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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 인생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예일대 명강의
마릴린 폴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인생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예일대 명강의, 나를 갉아먹는 일을 멈추고 나를 챙기며 사는 법.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 시작에서는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왜 쉼이 필요한 지, 그리고 오아시스타임을 만드는 5가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연습의 장으로 어떻게 쉬고 어떻게 끝낼 것인지, 오아시스타임이 일시적,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쉼으로서 그동안 살피지 못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좀더 나은 나를 위한 오아시스타임은 어떻게 습관화 하며 확장해 갈 것인지 살펴본다.
우리는 오늘날 지나치게 바쁜 '일과'를 처리하며 살고 있다. 그 결과 당연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잠부족이 만성이 되었고 그에 따른 당뇨, 비만,고혈압의 늪에서 악순환의 삶을 살고 있다.더우기 디지털기기는 우리를 24시간 터무니 없이 과도하게 연결되어 있도록 강제한다. 유대인 5천년의 역사를 가진 '안식일'이라는 단어는 '중단', 혹은 '멈춤'을 뜻하는 히브리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오아시스타임에는 일상적 활동을 중단한다는 사실보다 시간의 굴레를 벗어나는 경험을 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다년간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만 살피는 안경을 벗어 던지고 안식일과 관련해 오아시스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5가지 원칙을 제안 하였다. 첫째 휴일을 보호하고 계획하여 일하는 시간을 지키는 만큼 쉬는 시간을 지킬 것을 미리 계획하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 하듯이 거꾸로 쉼을 계획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계획 되도록 요구한다. 둘째 오아시스 타임을 시작하는 시간과 끝내는 시간을 정해둔다는 것이다. 명확한 시간계획이 수립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을 쉬는 의식을 만들고, 무조건 시행하며, 오아시스타임을 끝낼 때에도, 휴식의완성이라는 의미를 새겨보기를 권한다. 셋째 디지털기기를 멀리 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라고 한다. 디지털속에 묘사되는 사람들의 삶은 실제보다 과장된 화려한 세상을 보여 주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들과 내 삶을 비교하게되는 순간 비참함이나 자격지심에 빠질 것을 경계하라고 하며 지금당장 이자리에 실재하는 사물과 사람에 경외감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넷째 속도를 늦추고 삶을 음미할 것을 이야기 한다. 속도를 늦추면 시간과 공간을 좀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미쳐 알지 못했던 찬란한 감동이나 경험을 하게 되며 기존의 삶의 경로를 수정이 가능하게 만든다. 즐기며, 음미하며, 만끽한다는 이 네번째 원칙이 오아시스타임의 핵심일 것이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성과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 놓고 휴식, 성찰, 놀이에 집중 하라고 한다. 고요하게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몰입상태에 이르는 것은 너무나 보람찬 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원칙을 준수하며 삶에 휴식을 선물하는 연습으로 12단계를 부단히 연습할 것을 제안하였다.
호기심 가지기, 시간 할당하기, 하고 싶은 일 리스트 만들기, 평소와 다른 활동 계획하기, 선택한 활동 달력에 적기, 진정한 휴식 준비하기, 디지털기기 멀리하기, 속도 늦추기, 오아시스타임에 충실하기, 끝내는 의식하기, 평가하기, 반복하기 이다.
오아시스타임은 꼭 금요일에 하지 않고 편한 시간대를 별도로 마련하여 규칙을 정해두고 습관이 되도록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지나친 열정은 서서히 당신을 병들게 한다”는 폴의 경고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현대인들은 완벽함을 추구하며, 업무와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압박감 속에서 종종 자신을 잃고 마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러한 현실을 더욱 부각시킨다. 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마인드셋과 일상에서의 적용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신경과학과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이 휴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휴식과 회복을 원한다면 일과 휴식의 경계관리가 필요하다. 물리적 경계, 정신적 경계, 정서적 경계, 영적 경계를 가지고 관리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으로 결정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자유를 위해 비워둔 시간으로 나아갈 때다. 삶의 고난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고요와 교류의 침잠시간-오아시스타임을 가짐으로 도전에 맞설 지혜를 얻고 새로운 의욕과 활기를 얻을 수 있다. 오아시스타임은 삶의 필수 요소가 된다. 휴식을 취하고지금 이순간을 음미하고 다른사람과 교류하며 성취에 대한 욕망을 버리면 앞으로 대면할 여러 난관에 대응할 면역이 길러지게 됨을 확신한다.
마릴린 폴은 예일대, 히브리대, 메사추세츠대 등에서 유대인들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자신이 겪은 경험에서 얻은 성찰을 더해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휴식법을 고안하여 가르치고 있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과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지도한다. 휴식의 중요성을 모르는 관리자와 쉬어야 하는데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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