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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바이러스 - 우리는 왜 적대적 인간이 되는가, 카를 융이 묻고 43명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하다
코니 츠웨이그.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지음, 김현철 옮김 / 용감한까치 / 2025년 10월
평점 :
이번 책 리뷰는 도서 인플루언서 #인디캣 님의 도움과 #용감한까치 출판사의 책 제공을 받아, 제가 인상깊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 입니다.
'카를 융과 악의 심리학, 우리는 왜 적대적 인간이 되는가'라는 부제의 이 책, <그림자 바이러스>의 출간 소식을 접하고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위 사진은 책을 받자마자 테이블 위에 반듯하게 세워놓고 미리 찍어둔 것인데, 맨 아래에 이 책의 원제 Shadow Virus (진짜 원제는 이게 아니지만)와 함께 한 사람이 서있고, 그의 검어야 할 그림자를 희게 반전시키고 확장시킨 디자인에 잠시 주목해 보았다.
"성격인 줄 알았는데, 그림자였다. 칼 융이 묻고 43인의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했다"는 출판사의 책 소개 글에 매료되었던 이 책의 저자 님들부터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두 분
책날개 안쪽에 이 책의 저자 두 분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 코니 츠웨이그 Connie Zweig - 프리랜스 작가이자 북 에디터로 Brain/Mind 불레틴 주필과 Esquire의 칼럼니스트로, 오랜기간 심리학을 공부하며 정신적 여행에 큰 공헌을 해오셨다고 한다.
* 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Jeremiah Abrams - 20년 넘게 융 치료사, 꿈 분석가, 작가 등으로 일해오셨고, 개인을 위한 Mount Vision 연구소를 책임져 오셨다고 한다.
"우리 시대의 악은 악에 대한 인식을 상실하는 것이다"
"우리가 억누르고 있던 것이 우릴 악하게 만든다. 그것이 우리 자신임을 알게 될 때까지"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것들이 우리 삶에 운명적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크리슈나무르티, 로보트 프로스트, 카를 융' 님의 글이 잠시 나오고 바로 '차례'가 시작되었다.
2. 차례

위 사진은 이 책의 '목차' 중 일부 모습으로, 제 1부 '그림자란 무엇인가? 로 시작하여 제 9부 '통찰과 예술, 그리고 연습을 통해 내 어두운 면을 받아들여라'까지 총 9부로 상세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3. 머리말과 서문

이어서 위 사진과 같이 '머리말'과 '서문'이 이어졌다.
"중년의 나는 내 안의 악마를 만났다. 그동안 내가 축복이라 여겼던 것들의 대부분이 저주로 변했다 ... (중략) ... "
이렇게 충격적인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머리말을 읽으면서 문득, 고전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생각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서문'을 읽으면서 그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바로 알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서문'의 일부 모습으로 스무쪽 가까운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우리는 각각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가지고 있다. 매일 하고 있는 상냥한 모습과 밤이 되면 찾아오는 '숨겨 놓은 자기' self가 있다 ... (중략) ... 심리학에서 '개인의 그림자'라고 알려진 것은 우리 대부분에게 길들지 않고 탐험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 (중략)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생뚱맞게도(?) 성악설, 성선설이 떠올랐다.
매끄럽고 스피드한 독서를 가로막는 나의 고질적인 독서 습관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냥 주욱~ 읽으면 좋으련만 ... 줄치고 내 생각을 메모하느라 독서 진도가 늦어지는 ...
이래가지고 450쪽이 넘어가는 이 책을 언제 다 읽으려고 ...
하지만, 이 책의 타이틀에 나오는 '그림자'가 뭔지를 대략이라도 감잡고 시작하려면 이 긴 서문을 꼼꼼히 읽지 않을 수 없었다.
4. 본문 중에서
이 두툼한 책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으니, 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한 부분 위주로 훑어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제 1부 '그림자란 무엇인가'가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으로, 이하 본문에 관한 리뷰는 제 블로그에 상세하게 써 놓았으니, 그곳으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읽어주십시오.
https://blog.naver.com/zonkim358/224087501352
위 링크를 눌러서 읽으셨으리라 감안하고,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약 열흘간 이 책에 푹 빠져서 보낸 끝에 일독을 마쳤구요, 평소 많이 생각해 본 것이 아니라서 2가지 감정이 쉼 없이 교차했습니다.
먼저는 '불편한 느낌'이었고 다른 하나는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작은 깨달음'에서 오는 희열과 재미였습니다.
'작은 깨달음'이라고 말한 것은 순전히 저의 주관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구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깨달음을 얻고 싶기에 잠시 쉬었다가 2회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부분'과 마주하는 일은 힘들고 무섭기까지도 한 여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사람들은 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곁눈질로 보지말고, 술에 취해 흥얼거리며 듣지도 말고, 똑바로 그리고 차분하게 응시해야 합니다.
이 귀한 책을 읽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으신 이웃님들께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