023년도의 가장 중심이 된 트렌드는 분초사회를 들어 시간이 중심이라고 보았다. 이는 2024년도의 주요 트렌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시간의 가성비, 사용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용어로 분초사회라고 정의했다.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는 디토소비 이다. 되도록 빠른 시간안에 실패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만들어 낸 소비 트렌드이다. 다음으로 실패 없는 직업 모색을 위한 스핀오프프로젝트가 떠오르는 것으로 보았다. 핵개인으 시대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돌봄경제가 사회적 약자에 국한되지 않고 전 국민대산으로 확대되면서 그 기능을 가족에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기술과 공동체가 함께 나눠갈 수 있는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외 리퀴드폴리탄등의 트렌드가 강화 되었다고 분석하였다.

소비트렌드는 프리미엄과 체리슈머로 양극화 다극화 되었고 조직내 새로운 세력이 된 Z세대의 증가로 재택근무, 워케이션, 유연근무제등에 의한 오피스빅뱅 시대가 도래 하였다. 또한 직업시장에서 60대 이상이 20.9%로 워킹시니어가 일반화 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은그 역할이 판매에서 체험으로 바뀌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Major채널로의 자리매김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이어 2024년도의 트렌드는

1. 분초사회의 학대와 강화가 지속될것이다.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트렌드가 강화 될 것이다.

2. 호모프롬프트의 중요성과 가치확대가 일어날 것이다. 호모프롬프트란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서비스를 활용하여 성취를 극대화하는 AI프리너에게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이 필요하게 된다.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기 위해 인문학을 통한 인간과 사회의 분질적인 지적능력 개발과 인간적 아날로그 역량이 AI를 자우자재로 부릴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이다.

3. 육각형인간의 추구화가 강화 될 것이다. 외모, 패션, 센스, 운동신경, 인성 등 뭐하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인간, 소위 완벽한 인간을 향한 지속적인 도전과 추구가 일어날 것이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성격, 특기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이 없는 사람을 선망하게 된다. 사람에 대한 가치평가는 현금화 되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삼게 될 것이다.



4. 버라이어티가격전략이 공급자의 적정마진을 찾도록 할 것이다.소비자가 지각하는 가치에 맞춰 가격이 책정되는 시스템이다.

5. 도파밍 즉 도파님과 파밍을 결합한 재미모으기가 주요 취미가 될 것이다.도파민이 분출도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 노력하는 경향을 갖게 될 것이다.

6. 요즘남편, 없던아빠가 대세가 될 것이다.30대와40대초반 남성들의 가계경제와 가사부담에 대해 맞벌이가 일상화되고 가사노동분담이 당연해지고 있으며 아이를 낳는다면 소득에 따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쪽이 육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7. 스핀오프프로젝트가 일상이 될 것이다. 콘텐츠나 브랜드, 기술등의 파생 사업화가 확대되게 될 것이고 개인의 경우에는 주업과 부업을 가지게 되며 부업은 주업과 연계된 자기계발의 기능이 확대 될것이다.

8. 디토소비의 경향을 띨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 채널로 선택에 곤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구매의사결정을 포기하고 대표적인 소비자를 따라 소비하게 되는 경향을 띨 것이다.

9. 리퀴드폴리탄이란 지역만의 콘텐츠가 흐르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며 그들이 서로 교류 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도시의 추구경향을 말한다

10.돌봄경제의 확대경향이다.사회적 약자가 아니어도 돌봄의 대상이 되고 가족이 아니어도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배려, 정서, 관계돌봄으로 어느 일방이 주고 일방이 받는다는 개념에서 탈피 상호 의존하는 관계돌봄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였다.



 



사회트렌드의 예측이 점차 불확실성이 확대 되고 호조건보다 위기가 예고되는 게 현실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 사막화와 식량위기, 종교와 인종갈등으로 인한 전쟁과 기아, 난민문제, 인종차별, 세계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구도, 연합과 분열등의 경쟁구도 변화 등 복잡한 조건으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결정적인 환경들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예측하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추세를 읽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예고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상호 협력과 기본충실및 이행이 없다면 공멸의 길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승자와 패자로 양분되는 무한 경쟁을 벗어나 서로 윈윈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때이다.

분초사회로의 변화는 AI기술의 획기적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AI의 진화가 기계적 진보에 머문다면 인류의 미래가 마냥 행복하게만 예상되지 않는다. 휴먼프롬프트의 양성을 통한 인간성의 유지가 전제된 진보여야 할 것이다.

메가트렌드 학자, 기업가, 세대를 이어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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