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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
쑨자오룬 지음, 심지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사를 지도로 본다기에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도로 보는' 이라는 제목보다는 '그림과 함께 보는' 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렸을 것 같다. 과학에 관한 비중을 좀 더 높였을 뿐, 전체적인 구성은 세계사 교과서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일단 과학'사'니까. 요즘들어 20세기 과학만, 그것도 특정분야만 줄창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인지 과학사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무런 의심없이 근,현대 과학사를 훑어보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책장을 들춰보니 기원전의 수학과 건축사까지 포함해서 무척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고등학교 정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사 수업이나 백과사전용 참고서로는 쓰기 좋은 책이었지만, 재미삼아 읽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소개하고 지나갈 뿐이라 그렇게 읽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