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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 나이 50 넘어 깨달은 것
정재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진실과 거짓이 섞인 세상 속,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종교, 정치, 사상이 한번 고착 되면 바구기 힘들다고 하였다. 확증적 편향에 매몰되어 자신이 믿는것만 들으려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아집이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단위의 비상계엄을 선포 했다.
① 국회 및 정당의 정치활동 일체 금제
② 모든 언론과 출판의 자유 통제
③ 전공의 및 의료인 불복종 시 처단
④ 재판 절차나 영장 없는 일방적인 체포, 구금, 압수 수색 등 전 국민의 정치적, 사회적 기본권을 박탈하는 통제조치를 선언했다.
그런데 국힘의원이나 10%대의 극우지지자들은 비상계엄자체를 윤석열대통령의 통치행위라 믿고 있다. 아니 그렇게 선동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믿게 만들려"한다. 자극적 기사로 커다란 수익을 얻으려는 유튜버들의 근거 없는 썰을 대대적으로 확대 재생산해대는 매스컴은 진실이 존재하기는 할까?
이러다 나라 망하는거 아닌가? 라는 공포분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다. 조중동이 일제시대 군부독재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매스컴 스스로 권력의 중심에 들어가 이제 권력의 한 축이 되어버린 것이다.
정재용의 『비상계엄(나이 50 넘어 깨달은 것)』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정치적, 사회적 파장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50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깨달은 정치의 본질과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교훈들을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기습적으로 발포된 비상계엄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 책은 그 경과와 피해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교훈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를 강조한 부분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바쁘게 살아가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이제는 정치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로 다가왔다. 베이비 붐 세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도층의 행동을 주문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비상계엄의 선포는 한국의 정치현황과 기득권의 진입장벽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저자는 비상계엄이 단순한 정치적 조치가 아니라,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일제로부터 해방되면서부터 자리잡은 뿌리깊은 기득권층의 발로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부와 권력은 일제 치하에서 경제적,교육적 혜택을 입은 친일수구세력임을 발견한다. 이승만 정권이 친일, 친미에 편향되면서 정착되어버린 일제에 충성을 바친 군인, 경찰, 공무원 들이 그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날 권력의 정점인 검찰이라는 공고한 아성을 구축해놓고 마음껏 향유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소유한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열을 올린 자들이다. 그들의 전략은 우매한 국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아성을 공고히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철저하게 왜곡, 날조를 일삼아 왔다. 그리하여 열성적 충성파를 공고히 구축하게 된 것이다. 극우로 불리는 이들 열성충성파들은 기득권층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전락하였으며 그들의 정치이론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이비 교도들과 같은 상황이 되어 조금이라도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에 대해 처절한 응징을 주장한다. 확증적 편향이라는 정신적 이상증세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우리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는 결국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
저자는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단순히 투표를 하는 것을 넘어,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토론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앞으로의 정치적 참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비상계엄(나이 50 넘어 깨달은 것)』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진단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을 제시하는 중요한 책이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채근하고, 앞으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히 중도에 서기보다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이제까지 수 많은 방해와 책동속에 성장해온 민주주의를 수구기득권층의 전략에 매몰되므로써 도로아미타불이 되게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