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07-09-06  

 

 

"자네 같은 젊은이가 어리석게도 요정의 나라로 들어서게된 데에는, 오직 그런 이유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지. 자네 같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이 요정의 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음유 시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그리고 미치광이들 뿐이니까. 그리고 내가 보기엔 자네는 전혀 음유 시인 같지는 않고. 이렇게 말해 미안하네만, 내가 느끼는 바 그대로 얘기하겠네. 자네는 치즈 덩어리처럼 그저 평범해보이는 인물이야. 그러니 사랑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말이에요,"
트리스트란이 말했다.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는 미치광이가 들어있고, 머릿속에는 음유시인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닐 게이먼, 『트리스트란과 별공주 이베인』中

 

끌어안고 왔다가 소심하게 다시 가져갔던 바로 그 글요. :)

 
 
에디 2007-09-0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밤 (새벽) 에 이 글을 보니까 갑자기 뭔가 허전한 기분인걸요 : )
"사랑에 빠진" 이란 단어를 빼면 좀 더 제 취향일것 같아요. 흣-.-

고마와요. 앞으로도 계속 해주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