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
한국문연 편집부 엮음 / 한국문원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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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의 개인적 성향이나 대중의 욕구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예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형태의 사찰 안내서라고 생각된다. 사찰을 관광의 수단이며, 개인의 정신적 수양의 장소로만 생각해오던 기존의 인식을 없애고 한국의 정신문화에 기여하고, 건축적으로 우수한 명찰 50곳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월인석보판목 46매를 비롯, 250매의 경판이 보존되어 있는 계룡산 갑사,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지않고, 지금까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개심사 등 누구나 책을 통해서 사찰건축의 진면목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교양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수준으로 집필하였으며, 우리에게 우리 것에 대한 생각들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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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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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에게 식민지시대이후 우리의 정신적인 기준은 우리의 것이 아닌 일본과 서양의 것으로 대표되었음은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조상의 삶과 고뇌가 묻어있는 과거는 계승하기보다는 버려야 할 것으로 인식됐고, 그것을 얼마나 빨리 버리느냐에 앞날의 성패가 달 려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서양의 폭력적인 역사에 국한된 우리의 역사인식은 90년대 이후에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일어나면서, 인물과 역사, 그리고, 설화등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친숙해지고자하는 책들이 출간된다. 이책도 그중에 하나이며, 이들 문화재들을 탐방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서임에는 틀림없으며 좋은 안내자이다. 우리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일어난 것은 아마도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유산은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 이다.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관련 인물과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보통사람 들이 전통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영남대 유홍 준교수의 답사기는 잘 짜여진 구성을 가지고, 어느덧 우리에게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글솜씨는 가지고 있다. 책 사이에 언급된 문화재나 역사적인 장소들에 얽힌 일화들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상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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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 - 인류의 위대한 유산 1
성낙주 글, 박정훈 사진 / 개마고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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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단단한 화강암을 이용해서 만든 인공석굴이다. 이는 석굴암이 축조된 당시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한 문화적 사건이 아닐 수 없으며, 휼룡한 역장이었음은 틀림없다. 그 가운데 본존불상은 단단한 재질인 화강암으로 제작되어 고대 인도나 중국의 선진 불상조각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여기에 필자는 석굴암의 미술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통해서 석굴암이 만들어진 배경을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또한 조각사적인 관점보다는 아이콘들을 통해서 석굴암의 원형과 그 당시의 생각들을 추측해주게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다른 문헌들에 대한 원문소개등에서 치밀함이 드러나고 있다. 석굴사원이 인도, 간다라, 중국을 통해서 먼 기다긴 여정을 후에 경주에 종착한 후에 지금까지 건설된 석굴사원과는 다른 미술양식과 건축구조로 만들어졌음은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석굴암안에 구축된 팔부신상과 인와상들이 주변 석굴들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은 나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석굴암이 세계의 유산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면 이에 대한 고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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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이 천하에 내려 깃든 석굴암 - 마음으로 보는 우리 문화 02
신영훈 지음, 김대벽 사진 / 조선일보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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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본존불상의 당대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최초로 탄생되는 불상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불교가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졌는지 알 수 있다. 불교가 전파되는 길을 따라서 등장하는 수많은 불상 가운데 순수한 이미지 외에 그 당시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비순수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즉, 정치·사회적인 이미지가 불상에 투영되었다는 것이다.
불상조각사의 측면에서 볼 때, 불상의 탄생은 분명 고대 인도의 간다라 또는 마투라 지역을 필두로 대승불교의 전파와 관련있다. 소승과는 달리 '이타'를 몸소 실천하는 '보살'이라는 존재가 주인공인 것이다. 하지만 불교의 교조인 석가세존 및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우선적으로 표현되었다. 아마도 그것은 당시 대승불교도들이 무엇보다도 세존에 대한 인간적 향수를 느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무불상시대에 상징으로써 하나의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간의 표현이었으며, 우리나라에게 점차적으로 다가 왔을 때는 불과 보살에 대한 동일한 인식으로 각인되었되었다. 또한 석굴의 부처는 황제에 버금가는 대상이었다. 이 책은 석굴암이라는 인도에서 시작한 석굴사원의 최종 결정체를 다루고 있다. 석굴사원은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으며, 석굴암의 본존불상은 운강석굴의 불상 크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당시에 조성되던 불상의 규모로 보면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운강석굴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석굴은 자연의 암벽을 이용한 석굴인데 비해 석굴암의 그것은 화강암 석재를 이용해서 만든 인공석굴이다. 또한 운강을 비롯한 중국의 석굴과 석굴암과는 크기 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한편 저자는 이책에서 석굴암(석불사)를 보수공사하면서, 공사에 얽힌 일담과 개인적인 연구성과들을 불상, 주변 조각, 상징등을 열거하면서 글을 나열하고 있다. 하지만, 석굴암의 일면만 언급하고 있고 다른 석굴사원과의 비교가 겉들여 졌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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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
한국문연 편집부 엮음 / 한국문원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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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찰을 관광이나 하는 정도의 장소로만 생각해 오던 기존의 인식을 불식시키면서 한국의 정신문화 창달에 깊이 관여한 명찰 50곳을 소개하고 있다. 월인석보판 목 46매를 비롯, 250매의 경판이 보존되어 있는 계룡산 갑사, 임진왜란 때 전화를 입지 않아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남아 있는 상왕산 개심사, 고운 최치원이 머물렀던 등은산 고운사 등 평범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교양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수준으로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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