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조지 가모브 지음, 승영조 옮김 / 승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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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원자 같은 미시 세계에서는 뉴튼 고전 역학이 더 이상 옳지 않으며, 그래서 상대론이나 양자론 같은 현대물리 이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개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위 세계를 인지하는 五感으로써는 이해될 수 없다'라고 지겹게 들어왔을 듯 하다. 그래서 도통 이해가 안되더라도 원래 그렇다니까 하고 넘어가곤 했었는데, 거꾸로 우리가 미시 세계에 직접 들어가 본다든지, 우리 세계에 미시 세계의 규칙을 적용해 봤더라면 (물론 상상으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Big Bang 이론으로 유명한 저자가, 이런 상상의 결과를 직접 볼 수 있게 해준다. 빛의 속도가 매우 느리고, 양자 상수가 매우 큰 세상이라니!! 얼마나 멋진 아이디어인가? (Beiser의 현대물리학 4th ed. 제1장 제1번 연습문제로도 인용되었다)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 학생이라면, 탐킨스씨의 모험을 따라가며 그가 이해하는 만큼만 쫓아가도 현대 물리의 신비감을 맛볼 수 있겠다. 고학년이나 물리를 전공하려는 대학생이라면, 탐킨스씨 보단 훨씬 똑똑한 (당연하지!) 노교수의 강의에서 보다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복잡한 수식부터 풀기 전에 개념 정립을 위해서도 이런 종류의 책을 먼저 보고 전공 서적 공부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더구나 이렇게 저명한 학자의 호평 받는 저서임에야!!!

개인적인 입장에선, 한참 늦은 지금에서야 본 책을 봤으니, 공부를 거꾸로 한 셈이지만 손해볼 것은 없다. 전공 책을 다시 보면 되니까!!! 아마도 예전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을 법하다 (시험 볼 필요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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