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벤 펜턴 지음, 박정은 옮김 / 아이콤마(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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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세상을 움직이는 건 자본주의도 권력도 아닌 공정성이다. 세상은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 볼 수 있다. 세상이 공정치 못하면 각종 비리들이 판치게 되고 매우 오염된 사회로 전락해 국민들이 살기 매우 힘들어지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탈 수밖에 없다. 선진국들일수록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반대로 후진국들일수록 공정한 사회 따위 개나 줘 버리며 지배층들이 피지배층들을 마구 수탈하고 학살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저자 벤 펜턴

영국의 언론인이다. 30년간 8천여 편의 기사를 썼다.40개국을 오가면서 전쟁, 재난, 승리, 폭동, 9.11, 올림픽, 월드컵 등에 관한 사건사고를 취재 했다. 2007년부터 공정성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협력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깨는 극악무도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페어플레이 개념에 매료 되었다. 경쟁과 협력 측면에서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를 생각 했을 때 인간의 타고난 의사결정 과정인 공정성이야말로 궁극적인 해답일지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 하였다.


공정성에 대하여

우리 인간의 사회는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형성되고 번영한다. 협력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신뢰는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공정성은 우리와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토대다.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구성원들 사이에 이익의 공정한 교환을 위한 규칙이 공유되는 기반위에 얻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익에는 개별가치인 안심, 만족, 성취 등이 있고, 공동 가치인 친절, 우정, 사랑 등이 있다.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할 것은 통제, 자유의 제한, 양보, 이해, 수용, 희생 등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에서는 공정성이 어디에서 나오고 무엇을 의미하며,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 하였다.

2부에서는 스포츠, 비즈니스와 경제, 소셜 미디어, 전쟁에 이르기 까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공정성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마지막 42조특별파트에서 공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잃으면 우리 모두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해 본다.

공정성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인류 역사의 모든기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 하므로써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음을 터득 하였고 그 결과 개인의 자유와 번영을 희생해 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안전, 편의, 번영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지나친 개인의 희생은 공동의 이익 증가에 상응할 만큼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하였다. 결국은 국가나 국가 안의 정당, 기업, 가족 등 인간의 모임간에는 협력과 경쟁사이의 균형을 유지하여야 지속적으로 존속 발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공정성의 기틀이 나오게 된 것이다.

공정성은 왜 중요한가

오늘날 우리 인간 개개인은 조직의 불공평한 힘앞에 철저히 무기력한 존재가 되었다. 공정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또는 사회 계약에 대한 인당 기여의 불균형에 취약함을 가지고 있다. 공정성은 신뢰의 전제조건이고 신뢰는 거래의 전제조건이며 거래는 문명의 전제조건이다.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문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과거로의 회귀를 통한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기에 공정성은 모든 사회와 국가의 가치기반이 되어야 한다.

공정성이란 이해 충돌을 해결하려는 정신적 본능이자 행동 규칙으로서 사회 생활과 사회계층에서 생겨난다. 공정성의 뒤에는 두가지 주요한 선택적 힘인 상호 이익을 위한 호혜성과 사회적 화합을 위한 타협이 있다. 두가지 모두 실익을 극대화 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의 사회학자 쑨은 공정성을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경쟁적 상호작용을 통해 생겨난 본능'이라고도 표현 하였다.

역사속의 공정성

기록된 인류역사서의 대부분은 공정성의 부재로 비롯된 불화(경쟁, 투쟁)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수천년에 걸친 국가나 사회조직의 발달은 서로 협력해온 공정성의 결과라 보아야 한다. 역사는 정치나 철학에 대한 동료평가다.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은 15만년전이고 인지혁명시기로 알려진 시기는 7만년 전이다.언어능력이 촉발된데서 기인하게 된 것이다. 이시기의 진보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억압하면서 강제된 협력행동과 이타주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렵과 채취경제하에 있는 동안 공정성은 평등과 같은 의미였다. 하지만 조직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계급이 생겨났고 노예라는 사회계층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부터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자리를 잃고 수백년이 지나 국가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많은 수의 개인들은 소수의 지배계층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해야 했다. 이러한 불공정의 시대는 근대종교혁명 및 시민혁명에 의한 신의 대리제나 전제주의가 소멸하거나 약화되면서 공정성의 의미는 공평한 기회라는 의미로 나타나게 되었다. 모든 신앙의 윤리에 관한 교리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 되었다. 종교의 교리적, 정치적인 표현에서 공정성은 아무리 열심히 찾아도 찾아볼 수 없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었고 타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양극화로 치닫게 된 것이다.


 


현 세계는 공정한가

저자는 공정성의 현 주소를 일상의 여러분야를 두루 연구하여 공정성의 현주소를 파악하려 하였다. 공정성이 가장 결핍될 행위 중 하나인 스포츠,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인 비즈니스와 경제, 공정을 기본으로 생겨났다고 하는 법과 과세, 디지털혁명에 따라 누구든 명확한 의사표현이 확대 된

미디어세상, 부정부패의 온실로 여겨질 정치와 행정, 마지막으로 인간 상호작용에 있어서의 공정성을 살펴보았다. 결론은 대부분이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경쟁에 치우쳐 공존공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았다.

자본주의의 승리가 자만심을 갖게하고 약자의 권리를 무시하면서 소수의 기득층의 권리확대에 치우쳐 끊임 없이 반목과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것이다. 그럼에도 인간 본성은 공정을 추구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들이 하나의 운동으로 탄생하고 있고 미래를 조금은 밝게 예고하고 있어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다. 미투운동이나 흑인에게도 권리 존중하라는 운동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하지만 갈길이 요원하기도 하다.

러시아의 푸틴과 일부 기득층의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지나친 욕심이 혹세무민을 기반으로 자국의 오래된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루고 있으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길고도긴 종교분쟁의 역사를 소환하면서 가자지구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질서와 공정을 주장하던 미국이나 중국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호시탐탐 약탈과 착취를 위한 기회를 노리고 서로를 견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창궐 시 백신의 공급은 부자나라는 차고 넘쳤고 가난한 나라는 아예 구경도 할 수 없었던 것이 공정성의 현주소를 잘 반영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간의 본성은 공정을 갈구하기에 서서히 시간을 두고 공정이 승리할거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공정과 어긋난 대표 사례로 박근혜가 있다. 박근혜의 경우 여러과정에서 능력이 입증된 공무원이나 교수, 정치인 등의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 감정에 따라 자식 교육도 개판으로 시키는 최순실의 말만 듣거나 무능한 문고리3인방이나 친지들을 실세로 삼아 국정농단을 제대로 벌이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인해 추악한 진실이 전부 까발려지자 박근혜 본인을 포함 최순실 등이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고, 최순실은 지금 현재까지도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 아직도 몇몇 극우보수 인사들이 독재정권의 수뇌 박정희의 공적을 높이 찬양하면서 악행을 무시한 채 대를 이어 충성을 외치는 자태는 정치세력의 비호를 받는 일부 언론의 편파적 조작 아래 철저하게 계획된 우민정책의 결과라고 생각 된다. 확증편향에 빠진 채 화합을 미루고 경쟁 위주의 이러한 후진사고는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습일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드는 공멸의 아집일 뿐이다.

외교 분야나 공기업과 대기업의 경우 비대칭적 정보의 우위를 활용한 재물 축재형 비리는 물론 자기사람의 요직 채용 비리가 끊기지 않고 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사기업은 기본적으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을 매우 잘 챙겨주고 나머지 일면식도 없는 일반 사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종종 양심선언에 의한 대형 폭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무능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이 회사 입사한 지 고작 2~3년 만에 임원 승진하고, 회사의 경영성과를 독식하면서 몸바쳐 일한 직원들의 복지에는 눈도 주지 않는 현실이 노사분규라는 투쟁으로 점철되어가는 현실 또한 불공정의 소치이다.

공정을 잃은 사회는 이미 존재의 기력을 상실하고 서서히 침몰해갈 뿐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득층이 지나친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공정의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정당한 댓가를 취할만한지 뒤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고 한발씩 공정을 향한 걸음을 딛어주기를 .기대해본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bookulov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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