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07-09-09  

 

 

 

이러니저러니 골치 아픈 말 떠들 필요없이, 캔 맥주 하나 손에 들고서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스테레오의 볼륨을 한껏 올려 소리의 홍수 속에 몸을 맡기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中 

요즘의 주이님이 올리시는 페이퍼-영화와 그 안에 담긴 음악에 대한-가 너무 좋아요. 제 아이큐가 아주아주 좋다면 주이님의 페이퍼를 달달 외우고 싶을지경이예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에세이도 그랬어요. 아주 그냥 책 한권을 통째로 외우고 싶었죠. 그러나 단 한문장도 외운것은 없어요.

자, 상상해봐요. 캔 맥주 하나 손에 들고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스테레오의 볼륨을 한껏 올리는 주이님의 모습을. 세상은 이미 천국이지요? :) 

 
 
에디 2007-09-0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아쉽게도 전 술을 못마셔요. '맥주는 술이 아니다' 라고도 하지만-.- 맥주도. (칵테일은 아주 조심스럽게 골라서 마시는 것도 있어요.)
물론 종교적인 이유에서나 그런건 아니고-_- 그냥 이것도 언젠가 페이퍼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맥주를 콜라나 커피로 바꿔도 천국에 못지 않을것 같은데요 : )

근데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는 매번 눈길이 가면서도 정작 보지는 않았는데 다락방님의 찬사를 들으니 꼭 봐야겠군요!

다락방 2007-09-10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맥주를 왜 못마시는거예욧! 버럭버럭.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