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 치매, 그날이 와도 걱정 없이
사토 신이치 지음, 이유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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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사토 신이치의 저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은 치매 환자와의 소통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로, 이 책은 환자와 그 보호자가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자는 40년 이상의 노년 심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에게 적절히 말해야 할 30가지 문장을 제안한다. 이 문장들은 환자의 증상 단계에 따라 의심,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되어 있어 독자들은 각 단계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심 단계에서는 "달력에 메모해둘게요"라는 표현을 통해 환자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소통 방법을 제공하여, 보호자가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도 단계에서는 "더러워졌으니까 한 번 빨까요?"라는 문장을 통해 환자가 필요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중등도 단계에서는 "oo씨는 건강해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환자의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환자가 느끼는 혼란을 줄이고, 안정감을 주게 된다.

중증 단계에서는 "당신의 딸 oo이에요"와 같은 방식으로 가족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여 환자가 느끼는 소외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대화 방식은 치매 환자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줄 수 있다. 이 책의 진가는 단순한 문장 제안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보호자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게 되는지를 성찰하게 하여,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차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유도한다. 치매 환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인식하게 되면, 보호자는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돌봄과 통제의 차이를 명확히 하여, 환자에게 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이 책은 치매 환자와의 소통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준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돌봄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지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각 단계별로 제안된 문장을 숙지하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 환자와의 대화에서 이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와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감정적인 반응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주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은 치매 환자와의 소통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일 뿐만 아니라, 돌봄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문장들은 단순한 언어적 표현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 간의 신뢰를 쌓고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치매 환자와의 소통에서 보다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익히고, 이를 통해 서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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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의 풍경 - 인물로 돌아보는 대한민국 현대사
신복룡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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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태어난 시기는 일제 식민시대였고 해방과 미군정기간과 대한민국수립 , 그리고 한국전쟁등 격동하는 사건들의 연속선 속에서 낳고 자라고 성장하면서 이 땅의 통치 주체변화를 온몸으로 겪어낸 사람이다. 기존의 역사 기록에서 고의였든, 실수였든 비켜간 사실들을 끄집어내어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의무감으로 이책을 집필하였다고 하였다. 그만큼 신중하고 세심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료를 찾아ㅏ내고 전후좌우 연결고리를 찾아 암호를 해독하듯이 찾아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신복룡 교수는 한국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로, 그의 저서 『해방정국의 풍경』은 해방 직후의 한국 사회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45년부터 1948년까지의 미군정 기간을 다루며,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다양한 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조명한다. 신복룡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시하고자 했다.

해방정국 당시의 정당, 사회단체를 크게 나누어 보면 이승만, 김구, 김성수를 중심으로 하는 우파와 여운형, 김규식을 중심으로 하는 중도세력, 박헌영, 김일성, 김두봉, 무정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세력으로 분류된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한국 근현대사에서의 오류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구, 이승만, 김일성의 사상과 철학을 단순히 이념적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신복룡 교수는 이들의 사상이 단순한 정치적 입장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개인적 경험과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김구는 독립운동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적 사상을 발전시켰고, 이승만은 미국 유학 시절의 경험이 그의 정치적 입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일성은 소련에서의 경험을 통해 공산주의 이념을 받아들였고, 이는 그가 북한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복룡 교수는 이들 인물의 사상과 철학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김구는 1945년 광복 직후, 민족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승만과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만은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권력을 강화하려 했고, 이는 결국 한국 전쟁으로 이어지는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김일성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북한의 권력을 강화하고, 남한과의 대립을 심화시켰다.

이와 같은 신복룡 교수의 주장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뒷받침된다. 그는 다양한 역사적 문서와 자료를 인용하며, 이들 인물의 사상과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방정국의 풍경』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이다. 신복룡 교수의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 역사적 인물들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은 한국 근현대사의 오류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역사적 인물들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 깊이 뿌리박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우리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신복룡 교수의 저작 『해방정국의 풍경』은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물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작업이다.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해방정국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좌우익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사건들을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역사적 진실을 조명한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가 단순한 이념 대립의 연대기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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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LOVE is ALL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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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병약한 어린시절을 보낸 저자는 중학생 시절에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건강을 기원하면서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결심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병약한 신체를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금기하면서 살아가게 되었고 이런 삶이 그를 104세에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든 근원이라고 회고하고 있다.

김형석 작가의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철학적으로 깊이 탐구한 작품으로, 저자의 100세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탐색한다. 이 책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핵심 요소로 바라보며, 독자가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책의 서두에서 "괴테와 같이 가능하다면 인습과 전통의 옷을 벗어 버리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의 감성을 가득 품고 살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괴테나 소크라테스나 예수의 예를 들어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자기 목숨이나 삶보다 더 소중하고 영원함을 이야기 한다. 썩지 않으면 한알의 밀알로 남아 있다가 그냥 사라지지만 자신이 썩음으로수 많은 밀알로 다시 태어나듯이 우리는 주어진 삶을 다 바치고 싶은 무엇인가를 사랑해야 한다고 하며 그것이 죽음을 극복하는 참되고 영원한 삶의 길이라고도 말한다.특히 나이들어서 가져야 할 생각은 나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하여 노인들이 자신들의 권위와 기득권을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무를 자각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함을 장조하기도 하였다.


사랑이 감정이 아니라 선택과 책임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사랑은 끌림이나 열정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는 사랑이란 서로를 알아가고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사랑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이러한 통찰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사랑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형석은 또한 사랑이 개인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한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은 단순한 관계의 맺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임을 잘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사랑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복잡함을 전달한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사랑의 형태를 이야기하며, 각기 다른 사랑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감정적으로 큰 공감을 주며, 사랑의 다양성과 깊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형석은 사랑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사랑을 단순화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진지하게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는 사랑이란 주제가 얼마나 다층적이고 복잡한지를 깨닫게 된다.

책의 주요 내용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부에서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 번째 부에서는 교수님이 특별한 사랑을 나눴던 인물들, 예를 들어 윤동주 시인과 황순원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는 그들의 삶과 사랑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깊은 관계와 연결된 것임을 강조한다. 세 번째 부에서는 사랑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사랑이 없이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이 주는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마지막 부에서는 사랑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과 삶의 지혜를 정리하였다. 이 모든 내용이 교수님의 경험과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잘 엮여져 있어, 읽는 내내 깊은 감동을 준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고, 독자들에게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어.책의 후반부에서는 사랑의 끝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랑이 반드시 영원하지 않으며, 때로는 이별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러한 이별이 곧 사랑의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한 과정임을 강조한다. 사랑이 끝나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형석 교수는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다"라고 말하며, 사랑의 본질은 공존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임을 인식하고, 사랑의 깊이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의 철학적 통찰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 같은 고전 철학자들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사랑의 본질과 인간다움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김형석 교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람은 인격만큼 사랑을 누린다"라고 답하며, 인간다움을 찾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에 있다고 믿는다. 그는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의 인격을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설명하며, 사랑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김형석 교수의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고생을 함께 나눈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임을 강조한다. 사랑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장년기 들어 가치있는 삶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원한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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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서사원 영미 소설
패트리샤 박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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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 박의 소설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은 이민자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사회적 편견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알레한드라는 한국계 아르헨티나인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 소설은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차별과 소외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이민자들이 겪는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전달한다.

알레한드라는 학교와 사회에서 '가짜'로 인식되는 자신의 정체성에 깊은 고뇌를 느낀다. 선생님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상황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개인의 아픔이 아니라, 이민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한다. 알레한드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만, 사회는 그녀를 고정관념의 틀에 가두려 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녀의 고통을 공감하게 되고, 이민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비커밍브루클린>의 작가인 조너선브룩스제임스의 수업첫시간 알레한드라의 출석을 체크하면서 뱉은 "다문화로 접근하면 대학 가는데는 아무 문제 없겠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책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 알레한드라의 절친인 로럴은 이 사건을 문제삼아 JBJ선생이 스스로 사임하도록 만들고 더우기 전교에 다문화에 대한 포용 우수 사례로 이슈화 하는데 알레한드라의 의지와 상관 없이 공공의 구경거리, 백인들의 선심정책 홍보거리가 되게 만들어 버린다. 게다가 로렐의 개인적 욕심인 와이더칼리지 입시지원 소재로 이용하기까지 한다. 소설은 알레한드라의 친구 로럴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로럴은 그녀의 친구이자 백인으로서의 특권을 느끼며, 알레한드라가 겪는 차별을 문제삼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로럴은 정의로운 행동을 하려 하지만, 그 행동이 오히려 알레한드라에게 상처가 되는 아이러니를 통해, 우리는 인종과 정체성에 관한 대화가 얼마나 민감하고 복잡한지를 깨닫게 된다.

JBJ교수의 후임으로 문화연구수업을 담당한 채터지 박사의 연구목적이나 의도는 이 소설의 저자 패트리샤 박이 알리고자하는 민감한 소견이 상세하게 표현되었다. 즉 우리 인간 개개인이 간직하고 있는 신념체계(가치관)의 획일성과 심각한 오류 및 편협함을 깨우치며 기존 가치관을 보다 객관적으로 재인식하고 그걸 뛰어넘어 발돋움하는 기회의 교육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채터지 박사의 강의 첫시간에 정통으로 면박을 당한 조시 벅의 가치관이 현재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치관임을 지적하며 그 자리를 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며 보다 폭 넓은 관점을 기준으로 새로이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페트리샤 박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레한드라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동시에,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을 이해하게 만든다. 그녀는 이민자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응원한다. 알레한드라의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알레한드라가 겪는 복잡한 감정은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것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페트리샤 박은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민자들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촉구한다. 이민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사회에서 존중받기를 바라는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라,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진정성 있게 다룬 작품이다. 독자들은 알레한드라의 이야기를 통해 편견을 버리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진정한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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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 스탠퍼드대 최고의 말하기 강의
맷 에이브러햄스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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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에이브러햄스의 책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는 현대 사회에서 즉흥적으로 말하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삶과 커리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높이며, 설득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법칙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즉흥 커뮤니케이션의 필수성을 다룬다. 현대 사회에서는 즉석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이 다양하게 요구되며, 저자는 이러한 능력이 개인의 성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스탠퍼드대학교에서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직장이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에서 적절하게 소통하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을 "원래 말재주가 없다'라는 틀에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석에서 말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압박감을 줄이고 검증된 소통 기술을 실천 한다면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누구나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스탠퍼드식 커뮤니케이션 6가지 기술소개 및 실전에서의 활용법이 사례 중심으로 해설 하였다.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의 다양한 결과를 활용하였고 특히 저자 자신이 직접 연구하고 경험한 내용이 소개되어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의 대화, 팀 회의에서의 아이디어 발표, 친구와의 잡담 등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실전 연습은 독자가 실제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실제 사례를 통해 각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두 직원이 동일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 사람이 선택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말하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저자는 말하기 능력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연습과 준비에 의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즉, 누구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즉흥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연습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나는 우리의 내면에 위대한 즉흥 연설가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는다. 섣불리 나서서 훼방을 놓지만 않으면 된다.

즉흥적인 나를 다시 드러내야 한다. 일상 생활은 그 자체로 즉흥적이다.

본문 88page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에는 정답이나 오답이 없다. 조금 더 매끄럽거나 그렇지 못한 소통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통해,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통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넘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즉흥적으로 말하는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첫걸음을 내딛어 보아야 한다.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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