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제프 데이비스 외 감독, 맨디 파티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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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작고, 케이블에서 본 것과 높임말 사용이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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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
쑨자오룬 지음, 심지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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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학사를 지도로 본다기에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도로 보는' 이라는 제목보다는 '그림과 함께 보는' 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렸을 것 같다. 과학에 관한 비중을 좀 더 높였을 뿐, 전체적인 구성은 세계사 교과서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일단 과학'사'니까. 요즘들어 20세기 과학만, 그것도 특정분야만 줄창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인지 과학사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무런 의심없이 근,현대 과학사를 훑어보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책장을 들춰보니 기원전의 수학과 건축사까지 포함해서 무척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고등학교 정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사 수업이나 백과사전용 참고서로는 쓰기 좋은 책이었지만, 재미삼아 읽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소개하고 지나갈 뿐이라 그렇게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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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ㅣ Nobless Club 13
탁목조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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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름만 들어선 무협작가같은 탁목조님의 무늬는 판타지 소설인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입니다. 앞부분만 조금 읽고 덮어두고 있었는데, RPG, 특히 WOPW를 근간으로 한 소설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시 읽어봤더니 정말 그런 면도 있네요.

제 목의 무르무르라는 것은 일곱번째 달에 살고 있는 종족 이름입니다. 일곱번째 달에는 여러 종족이 있고, 종족별로 사고방식과 신체적인 특징이 다르며, 대부분이 (아마도) 수렵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주인공이 스포러가 태어나서 수렵단체중 하나인 모둠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내용을 주로 묘사합니다. 다양한 종족을 만나고,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또 무르무르라는 자신의 특색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종족의 특징을 묘사하고, 생활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스포러의 여행부터가 적당한 상대를 만나면 아이를 가진다는 것 외에는 뚜렷한 목적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인지 무척 흐릿했습니다. 첫 시작에 일곱번째 달의 의미를 알려주고, 스포러는 모르고 있지만 모둠의 여행에는 어떤 목적이 있다는 식으로 계속 언질은 주었으나, 주인공이 모둠의 목적에 거의 관심이 없다보니 그의 시선을 따라 여행을 해야하는 독자로서는 한 권 내내 배경 설명만 듣다가 책장을 덮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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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영화 감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글도 무척 재미있게 쓰네요. 현재 일본이 갖고 있는 불행의 원인을 정치, 가정, 사회면에서 적당히 골라서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도모하는 책입니다. - 라고 요약하면 엄청 재미없는 책인 것 같은데, 그 불행의 원인을 조금 삐뚤어진 눈으로 바라보며 어처구니 없다 싶을 정도로 과격한 해결책을 내놓아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한 예시로 질풍노도의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일본은 미성년자 보호법때문에 미성년자의 흉악범죄가 꽤 심한가봐요) '17세 법'을 만들어서 17세인 1년간은 어딘가 가둬버리자는 둥,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를 줄이기 위해 전철이나 관공서에 아이를 기증(?)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등.

가 깝고도 먼 나라라더니 현상을 조금씩 달라도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 예를 들어 핵가족이 되며 극심한 과보호라던가, 미국과의 미묘한 정치관계 같은 큰 줄기만 봐서는 한국사회에서도 한 번쯤은 논쟁이 되던 문제가 많아서 와닿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조금 심하다 싶은 해결책을 내놓은 뒤에는 '이렇게 말하면 잡혀가겠지.' 와 같은 짧은 사족을 달아 불편해지는 기분을 편하게 풀어주고, 대단한 일에는 대단하다고, 싫은 일에는 싫다고 솔직하게 글을 풀어내어 읽기가 무척 편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책을 당당하게 출판하다니... 작년에 뜬 불온서적 목록때문에 한동안 시끌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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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전쟁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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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알라딘 반값과 휴고상의 이름에 힘입어 읽기 시작한 책. 잡지에서 연재한 글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고,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반전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오오 전쟁 좋아 >ㅁ< 군인 멋져 >ㅁ< 대포와 총기 훌륭해 >ㅁ<' 따위의 황당한 반응을 하는 사람도 틀림없이 있으리라).

만델라 일병에서 소령, 그리고 제대 후까지 한 개인의 삶을 따라가며 쓴 이 글은, 전쟁의 당위성등 개념적으로 전쟁의 옳고 그름을 논하지 않고, 그 때, 그 장소에 있던 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묘사하며 글을 진행한다. 지겹게 들은 군대 이야기덕에 첫 몇장은 반감을 갖고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앞부분을 넘기면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휩쓴 이름에 걸맞게 재미있었고, 또 무척 씁쓸했다.

작가서문과 해설도 무척 좋으니 빼먹지 말고 꼭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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