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또래 친구들이 갖고 있는 장난감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한때는 유희왕 카드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 유행되다 못해 길가에 굴러 다닐 정도로 흔하게 유통 된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우리의 주인공도 유행되는 장난감을 가지려고 친구의 돈을 빌리면서 담임 선생님과의 숨바꼭질이 시작됩니다. 초등생 수준에서 큰 돈인 만원에 가까운 돈으로 장난감을 사기 위해 빌린 배짱도 배짱이려니와 그 돈을 빌렸으니 얼른 갚으라며 끈질기게 확인하시는 담임 선생님! 친구 돈을 빌렸으니 당연히 갚아야 한다는 것과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이 이해 했을까요?? 작가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질법한 사건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 내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조금 대책없어 보이는 주인공 건하의 부모님이 약간 생뚱맞아 보이긴 했으나 읽으면서 삐질삐질 웃음이 .... 선생님의 유쾌한(건하 입장에선 지긋지긋했을!!) 경제 교육 한번 만나 보세요~
중학생인 딸들이 요즘 대여점에서 빌려 읽는 책에 빠져 있습니다. 제가 한권 읽어봤더니 엉성한 구성과 줄거리를 갖고 있더군요. 그래도 저도 그 나이때 그랬음을 얼른 기억하고는 아이들을 닥달하진 않았습니다.^^ 제 쌍둥이 딸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들을 골라봤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 나는 행복하다. 그림이 이야기를 걸어 오는 것도 너무 멋있고(나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그 그림과 함게 읽어 나가는 몇 줄의 글들도 너무 정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도서관의 그림책 코너에서 서성거린다. 무얼 먼저 읽을까 고민하며~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과 책 읽기를 하면서 만나게 된 책 중 모두가 감동으로 인해 코 끝이 찡하게 되는 경험도 했고 대리 만족과 즐거움을 누리게 해 준 책들입니다.
우리가 위인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수많은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위인이 우리와 먼 존재가 아닌 가까운 인물로 다가오기를 진정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