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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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필연적으로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주변 환경으로부터 당연히 여겨지는 것들이 말이죠.

우리는 민주주의에 태어나서 민주주의가 좋을 수 있고 사회주의가 현 상황에서 좋지 않다고 사회주의가 나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으로서 처음에 사회주의가 나쁜데도 시작을 했을까? 그건 아니라는 것이죠. 상황과 시대에 맞게 그 단어는 다르게 표현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우물 밖으로 한번 나와 보실래요?"

[출처] [책 출간] "필연적 편협"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출간 과정, 책 이벤트 종료, 재테크 책 추천)|작성자 라뮤나

저자 본인이 출판과정을 되돌아보며 독자들에게 당부한 부탁의 말이다.

라뮤나 저자는 중학생 때 도서부를 활동하였고 이를 고등학생 때 까지 이어 가면서 많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 경험한만큼 가치를 존중하는 경험주의자이며 아는만큼 보인다는 믿음으로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용돈관리를 직접 해보고 적금이나 금융 상품에 대한 안목이 있어 경제, 재태크에 대한 상각을 하면서 자랐다. 성인이 돼서는 해외로의 여행과 아르바이트 경험들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였으며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확장시켜가면서 이를 알려야겠다고 하여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며 살고 있다.


저자는 책읽기의 중요성을 역사적 사실에서 찾게 되었고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말하고 있다.

"책이 만든 역사는 7세기 이슬람 국가가 비잔티움제국과 사산왕조의 도서관에 소장되었던 책들을 전부 아랍어로 번역한 이래 8세기에 이르러 찬란한 문명으로 안달루시아를 세웠고 11세기부터 13세기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의 문명을 일깨우는 초석이되었다."

책을 통해 직접 경험이 아니더라도 경험의 저변을 확장해갈 수 잇으며 이러한 방법은 비용대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 틀림 없다. 책을 읽는 습관을 조기에 고착시킨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끊임 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인생을 기로로 표현하였다.

10대는 온실속 화초와 같이 누구나 하는 것들을 따라하고 누구나 해야 하는 것들을 모방하며 모든길에 안내자가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잔잔하였다.

20대는 기로의 연속이다. 누군가 나를 챙겨주는 일이 절대 없게 된다. 누군가에게 고용되었고 그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돈'에 눈이 뜨이게 된다.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을 알게 된다. 주식과 부동산을 공부하고 투자도 해보게 된다

30대는 직장의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1억이라는 시드를 모으게 되었다. 적금, 예금 외에 채권에 투자도 하면서 재태크의 길을 들어섰다. 1억원의 가치는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대에 이미 삶의 계급이 정해지고 그 기간은 결코 길지 않았다. 이때의 계급은 경제관념을 깨우쳤는가에 달려 있다.

결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열심히 살지 ㅇ낳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열심히 산다면 아직까지는 게급을 이동할 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계급이동이 용이한 나라이고, 아는만큼보이며 이러한 차이가 빈부격차로 니티나게 된다.

어릴적부터 현재까지 줄곧 공부해온 댓가로 근로소득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그 한계가 유한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어렵다. 자본 소득이라는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 함으로써 소득의 지속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시기가 30대 이다. 이 때에는 월급에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직장에 모든 인생을 걸기보다 자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소득을 공부하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가 사고의 편협을 피할 수 없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의 자극적인 용어와 이면에 숨어있는 정보를 감춤으로써 발생하게 된 비대칭의 정보 흡수로부터 비롯되게 된 것이다. 뉴스에 수치가 하나 등장하더라도 그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1년전수치와 비교하거나 1인당 수치와 비교한다거나 하는 다양하게비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더불어 운명본능이라고 하는 타고난 특성에 의해 국민, 국가, 종교, 문화 등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일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소위 편견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책에서는 "필연적 편협"이라 하였다.

작은 변화도 재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세심한 관찰력과 분석력을 길러야 한다.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시선으로 상황을 잘 판단하고 투자자본, 위험요소, 투자회수자본을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돈을 번다는 것에 몰빵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균형감이며 돈, 건강, 행복, 시간, 인간관계, 가족간에 적절한 균형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재테크라는 기술은 인문학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재테크나 투자는 견고한 본질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상승장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하고 배워야 ㅎ나다. 실패를 극복하는 인내심과 노력이야말로 본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재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자기관리와 인내심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고 항상 배움과 성장을 추구하는 태도로 반복적인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본인의 삶이 힘들고 여러가지 문제에 부딫힐 때도 하늘의 시야로 인생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MZ세대는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세대이다. 이들 세대는 아버지 세대들이 갇혀버린 위기의식(가난과 배고픔의 위기, 타향살이에 따른 고립의위기, 빈부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낙오의 위기, 외환위기에 의한 실직위기)에 직접적으로 영항을 받고 자랐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안정을 추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며,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우물에 갇혀버리게 되었다. 그저 온실속 화초처럼 주어진 학습에만 전념하면 저절로 사회생활이 풀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취업으로 한정 된 근로소득의 계층으로 모든 운명을 결정짓고 판단해버리는 소극적인 니힐리즘에 빠져 근로소득이 전부이며 새로운 소득원으로 금융소득에 대한 안목을 띄워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금융문맹이다.

이러한 세태는 코로나시국을 견디면서 대전환의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새대의 거의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주식, 코인, 채권에 투자해본 경험을 갖게 되었고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 투자와 같은 새로운 재테크에도 경험을 쌓았다.자본소득의 강력한 힘을 경험하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세계 정세는 과거 유럽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던 흑사병과 르네상스의 탄생이라는 관계와 유사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산업 전체에 확산되며 4차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생성형 챗GPT가 등장한 것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IT기반의 우리나라 기술과 그러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MZ세대가 세계의 문명을 대전환시킬 주역이 될 것이다.

독창성과 문해력을 갖추기 위한 인문학을 가까이하면서 챗GPT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새로운 인류문명의 리더들이 쏟아져나오길 기대해본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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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바람이 되어
김주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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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 주옥

시인, 문학 학사, 외상심리상담사, 영어스토리텔링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언어발달지도사, 미술심리상담사

동시 및 시로 수상경력 많다. 시집 『아가야, 너의 서른에는 무엇을 보았니』, 『아가야, 너의 예순에는 무엇을 만났니』, 『그저 좋은 당신의 시간』이 있다.

소설은 작가인 서인옥이 만난 사람중 호준이 젊은 나이에 암을 선고 받고 선운사에 거주할 때 넘겨 받은 호준의 일기를 읽게 되면서 호준의 인생을 들러싼 사람들의 삶과 시대상을 그려냈다. 더불어 인옥 자신을 둘러 싼 사람들의 삶을 좀더 제 3자인 작가라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쓴 소설이다. 소설의 상당 부분을 호준과 인옥의 첫사랑이었던 김진우의 처이면서 작가인 오영애의 일기의 내용으로 할애하고 있어 다소 순조롭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계속 읽다보면 맥이 이어지고 일기의 내용이 전달하려는 의도를 깨닫게 되어 큰 무리없이 읽혀진다.


호준이 죽은 후 그로부터 받은 일기장에는 죽음을 앞두고 꿈에도 그리던 친엄마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약 한달간의 기록이 씌여 있다. 아직 젖먹이 일때에 부모는 의붓부모의 계략에 빠져 서로 결별하게 되었고 엄마는 돈벌이를 위해 독일로 간호사일을 나가게 되며 생이별을 하게 된다. 호준은 의붓부모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재산마져 모두 빼앗기고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을 이어가다 암이라는 불치병을 얻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글로 쓰다가 영화로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옥은 마침 방송업체에 다니고 있는 첫사랑이었던 진우에게 영화의 제작을 문의 하였고 마침내 시나리오를 검토하여 영화제작을 시작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인옥의 부탁을 받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진우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인옥의 간호를 받고, 이혼한 진우와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의 지독한 질투심에 남편마져 합세하여 괴롭힘을 받던 중 별거중인 인옥과는 서로의 공감이 깊어지고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진우의 아내 오영애의 일기는 처절한 사랑의 노래라고 생각 되었다. 오영애는 혼외자식 이었고 그렇다 보니 제대로 자식대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거기에다 혼전 임신 상태로 진우와 결혼한 죄책감으로 진우와는 사랑의 감정을 키워 갈 수도 없었다. 그녀 또한 진우보다 먼저 만난 송민호에 대한 처절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을 숨기고 살다가 마침내 진우와 결별하고 미국으로 이사를 가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겨울날 오영애는 진우가 병을 앓고있으며 인옥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옥에게 알려준다.

영화 제작이 성공리에 완결되어가는 와중에 인옥의 남동생인 인철이 7년간의 신부생활을 청산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선천적인 구순 구개열로 사회 생활에어려움을 겪다 사제가 되어 서품식 하는 자리에서 대학시절 만났던 친구 동생 한선아를 만나게 되었고 발령받은 성당에서 함께 사목활동을 하다가 금지된규칙을 깨는 바람에 파계하여 추방 당하는 사건이 있게 된다.

소설에서와 같이 우리 생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의 삶은 서로서로 인과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러한 관계속에 자신만의 안일을 추구하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서로가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가도록 머리를 맞대는 화합의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바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게 된다. 부모와 자식사이, 부부사이,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 거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주고 받게 된다. 자신이 의식을 하든 하지않든 그럴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존재가 사람인 것이다.


저자는 소설 장면 곳곳에 비치는 배경을 섬세한 관찰의 면모를 보여준다. 계절별로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이나 야생초의 어우러짐을 하나하나 빠트리지 않고 읽고 글로 표현했다. 감성이 풍부한 시인으로서의 시각을 소설에도 반영하였다.

많은 야생초의 이름이나 자태, 때로는 약초로써의 용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 생생한 감등을 준다.

핵개인의 시대라고도 하는 철저한 개인주의 시대이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접촉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AI비서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도 한다. 한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주변의 다른사람에게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타인에게 부정적이 영향을 주는 사람이기보다 긍적적인 사람이 되고자 서로 노력한다면 AI비서시대가 오더라도 인간성이 물씬 넘치는 진정한 행복의시대가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않고 서로간의 질시와 반목으로 무한 경쟁과 그로인한 전쟁의 시간이 된다면 AI에게 주도권마져 넘기고 기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우울한 미래에 대한 대책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일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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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이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벤 펜턴 지음, 박정은 옮김 / 아이콤마(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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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세상을 움직이는 건 자본주의도 권력도 아닌 공정성이다. 세상은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 볼 수 있다. 세상이 공정치 못하면 각종 비리들이 판치게 되고 매우 오염된 사회로 전락해 국민들이 살기 매우 힘들어지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탈 수밖에 없다. 선진국들일수록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반대로 후진국들일수록 공정한 사회 따위 개나 줘 버리며 지배층들이 피지배층들을 마구 수탈하고 학살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저자 벤 펜턴

영국의 언론인이다. 30년간 8천여 편의 기사를 썼다.40개국을 오가면서 전쟁, 재난, 승리, 폭동, 9.11, 올림픽, 월드컵 등에 관한 사건사고를 취재 했다. 2007년부터 공정성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협력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깨는 극악무도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페어플레이 개념에 매료 되었다. 경쟁과 협력 측면에서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를 생각 했을 때 인간의 타고난 의사결정 과정인 공정성이야말로 궁극적인 해답일지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 하였다.


공정성에 대하여

우리 인간의 사회는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형성되고 번영한다. 협력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신뢰는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공정성은 우리와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토대다.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구성원들 사이에 이익의 공정한 교환을 위한 규칙이 공유되는 기반위에 얻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익에는 개별가치인 안심, 만족, 성취 등이 있고, 공동 가치인 친절, 우정, 사랑 등이 있다.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할 것은 통제, 자유의 제한, 양보, 이해, 수용, 희생 등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에서는 공정성이 어디에서 나오고 무엇을 의미하며,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 하였다.

2부에서는 스포츠, 비즈니스와 경제, 소셜 미디어, 전쟁에 이르기 까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공정성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마지막 42조특별파트에서 공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잃으면 우리 모두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해 본다.

공정성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인류 역사의 모든기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 하므로써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음을 터득 하였고 그 결과 개인의 자유와 번영을 희생해 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안전, 편의, 번영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지나친 개인의 희생은 공동의 이익 증가에 상응할 만큼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하였다. 결국은 국가나 국가 안의 정당, 기업, 가족 등 인간의 모임간에는 협력과 경쟁사이의 균형을 유지하여야 지속적으로 존속 발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공정성의 기틀이 나오게 된 것이다.

공정성은 왜 중요한가

오늘날 우리 인간 개개인은 조직의 불공평한 힘앞에 철저히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다. 공정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또는 사회 계약에 대한 인당 기여의 불균형에 취약함을 가지고 있다. 공정성은 신뢰의 전제조건이고 신뢰는 거래의 전제조건이며 거래는 문명의 전제조건이다.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문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과거로의 회귀를 통한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기에 공정성은 모든 사회와 국가의 가치기반이 되어야 한다.

공정성이란 이해 충돌을 해결하려는 정신적 본능이자 행동 규칙으로서 사회 생활과 사회계층에서 생겨난다. 공정성의 뒤에는 두가지 주요한 선택적 힘인 상호 이익을 위한 호혜성과 사회적 화합을 위한 타협이 있다. 두가지 모두 실익을 극대화 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의 사회학자 쑨은 공정성을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경쟁적 상호작용을 통해 생겨난 본능'이라고도 표현 하였다.

역사속의 공정성

기록된 인류역사서의 대부분은 공정성의 부재로 비롯된 불화(경쟁, 투쟁)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수천년에 걸친 국가나 사회조직의 발달은 서로 협력해온 공정성의 결과라 보아야 한다. 역사는 정치나 철학에 대한 동료평가다.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은 15만년전이고 인지혁명시기로 알려진 시기는 7만년 전이다.언어능력이 촉발된데서 기인하게 된 것이다. 이시기의 진보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억압하면서 강제된 협력행동과 이타주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렵과 채취경제하에 있는 동안 공정성은 평등과 같은 의미였다. 하지만 조직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계급이 생겨났고 노예라는 사회계층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부터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자리를 잃고 수백년이 지나 국가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많은 수의 개인들은 소수의 지배계층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해야 했다. 이러한 불공정의 시대는 근대종교혁명 및 시민혁명에 의한 신의 대리제나 전제주의가 소멸하거나 약화되면서 공정성의 의미는 공평한 기회라는 의미로 나타나게 되었다. 모든 신앙의 윤리에 관한 교리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 되었다. 종교의 교리적, 정치적인 표현에서 공정성은 아무리 열심히 찾아도 찾아볼 수 없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었고 타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양극화로 치닫게 된 것이다.


 


현 세계는 공정한가

저자는 공정성의 현 주소를 일상의 여러분야를 두루 연구하여 공정성의 현주소를 파악하려 하였다. 공정성이 가장 결핍될 행위 중 하나인 스포츠,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인 비즈니스와 경제, 공정을 기본으로 생겨났다고 하는 법과 과세, 디지털혁명에 따라 누구든 명확한 의사표현이 확대 된

미디어세상, 부정부패의 온실로 여겨질 정치와 행정, 마지막으로 인간 상호작용에 있어서의 공정성을 살펴보았다. 결론은 대부분이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경쟁에 치우쳐 공존공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았다.

자본주의의 승리가 자만심을 갖게하고 약자의 권리를 무시하면서 소수의 기득층의 권리확대에 치우쳐 끊임 없이 반목과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것이다. 그럼에도 인간 본성은 공정을 추구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들이 하나의 운동으로 탄생하고 있고 미래를 조금은 밝게 예고하고 있어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다. 미투운동이나 흑인에게도 권리 존중하라는 운동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하지만 갈길이 요원하기도 하다.

러시아의 푸틴과 일부 기득층의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지나친 욕심이 혹세무민을 기반으로 자국의 오래된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루고 있으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길고도긴 종교분쟁의 역사를 소환하면서 가자지구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질서와 공정을 주장하던 미국이나 중국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호시탐탐 약탈과 착취를 위한 기회를 노리고 서로를 견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창궐 시 백신의 공급은 부자나라는 차고 넘쳤고 가난한 나라는 아예 구경도 할 수 없었던 것이 공정성의 현주소를 잘 반영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간의 본성은 공정을 갈구하기에 서서히 시간을 두고 공정이 승리할거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공정과 어긋난 대표 사례로 박근혜가 있다. 박근혜의 경우 여러과정에서 능력이 입증된 공무원이나 교수, 정치인 등의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 감정에 따라 자식 교육도 개판으로 시키는 최순실의 말만 듣거나 무능한 문고리3인방이나 친지들을 실세로 삼아 국정농단을 제대로 벌이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인해 추악한 진실이 전부 까발려지자 박근혜 본인을 포함 최순실 등이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고, 최순실은 지금 현재까지도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 아직도 몇몇 극우보수 인사들이 독재정권의 수뇌 박정희의 공적을 높이 찬양하면서 악행을 무시한 채 대를 이어 충성을 외치는 자태는 정치세력의 비호를 받는 일부 언론의 편파적 조작 아래 철저하게 계획된 우민정책의 결과라고 생각 된다. 확증편향에 빠진 채 화합을 미루고 경쟁 위주의 이러한 후진사고는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습일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드는 공멸의 아집일 뿐이다.

외교 분야나 공기업과 대기업의 경우 비대칭적 정보의 우위를 활용한 재물 축재형 비리는 물론 자기사람의 요직 채용 비리가 끊기지 않고 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사기업은 기본적으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을 매우 잘 챙겨주고 나머지 일면식도 없는 일반 사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종종 양심선언에 의한 대형 폭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무능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이 회사 입사한 지 고작 2~3년 만에 임원 승진하고, 회사의 경영성과를 독식하면서 몸바쳐 일한 직원들의 복지에는 눈도 주지 않는 현실이 노사분규라는 투쟁으로 점철되어가는 현실 또한 불공정의 소치이다.

공정을 잃은 사회는 이미 존재의 기력을 상실하고 서서히 침몰해갈 뿐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득층이 지나친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공정의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정당한 댓가를 취할만한지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고 한발씩 공정을 향한 걸음을 딛어주기를 .기대해본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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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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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이강

제 10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어느날 은유가 찾아 왔다』, 『폴더명_울새』가 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말하고 있다. 한사람의 생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기나긴 여정의 종합물이며 단순히 외면에 나타난 단면으로 모든 여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때로는 긴 시간이 필요한 깊은 내면에 잠재 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경험이나 트라우마는 어느순간 봇물터지듯 입을 통한 쌍욕이나 주먹, 혹은 기타 기물에 의한 폭력으로 분출하게 될지도 모를 일일 것이다.

강남의 명문외고를 다니고 소위 '치맛바람'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으며 대치동 마마걸로 자라난 지유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난생 처음 겪게 되는 '홀로'라는 충격은 그동안의 삶의 방식으로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닻게 된다. 물질적으로 전혀 부족함 없이 지원을 받으며 뉴욕의 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던 지유는 이러한 현실을 벗어날 방법으로 자신과 정반대의 환경에서 자라온 끌로이라는 친구를 엄마를 대신한 의지의 대상으로 사귀게 된다.

끌로이는 지유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주는 해결사였고 지유가 바라던 이상향의 모습으로 지유에게 각인되게 되고 동반하여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모든 것이라고 믿게 된다..

기숙사룸메이트와의 불화를 계기로 기숙사를 나와 지유의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게 된 끌로이는 지유의 삶을 통째로 지배하게 되고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로의 접근을 열어 주었다. 지유는 그러한 끌로이에게 점점 더 많이 의지하는 입장이 되고 마침내 끌로이가 없어서는 안되는 상황으로까지 의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유의 바램과 달리 끌로이는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을 고수하게 되고 지유의 가치관이 조금씩 살아 나면서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지유에게 끌로이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것도 아주 심각한 오류였음에 지유는 갈등하게 된다. 끌로이가 지유를 전부로 대하지 낳고 일부로 혹은 그마져도 아닌 존재로 대한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면서 지유의 불만이 폭발지경에 이른다.

끌로이가 불법체류자인 쿠바의 멘도와 연인사이로 변해가면서 지유의 바램과는 다른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고 마침내 격분한 지유가 멘도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하면서 끌로이와는 원수지간의 관계로 헤어지게 된다.



한편 지유의 엄마는 암으로 위급한 상황이 되었고 지유는 유학생활을 잠시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에 와서도 끌로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끌로이와 같이 지내던 시간을 그리다가 우연히 끌로이와 외모나 성격이 닮은 미지를 만나게 된다. 미지는 살아온 과정이 불우하였고 부모의 사랑보다는 독자적인 생활을 오래 해온데다 홀릭타투라는 문신시술소를 다니는 세상물정 다 겪어본 지유보다 한두살 아래인 여자였다. 사고방식이나 행동거지가 늘 우유부단하면서 세상살이에 서툰 지유와는 정반대인 어찌보면 끌로이와 삶의 과정이 비슷했던 데서 지유가 끌렸던 사람이었다. 미지에게는 지유의 삶이나 환경이 너무나 부러웠고 그러한 삶이 이상향이었을 터이다.

하지만 지유의 판단기준으로 미지는 불량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약탈 당하는 상황으로 비쳐졌고 그러한 염려가 시발점이 되어 미지의 마지막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발언을 하였고 결과 미지의 내면에 감추어 두었던 부자들에 대한 분노를 고스란히 덮어쓰게 되고, 경찰에 성폭행 가해자로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지경이 된다.


한때 지유의 몸과 정신을 휘어 잡고 지유만 믿는다던 말도 엄마마저도엄마의 마지막에 관해서는 지유를 완전히 배제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지유 자신이 그렇게 그들에게 전부였을거라고 믿었던 엄마와 끌로이의 배신, 그리고 지유가 그녀의 전부였으면 좋았겠다고 믿으려 했던 미지는 지유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지유 자신은 지유가 믿는만큼 다른 세 사람에게는 삶의 전부가 아닌 일부였음을 깨닫고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경험한다. 또한 그렇게 상처를 받고 그 상처 가 아문 흉터(지문과 같이)를 가슴에 안고 사는 삶이 성장의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더는 지유야 너만 믿는다는 말에 전 생애를 걸지 않을 것이고 누구든지 지유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 하도록 방관하지도 않을 것이다.

소설을 읽으며 저자의 이끎에 휘적휘적 끌려오다 어? 하는 순간 결말에 도달 했다. 마치 나 자신이 소설속 주인공인 지유가 된듯 하다. 그만큼 저자가 글을 끌고가는 힘이 강했다고 느껴진다. 지미(권미선)의 고발과 진술은 한순간에 없던 죄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용의주도하였다. 세상 살이에 경험이 없는 지유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함정이었을 테고 우리네 법을 충실히 수호하는 경찰이나 수사관들은 그런 말쑥한 진술의 이면을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표면만 핥다가 엄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데 기여할 허수아비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걱정스럽기까지 하였다. 누군가 지유의 삼촌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편을 서주기 전에는 많은 결백한 사람들이 한 순간에 악랄한 범법자들의 농간으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둔갑해 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세상살이에 순간순간 겪어야 할 경험들을 건너 뛰어 무경험에 따른 부적응자나 지나친 순수한 사람들,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휘둘리는 삶으로 정체성마저 흔들리며 영혼이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bookulov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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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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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키고 설킨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가벼워빈 몸과 마음이 된다.

작가 황보름 : 걷기와 글쓰기를 루틴으로 살아간다. 잘놀고 가끔 친구들과 깊은 교감도 나눈다. 전국의 북토크를 열정으로 임한다.

단순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주는 평온함을 소중히 여긴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 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와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가 있다.


나는 혼자고 나는 자유롭다고 감각해 본다.

단 한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테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부모님 집으로부터 독립 후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추구하게 되고 물리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작가와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단순한 삶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일상을 담았다. 저자 스스로 삶을 향한 여정이라 이름 붙였듯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작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사실상 기나긴 백수의 삶으로 돌입하게 된 여정" 어렵게 생활하다가 마침표라고 한순간 작가의 꿈을 접고 취업을 했지만 이미 내면 저 깊은 곳으로 부터의 갈망은 수많은 저자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다시금 전업작가로의 길로 돌아서게 된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며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직장이으로서 삶을 살때보다 자신의 몸의 사이클과 너무나도 잘 맞아 가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생활인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잘 적응할 수 있었던 데는 시간과 공간의 활용을 통제가능 범위 내에 둠으로써 생활인으로서의 소비시간을 최소화 했다는 데서 찾는다.

물건하나를 들이더라도 정말 필요한지 몇번이고 고민하여 결정하였으며 정리정돈을 습관화 하여 루틴으로 자리잡았고 식사에 대해서는 적어도 하루 한끼를 직접 만들어 먹는 기준을 철저히 지켜 냈다는 데서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쓰기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정리와 글쓰기는 이제는 불가분의 연결고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글쓰기가 꽉 막혀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여러번 닥치게 되었을 때 저자는 괴테가 한말 " 서두르지도, 쉬지도 말라"는 말을 떠올리며 각성해였다. 글 쓰기라는 흐름속으로 자신을 부드럽게 밀어넣는 요령을 터득해 갔다. 몸과 마음이 글쓰기에 반발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들이때까지 글쓰기라는 과제는 망각하지 않되 글쓰기 외의 다른 소일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듣는다든가 영화를 본다든가 책을 읽는다든가 공원을 걷는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그러다 한번씩 자리를 잡고 글쓰기를 시도하다보면 어느땐가 슬며시 글쓰기를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혼자 살면서 저자는 6인용테이블을 구매하였는데 결국 혼자서 자유롭게, 안락하게, 편안하게 일상을 살다가 일상이 내게 주는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길 바랬던것 같다고 말한다. 저자의 글쓰기는 고독속에 혼자서 충분한 에너지를 심어 넣고 그 책이 세상에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주길 바라는 것과 같은 마음이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준 3인의 최초 독자는 잘 짜여진 각본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 어찌 됐든 작가는 이 3인의 독자들로 인하여 베스트셀러를 세상에 출판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전업작가로 나아가는 초석도 마련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깊이 감사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뒤에 작가가 나락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상황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저자는 걷기를 비롯 여러가지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해나가고 있으며 특히 걷기에 대해 심리적, 육제척 이익이 많음을 들었다. 걸을 땐 귀를 열어두고 머릿속을 흐르는 생각들을 떠올렸다 흘려버리고 떠올렸다 흘려버리는 걷기명상의 방법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걷기는 자신의 내면성찰과 위로의 시5간이 되어 주었다. 친한 친구들과의 강남호텔 1박의 이야기는 나이듦에 대한 공통적인 상실의 느낌과 홀로 겪어내야 할 노화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에필로그에 후속편이 외로음을 주제로한 작품일거란 암시도 해 두었다.

책 내용을 "노인의 줄넘기"로 요약하고 있는데 노인과 비슷한 연령대인 저자의 아버지 세대가 '갈곳'이 마땅치 않아 삶이 피폐해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는 대조적이게도 노인은 꾸준한 자신만의 루틴을 줄넘기로 이어가고 그 속에서 단단한 체력과 의지력을 유지하고 있던 모습을 본 것이다. 자기만의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차근차근 하루를 가꾸는 삶들에 여유가 보인다고 하였다. 자기 삶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과감히 고개를 돌린 후 해야 할 것들에만 관심을 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잘 쉬고 있는 사람'인것처럼 .


이 책은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삶의 굴레를 탈피하지 못하고 수 많은 관계에 매몰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면서도, 그 원인이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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