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 젊은날
시바타 쇼 지음, 김성연 옮김 / 한마음사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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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는데 약간 애를 먹은 작품입니다. 구입하는 과정부터가 신선했지요, 홈페이지 구경을 하다가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어 서평1개만을 의지한 채 구입하였거든요. 제목또한 산뜻하지요 <그래도, 우리 젊은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말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와 무언가 교차되지 않습니까? 책을 읽기전에 제목과 책표지 앞 뒤를 살펴보았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래도'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며 '우리 젊은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혹시, 그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게 젊은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소설과는 거리가 좀 먼 사람인가 봅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렇다고 비소설과 거리가 가까운것도 아니지만요.. 우선 소설전개가 파격적이더군요(이건 제가 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느끼는 생각일수도 있습니다만..) 소설이 크게 5개로 나뉘어져있는데 그중에 2개가 전부 편지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소설을 읽는 도중 혼란이 오더군요. 내용이 뒤죽박죽 되어 되돌려 읽기를 반복에 반복.. 중간즈음에 회의가 들더군요.. 도대체 내용이 뭔가. 말하려는게 뭔가.?

이소설에 나온 그들의 젊었던 시절이 지금 저의 나이와 비슷합니다. 팔팔끓는 청춘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만, 다른게 있다면 격동의 시기에 그들이 있었다면 나의, 우리세대는 격동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그들이 보기에 나약한 세대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로써 그시대의 젊은이와 이시대의 젊은이들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활을 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가벼운 듯 하면서 깊이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 이책으로인해 사상적으로 정신적으로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머지않아 우리들이 정말로 늙었을 때, 젊은이들이 묻게 될 지도 모른다.당신의 그 시절은 어떠했느냐고. 그때 우리들은 대답할 것이다. 우리들의 그 시절에도 비슷한 곤란은 있었노라고. 물론 시대가 다르므로 다른 곤란이긴 했지만 곤란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였노라고, 그리고 우리는 그 곤란과 서로 친숙해져서 이렇듯 늙었노라고. 그렇지만 우리들 중에도 곤란으로부터 뛰쳐나와 용감하게 새로운 생활에 발을 내딛으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노라고.....' - 終章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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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1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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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광수생각은 예전에 조선일보를 가끔 보던때에 약간씩 보았습니다. 동아일보를 보면서 광수생각과 비슷한 도날드닭을 보게 되었고요.. 제가 읽은 책중에 이책이 다른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받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광수생각은 잘못 산거라는 분도 있고, 쓰레기 책이라며 반품하라는 분도 있었답니다.

백이면 백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책이 좋은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그렇게 싫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좋은것도 아닙니다. 단지 만화로써 좋아한 것이고, 책 좌측에 있는 그림과 글들이 좋더군요. 우측에 씌여진 만화에 대한 내용이나 이야기는 좌측의 만화보다는 더 오래 보게되지만, 작가의 이야기로 생각되었습니다. 즉, 그냥 읽고 넘길만한 글들이지요.. 사실 이책은, 만화가 더 배울게 많더군요.

책을 읽다보니 우측의 텅빈 공간을 보며(보통 책은 빼곡히 글이 적혀있고 소설의 경우는 장이 끝나는 부분에나 약간의 여백이 있잖아요)여백의 미를 생각하며 평안해짐을 느낄때도 있고, '이렇게 꾸며놓고 내다니 좀 무성의 하군'이런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전면이 흑백이 아니고 유색이므로 보기도 좋고, 글씨크기가 일정하지 않은점도 특색은 있더군요. 이레저레 재미있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책을 볼때 한권중에서 더도말고 한쪽이나 한단락에서만이라도 배울게 있다면, 책을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볼때 작가가 간혹 자기자랑적일때도 있고 건방지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배울점이 있기때문에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시중의 자기개발을 도와주는 책보다도 이책의 만화 한쪽이 더 가슴에 와닿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글로만 되어있으면 그냥 읽고 말겠지만, 그림과 함께 있으므로 오랫동안 생각 할 수 있는 여운이 있으니까요..

박광수씨가 언론에 너무 노출되었다느니, 물들었다느니, 그냥 싫다고 생각하시더라도, 작가를 배제하고 작품으로만 평가할때는 괜찮은 책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상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렇게까지 나쁜사람은 아니잖습니까..

책이란 읽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과, 읽고 헌책방에 보낼 책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다양하게 생각해 보세요. 너무 성의 없이 보이는책을 제외하고나면, 세상엔 쓰레기책은 없을겁니다.. 책은 책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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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괴짜가족 1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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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품이었던 우당탕탕 괴짜가족이 31권으로 완결되어서 좋은 만화작품 하나가 사라지는 구나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원조 괴짜가족으로 탈바꿈하여 사람들 곁으로 돌아왔군요.

작가 말로는 우당탕탕 괴짜가족은 1부, 원조 괴짜가족은 2부라고 하던데요 그럼 몇부까지 나온다는 말인지.. 흐음.. 이번작품도 전작과 같이 너무나도 눈물나게 우스운 장면이 많이 연출되어서 단순히 웃기위해 보는 만화인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이만화는 어떠한 감동이나 여운을 남기는것은 아니고 그냥 박장대소 할 수 있는 정도의 만화라고 할 수 있겠죠. 기분이 우울할때 보면 기분전환도 될 수 있는 만화라고도 볼 수 있고요..

대략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고테츠와 그의 친구들이 국민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등장인물들의 예전 모습들(행동이나, 생각등)은 전작과 그대로를 유지하여 어찌보면 전작의 후속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우당탕탕 괴짜가족 32권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그냥 편히 보세요. 겉 표지가 조금 깔끔하게 바뀌고 보시면 약간 바뀌었다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만화를 처음 보는분들중에 그림이 조잡하다고 해서 책을 덮어버리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 만화는 적어도 약간은 조잡스러울만큼의 그림과 기이한 내용을 보는 맛인것 같거든요. 소위 말하는 엽기의 선두주자라고 감히 부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가학적이거나 폭력적인 만화는 아니고, 기분전환으로 좋은 만화니까요. 후회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만화는 재미로 보는맛이 일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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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병기 그녀 6
타카하시 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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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보던 만화였는데요. 만화영화로 다운받고 지우기를 수차레.. 도서정가제때문에 샀습니다. 이책은 다른책들에 비해 비싸더군요. 500원.. 글쎄요 여느 만화책과 달리 이건 조금 작은 대신 두툼하게 느껴졌습니다. 5권사놓으니까 6권이 나오네요 가격은 더 올랐더군요.. 훌.. 방금 다섯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조금 선정적인 것 같네요. 18세 미만 구독불가 딱지가 붙어도 되겠네요. 물론 보기에는 좋지만, 꼭 그랬어야만 했을 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런걸 보려면 애초에 화끈한걸 보고 말죠. 신선하긴 했습니다만, 조금 부자연 스럽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가지, 4쪽 가량이 하얀색도 아닌 잉크가 잔뜩 뭍은 검정색으로 도배되어있더군요. 덕분에 손가락에 잉크좀 뭍혔습니다.

만화에서는 상상을 하는 부분은 테두리가 검정색으로 되어 있더군요. 바람의 검심 종막부분에서 켄신이 생각하는게 검정 테두리로 둘러있고 중앙하단부분에 켄신이 그려저있는게 생각 나십니까? 그렇게 약 10쪽이상이 같은 형식으로 처리되어 꽤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이건 파격적이더군요. 마치 김 모 작가의 만화같지 않던가요? 날라차기 한번에 2쪽씩 나가던 그 만화..

작가의 의도야 어떻든간에 그냥 넘겨버리게 된건 아쉽지만..(작가의 의도는 그걸 보고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었을까요..) 부분부분 신선한 내용이 있어서 기대가 되는 만화입니다. 단, 글씨가 지나치게 많아서 읽기가 벅차더군요. 책 표지 뒷면에도 글씨가 많이 적혀있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책 표지는 감촉이 기가막히게 좋고, 표지그림도 이쁘니까 장식용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마 구입하고나서 그렇게 크게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보는눈 없는 제가 봐도 그냥 대충 휘어갈긴 그런 만화는 아닌것 같으니까요.. 세상에 졸작이란게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제가 볼때는 괜찮은 만화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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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러그드 보이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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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매번 서평이란걸 쓸때마다 느끼지만 이책도 제목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군요.. 사실 이 만화는 소위 말하는 순정 만화에 속하기때문에, 남자들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집안에 순정만화잡지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달라지겠지만요. 아마, 베르사유장미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순정만화가 아닐 까 싶네요.

다른것은 서평을 쓸 때 줄거리를 말하지 않지만 이책은 이미 구입할 분들은 다 구입 했고, 내용도 많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되고요(이제 서평을 보러 오신분들은 소장하기위해 주문하려고 왔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분들이 많겠지요), 좀 웃긴 이야기가 있어서 줄거리를 말해 볼까 합니다.

1권이 서점에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2권을 먼저 보게됐는데, 여명명이란 남자가 현겸과지율앞에서 울더군요. 대충보니 여명명의 여자친구가 죽은것 같았습니다. 물론, 1권을 안봤기때문에 3명의 대화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도 있고요.. 그렇게 2권을 보고 1권을 보니 이야기가 완전 바뀌더군요.. 다 아실 겁니다. 아마 저처럼 2권을 먼저 보고 1권을 보신 분들은 저와같은 경험을 했을겁니다.

뭐, 이 책 말고 다른 만화를 이후로 안봤기때문에 잘 모릅니다만, 애 책 한권으로 소위말하는 순정만화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던것은 분명 합니다. 풀 하우스 라는 만화도 사려고 하는데 부분 품절이 되어서 아직 구입하지 못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아직 이책을 안 보셨거나 구입하지 않으셨다면 한번 사 보세요. 제가 볼때 이 책은 두고두고 볼 책인것 같습니다. 여러번 봐도 그다지 질리지가 않았거든요.. 한마디 곁들자면 '언플러그드 보이'는 당시 만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있으켰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였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우연히 산 공책이 '언플러그드 보이' 공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알게 된것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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