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어서도 새가 되지 못한다
서효원 / 서울창작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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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효원님께서 작고하신지도 이제 1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책이 나온지도 10년이 다 되가고요.. 이미 구하기 힘들게 되버린 유고집이지만, 서효원님을 떠올리면 이 책과 대자객교가 떠오릅니다. 무협지라는 장르를 무협소설이라고 불리어지게 한 장본인 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테지요. 우리나라의 무협을 논하려면 서효원님의 무협소설 한권쯤은 읽어야 이야기가 될 정도입니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이책에 있는 시, 일기 등을 보면 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자신의 모습과 정신적인 아픔을 적나라 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겼으며, 지금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작품, 다른사람의손을 거쳐 나오는 작품(아류작으로 봐야 되죠, 서효원의 이름을 걸고 나오므로)들이 나오지만, 이미 그가 고인이 된 마당에 너무 상업주의적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무협소설이 쇠퇴하고 떠오르던 판타지소설도 주춤거리는 이때 다시한번 이 거인작가의 뒤를 이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며, 다시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무협소설의 전광석화같은 내용전개를 보려면 서효원님의 작품을 읽어 보세요 무협이나 만화는 사서보는게 사치라는 의식이 팽배해 져버렸지만, 그런 생각이야 말로 사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한번 무협전성시대가 도래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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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짱 2023-02-2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효원 작가의 능마 탕마긴가 제목이 확실하지 않지만 정말걸작 수십년 전 젊은 시절에본 무협지 잊혀지질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