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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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새해가 시작 되었다.. 올해는 책과 영화로 시작했고 그 모두를 가족과 함께 했다...  만족스러움이  마구 마구~~

 

어쩐지 예감이 좋다. 한해를 정리할 무렵 읽은  호모쿵푸스는 내게 시작의 즐거움과 공부에의 열정을 한꺼번에 불러다 주며 삶이 참 재미나구나 ~ 자분자분 일러준다.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고미숙님이 쓰신 책으로 엉덩이로 하는 고리타분한 공부에서 진정 쿵푸를 하듯 삶속에 펄펄 뛰며 살아 숨쉬는 모든것을 배움으로 받아들이는 진정한 공부에 대한 얘기들로 그저 읽고 덮기에 그치치않고 실천할 수 있는 힘도 함께 불어넣어준다.

 

한동안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우울했는데..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고미숙님이 쓰신 열하일기도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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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3-30 16:43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안나 카레니나 -상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7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철 옮김 / 범우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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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저  자신으로 살고픈 자존감이 높은  그시대의 우아한 여인일 뿐... 

안나 카레니나...  너무 많이  들어왔으나 한번도 그녀의 정체(?) 에 들은 바 없던 나는 

그저 자신의 열정을 위해 가정을  자식을  버리고  욕망을 쫓아 떠난 팜므파탈이라 믿어왔었다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안정된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키치와 레빈에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불안한 사랑과 매몰찬 타인의 배척속에 흔들리는 자신을 보듬고 살아가 보려는 안나의 

가련한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 온다... 

광활한 초원을 달리듯 지리하게 이어지는 소설이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마지막 안나의 심리 묘 

사는 드물게 얻어지는 몰입의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역쉬...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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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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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아주 오래전 부터 꼭 한번 읽어야 겠다  맘 먹었던 책이였다. 그동안 일본 소설하면 아사다 지로로 대표되는 그야말로 감각적으로 눈길을 쫘악 끄는 것들만 접했던 터라 요런 서정적인 소설이 참 반갑다.  

 노벨상과 고전이라는 무거움을 벗고 설국은 그야말로 눈처럼 희고 고마코의 속옷처럼 붉은 이미지가 살아서 숨쉬는  뭔가 툭 튀어 나올듯한 배경의 소설이다.  요염하지 않으면서도 한껏 농염한 소설의 찌릿찌릿함은 훌떡 벗고 덤비는 그것들과는 댓거리한 상대가 아니다. 여기 동양의 니힐리스트 시마무라와 베일 속의 순수녀 요코 , 사랑을 부르는 고마코 세사람의 자분자분 사건없는 얘기속에서 눈밭과 음막 - 사미센- 거울속 이미지는 내게 너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희눈과 검은머리 고마코 붉은 불길 속에서 추락한 요코  그 모든걸 감싸듯 흐르는 은하수... 

사실 노벨상을 받을 만큼 훌륭한가 어디보자 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설국의 아름다움이 가슴에 남는다. 근사한 그림 한점을 본 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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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느리게 매혹되다
최예선 지음 / 모요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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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모두 감각적이다... ( 예쁜 잡지나~ 파워 블로거의 그것처럼)

작가의 풍부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정말  홍차처럼  홀짝홀짝 맛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책 ..  한동안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무얼읽어도 훑어보기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찬바람 불면서 우연히 손안에 들어온 이책이  요며칠 나의 하루하루를 달큰하게 만들고있다. 

여렵고 무게있는 책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라도 휘~익 읽어 낼 수 있겠으나  조금씩 조금씩 모처럼 어여쁜 티팟에 차도 우려가며 제목처럼 느리게 읽어가며 그 다양한 차들과  얘기들에 매혹되어야 제대로 읽어낸거라는 생각을 해본다..후후 

깊지는 않지만 친한 친구가 차한잔을 나누며 들려주듯 흥미롭게 각 브랜드나 홍차에대한 역사도 가볍게 들을 수 있어 한번쯤 홍차에 관심이 있었거나 이런류의 감각적인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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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퇴근하시면 찌그러진 누런 대야에 물을 담으시고 삐약삐약 수선스럽기 그지 없는 열댓명 되는 손주들에 둘러쌓여 한명한명 까르르 넘어가게 장난을 거시며 발을 씻으셨던 나의 외할아버지...

시내 유명 극장에서 영사기 돌리는 일을 하셨던 할아버지가 흑백영화속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듯 나는 내내 그 직업을 가진 할아버지가 무지 근사하게 생각 됐었다.. 머리크고 나선 "시네마 파라디소" 를 보며 실제론 한번도 본 적 없는 할아버지의 일하시는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이나 한 듯 착각하며 누가 지나가며 슬쩍 물어봐 주지 않나 내심 자랑하고픈 마음에 들뜬 적도 있다...

어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참 이상하지 돌아가셨다는 말에도 한동안 아무 느낌이 없었다...결혼 하고 나선 일년에 한 두번 뵐까 말까 한 할아버지의 죽음에 전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을 어디다 맡기고 가야하나 남편을 먼저 보내야 하나....하다.....문득 발을 씻으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 수많은 모습중에 다른 어떤 모습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이쪽 저쪽을 깨끗이 씻으시던 모습만 생각이  났다...한번 두번 할아버지를 생각할때마다 떠오르는 그 모습에 갑자기 이제 다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모습에 눈물이 나왔다... 죽음이 느껴졌다... 보지 않는것과 볼 수 없는것  죽음의 규칙은 정해 져 있다. 누구에게도 예외를 허락치 않는 죽음은 멀찍이 떨어져 경계심을 풀어 놓게 하고는 순식간에 무거운 자신만의 규칙을 사람들에게 던진다... 쿵 쿵  그 무게에 숨도 쉴 수없게 그 예외없는 철두철미함에 반항할 수 없게 ... 어느새 눈 앞에 다가와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비웃는다.

누구나 처럼 나도 후회한다... 아프셨을때 좀 자주 찾아 뵐껄.. 지나번 마지막 생신때 갔어야 했는데... 해봐야 아무 소용없는 후회를 나도 지금 하고 있다.

눈을 감고 할아버지를 기억하려 한다...  가만히 내 안에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나만의 이별의식을 치루기로 한다...기억해 드리는것 이것이 내가 할아버지와 이별하는 방법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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