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요즘 계속 칼퇴근. 일 많은 팀에 간다고 걱정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처럼 칼퇴근을 연이어 해보기는 입사이래 처음이다. 사람일은 정말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지금의 상태는 폭풍전야라고 할 상황이지만, 여유 누릴 수 있을 때 여유를 누리고 충전을 하는 게 마냥 조바심내는 것보다는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워낙 쫓기며 일을 했었던지라... 요즘의 여유가 어색하긴 하다. 그래서 일단 밀린 강의 열심히 듣고 있다. ^^:
02.
지난 주말인가 강의 듣다 갑자기 가위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앞머리를 쓱쓱 잘랐다. 가끔 있는 일인데 실력이 많이 늘어서 이번 주 내내 사람들이 내가 잘랐다는 걸 몰라본다. ㅋㅋㅋ 처음 앞머리를 내가 잘랐던 중학교 3학년땐 앞머리가 1센티 정도만 남아서 애들이 많이도 놀렸었는데... 역시 연습하면 는다.
03.
요즘은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고 있는데 근간에 읽은 책 중에 <페페로니 전략>이 있다. 많이 공감이 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새로 옮겨온 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관련해서 생각해볼 거리들이 좀 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책을 만나는 것도 다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이든 어떤 책이든 나와 인연이 닿는 경우 배울 거리를 던져주니 고마울 뿐이다.
04.
좀전까지 강의 듣고 잠시 쉬는데 갑자기 떠오른 노래... 요즘 유투브를 검색하면 한국 노래도 많이 나온다. ^^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살짝 이소라씨가 촌스러워보이지만... 노래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