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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스물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진 "천로역정"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열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주님은 나의 최고봉"과 열여섯 번째로 다루어진 "고백록"과 열아홉 번째로 다루어진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번 페이퍼에서 여덟 권을 건너뛰고 스물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책에 대해 얘기하는 까닭은 스무 번째부터 스물일곱 번째까지 다루어진 책들은 저마다 하나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만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읽어 보시려면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쓴 사람은 '무명의 그리스도인'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란 필명을 쓴 거죠. 알라딘엔 '무명의 그리스도인''14세기 영국의 무명 작가'로 소개돼 있습니다. 그런데 '14세기 영국의 무명 작가'1370년쯤에 "무지의 구름"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이고 1930년쯤에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1868년에 태어나서 1951년에 세상을 떠난 영국의 성공회 신부입니다. "무지의 구름"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랑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같은 영국인이긴 해도 살았던 시기가 6세기 정도 떨어져 있는 사람들인데 알라딘엔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무지의 구름"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과 같은 사람인 것처럼 소개돼 있습니다.

 

알라딘엔 이렇게 엉뚱한 작가 소개가 많습니다. 이렇게 필명이 같은 경우도 그렇고 동명이인의 경우에도 같은 사람인 것처럼 소개돼 있는 경우가 많죠. 보통 이름이 같은 작가의 경우엔 나중에 책이 나온 작가 소개를 덮어씌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엉뚱한 사람의 책을 사시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알라딘의 작가 소개만 볼 게 아니라 미리보기로 책에 나와 있는 작가 소개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름이 같은 작가라도 책에 따라 저자 소개를 정확하게 하는 건 알라딘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인데 아쉽습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쓴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방송을 보시기 바랍니다. 방송에 나온 것처럼 그의 책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들로는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비롯해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랑 "그리스도 닮은 그리스도인"이 있죠. 방송에선 작가의 이름도 밝혔는데 이 페이퍼에선 작가의 의도를 존중해서 이름이라든지 약력 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태도야말로 그리스도인다운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알라딘에서 검색창에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치고 '판매량순'을 클릭하면 생명의말씀사에서 펴낸 책이 맨 위에 있습니다생명의말씀사에서 펴낸 책의 겉표지엔 '50만부 돌파 특별판'이란 스티커도 붙어 있죠생명의말씀사에선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비롯해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랑 "그리스도 닮은 그리스도인"을 '무명의 그리스도인 시리즈'로 펴냈는데 '무명의 그리스도인 시리즈' 1권이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출판사 제공 책 소개엔 생명의말씀사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감리교신학대학교와 한신대학교 대학원(Th.M.)과 오랄 로버츠 대학교(Oral Roberts University, M. A., D. Min.)를 졸업하고 미국 댈러스에 있는 웨슬리 연합감리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진희 목사가 옮겼습니다이진희 목사는 다섯 권의 책을 옮긴 번역가이자 열두 권이나 되는 책을 쓴 부지런한 저자죠이진희 목사의 책들 가운데에선 기독교 출판사 두란노에서 '광야 시리즈'로 펴낸 "광야를 읽다"랑 "광야를 살다"를 권합니다.


 




- 방송에 나왔던 건 기독교 출판사 CH북스에서 펴낸 책입니다. CH북스는 앞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 대한 페이퍼에서 믿고 읽는 출판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또 앞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에서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직역본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단 얘길 했었죠. 이 책은 라틴어가 아니라 영어로 쓰여진 책이지만 박문재 목사의 번역이니까 믿고 읽을 수 있습니다.

 

이진희 목사는 읽기 쉽게 옮겼고 박문재 목사는 정확하게 옮겼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번역본은 다 권할 만하니까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다루어진 책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 있을 땐 어떤 걸 고르는 게 좋을까 하는 걸로 8편의 페이퍼를 썼습니다. 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선 서른 권의 책을 다루었는데 스물아홉 번째부터 서른 번째까지 다루어진 책들은 저마다 하나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만 팔리고 있어서 그 책들을 읽어 보시려면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페이퍼는 이번 페이퍼까지입니다. 알라딘에서 오랫동안 책을 사면서 서재에 뭘 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재에 글을 쓰기 시작하게 해준 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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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임재 연습"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열아홉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진 "천로역정"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열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주님은 나의 최고봉"과 열여섯 번째로 다루어진 "고백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번 페이퍼에서 두 권을 건너뛰고 열아홉 번째로 다루어진 책에 대해 얘기하는 까닭은 열일곱 번째부터 열여덟 번째까지 다루어진 책들은 저마다 하나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만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읽어 보시려면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을 쓴 로렌스 형제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카르멜수도회의 평신도 수도사였습니다. 로렌스 형제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692년에 그와 대화를 나누고 편지를 주고받았던 보포르의 수도원장이 대화들과 편지들을 책으로 묶었는데 그게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죠.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천주교의 배경에서 나온 책이지만 프랑스에선 잊혀졌고 영어권의 개신교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번역본은 모두 영어 번역본을 옮긴 중역본이고 모두 개신교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 기독교 출판사 두란노에서 펴낸 책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에 미국의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 교육학(M.A.)을 전공하고 트리니티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상담학(M.A.)을 전공한 윤종석 번역가가 옮겼습니다. 초판은 2004년에 반양장본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절판됐고 2018년에 컬러 양장본으로 새롭게 펴냈습니다. 컬러 양장본엔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컬러 일러스트들이 들어 있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번역본을 고르시고자 하는 분은 이 책을 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완역본을 고르시고자 하는 분은 밑에서 얘기할 책들을 택하셔야 합니다.


 




- 방송에 나왔던 건 기독교 출판사 브니엘에서 펴낸 책입니다. 이 책은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임종원 번역가가 옮겼는데 겉표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국내 최초 완역본이죠. 초판은 2012년에 나왔는데 지금은 절판됐고 2015년에 개정2판으로 새롭게 펴냈습니다.




알라딘에서 검색창에 "하나님의 임재 연습" 치면 여러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이 뜹니다. '판매량순'을 클릭하면 여러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을 판매량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기독교 출판사 CH북스에서 펴낸 책이 맨 위에 있습니다앞의 "천로역정"에 대한 페이퍼랑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페이퍼랑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랑 "고백록"에 대한 페이퍼에서 CH북스에서 펴낸 책들의 번역이 믿을 만하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이쯤 되면 믿고 읽는 출판사라고 할 수 있겠죠. CH북스에서 펴낸 책은 겉표지에 완역판이라고 쓰여 있는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과 미국 풀러신학교(D. Min.)를 졸업한 행복투게더 채플 필그림교회의 이광식 목사가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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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록"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열여섯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진 "천로역정"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열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고백록"은 기독교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기독교 고전이자 교부철학을 완성시킨 책으로 미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교부철학의 끝판왕인 만큼 미신자이신 분들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고전답게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역본과 해설서가 나와 있습니다.

 

"고백록"397년에 나온 책입니다. 실수로 앞의 1을 빼놓은 게 아니라 397년 맞습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서 얘기했던 책들 가운데 가장 옛날에 나온 책이 "천로역정"인데 1678년에 잉글랜드에서 나왔죠. "고백록"은 지금으로부터 1624년이나 앞서 나온 책이고 "천로역정"보다도 1281년이나 앞서 나온 책입니다.

 

"고백록"을 쓴 어거스틴은 로마제국의 교부였는데 교부철학은 그리스의 철학을 이용해서 기독교 교리를 설명했습니다. 개신교는 플라톤의 철학을 이용해서 교리를 설명한 어거스틴을 계승했고 천주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이용해서 교리를 설명한 아퀴나스를 계승했죠. 그렇다고 플라톤을 알아야 개신교 교리를 알 수 있다든지 아리스토텔레스를 알아야 천주교 교리를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교리를 설명하려고 그리스의 철학을 이용했을 뿐이기 때문에 그냥 어거스틴을 읽거나 아퀴나스를 읽으면 됩니다.




- 어거스틴 전문가인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선한용 교수가 처음으로 옮긴 "고백록"1990년에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란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은 14쇄나 나올 정도로 손꼽히는 "고백록" 번역본이었습니다. 선한용 교수는 2003년에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개정완역판을 펴냈는데 개정완역판은 19쇄나 나왔죠. 대한기독교서회는 2019년에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펴내면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도 새로운 모습으로 펴냈습니다.

 

방송에서 김병삼 목사가 "고백록"을 읽을 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에서 인용되는 "고백록" 원문은 물론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에서 가져온 거죠. 그러니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과 함께 "고백록"을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라틴어 직역본은 아니고 라틴어와 영문대조본을 옮긴 겁니다.




어거스틴 전문가인 개신대학원대학교의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건 2004년에 CLC(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란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CLC는 'CLC 어거스틴 시리즈'로 네 권의 책을 펴냈는데 시리즈의 1권이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죠. "고백록"뿐만 아니라 어거스틴을 더 알고 싶은 분이라면 'CLC 어거스틴 시리즈'를 쭉 읽어 보시면 됩니다.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라틴어 원전 완역판입니다김광채 명예교수는 "라틴어 문법 차트"를 펴낼 정도로 라틴어 실력이 뛰어나고 "고백록"과 더불어 교부철학을 완성시킨 책인 "신국론"도 라틴어 원전 완역판으로 펴냈습니다. "신국론"은 22권에 이르는 분량 때문에 완역판이 많지 않고 라틴어 직역본은 더 드물죠.


"고백록"의 2권부터 6권에 걸쳐서 어거스틴이 청년기에 저지른 죄를 고백하기 때문에 "고백록"을 읽기에 앞서 김광채 명예교수가 쓴 "청년 어거스틴"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방송에 나왔던 건 기독교 출판사 CH북스에서 펴낸 책입니다. 앞의 "천로역정"에 대한 페이퍼랑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페이퍼랑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에서 CH북스에서 펴낸 책들의 번역이 믿을 만하다고 얘기했었습니다.

 

또 앞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에서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직역본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단 얘길 했었죠. CH북스에서 펴낸 "고백록"은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원전 완역판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백록" 라틴어 원전 완역판 가운데에서도 박문재 목사의 번역이 더 잘 읽힌다고 느꼈습니다.






- "고백록"을 읽을 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니죠. 더 읽기 쉬운 "고백록" 해설서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기독교 출판사 포이에마에서 펴낸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를 권합니다.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고백록" 해설서인데 총신대학교의 김남준 교수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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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나의 최고봉"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열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진 "천로역정"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미국의 기독교 출판 역사에서 60년 최장기 베스트셀러란 기록을 세웠고 미국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책꽂이에 꽂혀 있을 책 3권 가운데 첫 번째에 올랐습니다이 책은 슈퍼스테디셀러답게 우리나라에도 번역본을 비롯해서 한영합본이라든지 스터디 가이드라든지 묵상해설본이라든지 묵상 캘린더라든지 청소년용이라든지 여러 형태로 나와 있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쓴 영국의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때 이집트의 자이툰 부대에서 복음을 선포하다가 1917년에 43살로 지상에서의 짧은 삶을 끝내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살게 됐습니다챔버스 목사의 아내는 33살에 4살짜리 딸을 홀로 키우게 됐지만 챔버스 목사의 설교를 그리워하던 군인들을 위해 그녀가 속기로 기록해둔 챔버스 목사의 강의와 설교들을 풀어서 인쇄하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인쇄된 작은 책자는 계속해서 군인들이 읽을 수 있었고 마침내 1927년에 "주님은 나의 최고봉"으로 묶였습니다속기사였던 B.D.(Beloved Disciple) 챔버스는 평생토록 속기로 기록해둔 챔버스 목사의 강의와 설교들을 풀어서 책으로 묶었고 그 덕분에 이미 세상을 떠난 챔버스 목사의 책을 40권 정도 펴낼 수 있었죠. "비디 챔버스를 찾아서뒤표지에 적혀 있는 말처럼 그녀는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의 롤모델"입니다.




-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 여러 형태로 나와 있긴 하지만 번역은 이중수 목사가 옮긴 것과 스데반 황 목사가 옮긴 것뿐입니다플로리다에 있는 올랜도새길교회의 이중수 목사가 옮긴 건 CLC(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펴냈는데 가죽본과 묵상해설본이 있죠.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 1년 동안 하루씩 읽고 묵상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보니까 성경책처럼 가죽본으로 펴낸 것 같습니다이 책을 묵상 자료로 쓰시고자 하는 분이시라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사역하는 '뉴브릿지 미니스트리(New Bridge Ministry)'의 정지석 대표의 묵상해설이 더해져 있는 묵상해설본을 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사역하는 스데반 황 목사가 옮긴 건 기독교 출판사 토기장이에서 펴냈는데 반양장본이라든지 리커버 특별판 양장본이라든지 미니북이라든지 여러 형태가 있죠방송에 나왔던 건 토기장이에서 펴낸 반양장본입니다알라딘에서 검색창에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치고 '판매량순'을 클릭하면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판매량순으로 볼 수 있는데 토기장이에서 펴낸 반양장본이 맨 위에 있습니다.

 






토기장이에서 펴낸 책들은 겉표지에 크게 '정본'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 작게 '국내 유일의 정식 계약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정식 계약본'이 뭘 뜻하는지는 뒤표지에 적혀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협회와 저작권 계약을 맺은 공식 한국어판'이란 겁니다. '정본'이라고 할만하죠.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묵상 자료로 쓰시고자 하는 분은 "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도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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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를 본받아"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 "천로역"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번 페이퍼에서 다섯 권을 건너뛰고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책에 대해 얘기하는 까닭은 아홉 번째부터 열세 번째까지 다루어진 책들은 저마다 하나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만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책들을 읽어 보시려면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1418년 즈음에 네덜란드의 데벤터르에 있었던 공동생활 형제단의 수도사였던 토마스 아 켐피스가 쓴 신앙 서적입니다. 15세기에 나온 책을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단 걸 보면 슈퍼스테디셀러란 걸 알 수 있죠"그리스도를 본받아"가 쓰여진 1418년 즈음엔 네덜란드란 나라가 없었습니다네덜란드는 신성로마제국이라든지 스페인 같은 천주교 국가들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칼빈이 종교개혁을 한 뒤에 네덜란드의 기독교인들은 칼빈주의 개혁교회를 따르게 됐습니다. 1566년부터 네덜란드의 기독교인들은 칼빈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천주교 국가 스페인과 싸우며 독립운동을 했죠아직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던 1581년에 이미 네덜란드는 천주교를 금지했습니다마침내 1648년에 네덜란드는 천주교 국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해서 칼빈주의 국가가 됐습니다.


칼빈주의 국가답게 네덜란드에선 세계 3대 칼빈주의자 가운데 두 명이 배출됐습니다네덜란드의 수상을 지냈던 최고의 칼빈주의자 아브라함 카이퍼 교수와 헤르만 바빙크 교수가 그들입니다하지만 지금의 네덜란드는 인문주의와 세속주의가 파고들어 무신론자가 인구의 50%를 넘게 돼서 이제 칼빈주의 국가라고 하기 어렵게 돼버렸습니다교회가 인문주의와 세속주의에 맞서 싸우며 칼빈주의 세계관을 지켰어야 하는데 자유주의와 타협하다 보니까 결국 몰락하게 된 거죠자유주의를 막지 못하면 교회가 인문주의와 세속주의에 무릎을 꿇고 결국 없어지게 된단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알라딘에서 검색창에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치면 여러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이 뜹니다. '판매량순'을 클릭하면 여러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을 판매량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 출판사 브니엘에서 펴낸 책이 맨 위에 있습니다. 제목 옆에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최신 완역본"이라는 광고 카피가 붙어 있습니다. 책의 겉표지엔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책"이라고 유진 피터슨과 리처드 포스터가 극찬한 바로 그 완역본!"이란 광고 카피가 적혀 있고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책"이란 대목을 뽑아서 띠지에 붙여 놨습니다. 이 광고 카피들만 보면 라틴어 직역본이라고 헷갈리기 쉽죠. 하지만 광고 카피의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책"은 윌리엄 그리핀의 영어 번역본을 뜻합니다. 이 책은 라틴어 직역본이 아니라 윌리엄 그리핀의 영어 번역본을 옮기면서 다른 영어 번역본들을 참고한 중역본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책"을 중역한 거죠. 대놓고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광고 카피들이 거의 허위 광고에 가까워 보입니다.


기독교 출판사 선한청지기에서 펴낸 책의 겉표지엔 "완역본"이란 광고 카피 밑에 "라틴어 원전 대조"란 광고 카피가 붙어 있습니다. "라틴어 원전 대조"는 라틴어 직역이 아니죠. 이 책은 Christian Classics Ethereal Library에서 제작한 Public Domain의 영어 번역본을 옮긴 중역본입니다. 편집 과정에서 라틴어 원문과 영역본을 대조했다고 하는데 어떤 편집자가 어떻게 라틴어를 배웠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의 '출판사 제공 책소개'를 보면 "라틴어 원전의 감동을 되살린 영성 고전의 정수!"란 광고 카피가 적혀 있습니다. 이 광고 카피만 보면 라틴어 직역본이라고 헷갈리기 쉽죠. 브니엘에서 펴낸 책의 광고 카피처럼 거의 허위 광고에 가까운 건 아니지만 역시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광고 카피입니다.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 라틴어 직역이 가능한 번역자를 찾는 건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영어 직역이 가능한 번역자는 많고 헬라어 직역이 가능한 번역자도 있지만 라틴어 직역이 가능한 번역자는 히브리어 직역이 가능한 번역자보다도 적을 겁니다. 신학 전공자들이 기초적인 헬라어와 히브리어는 꼭 배워도 라틴어는 꼭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라틴어를 조금 배워서 라틴어 원문 대조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랑 라틴어 직역이 가능한 수준은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까 기독교 출판사들이 라틴어 직역본 출간이 어려울 땐 좋은 영어 번역본을 골라서 옮기는 정도의 노력만 보여도 충분합니다.

 

라틴어 같은 사어나 화란어처럼 잘 쓰이지 않는 언어로 쓰인 책은 우리글로 옮겨서 출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역본이라고 문제될 게 없습니다. 문제는 중역본을 직역본처럼 헷갈리게 광고하는 겁니다. 세상의 여러 출판사들은 돈이란 우상을 숭배해서 판매량에만 신경 씁니다. 기독교 출판사들도 판매량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단 건 알지만 기독교 출판사라면 판매량보다 거짓과 싸우는 일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세상의 여러 출판사들은 돈이란 우상을 숭배하지만 기독교 출판사들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외아들 예수님께만 복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방송에 나왔던 건 기독교 출판사 규장에서 펴낸 책입니다. 이 책도 라틴어 직역본은 아니지만 직역본처럼 헷갈리게 광고하지 않고 있으니까 중역본이라고 문제될 건 없습니다. 이 책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전의우 목사가 옮겼습니다. 2004년에 기독교출판문화상 번역 최우수상(목회자료 부문)을 받은 전의우 목사답게 매끄럽고 읽기 쉽게 옮겼습니다.

 

방송에서 임보미 자매가 책이 너무 예쁘다고 했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출판사 제공 책소개'를 보면 "이 책은 원전의 구성을 존중하여 잠언처럼 조금씩 읽을 수 있도록 단락을 나누어 보기 쉽게 편집하였으며 곳곳에 되새겨볼 구절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구성하여 마음과 생각의 쉼터를 마련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책을 읽는 것 자체는 편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집입니다. 표지도 예쁘고 책에 들어 있는 사진들도 예뻐서 영성 훈련 자료로 쓰기 좋은 책이죠.

 

방송에서 도움 말씀을 해주셨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이강학 교수는 영성 훈련 전문가입니다. 영성 훈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강학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영성 훈련"을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영성 훈련"은 우리나라의 교회 현실에 맞는 영성 훈련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강학 교수가 옮긴 책들도 영성 훈련에 도움을 줍니다.

 

 


- 기독교 출판사 두란노에서 펴낸 책은 라틴어 직역본입니다. 박동순 대사가 옮겼는데 초대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경력이라든지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강의했다는 경력을 볼 때 히브리어 실력이 뛰어난 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동순 대사가 법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라틴어를 배웠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앞의 "천로역정"에 대한 페이퍼에서 두란노에서 펴낸 "천로역정"은 표지가 빨간색이라 눈이 아프단 얘길 했었는데 이 책도 표지가 빨간색이라 눈이 아픕니다. 두란노에서 이 책을 다시 펴낸다면 꼭 표지색을 바꾸면 좋겠습니다.

 




- 앞의 "천로역정"에 대한 페이퍼랑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페이퍼에서 기독교 출판사 CH북스에서 펴낸 책들의 번역이 믿을 만하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펴냈지만 CH북스에서 펴낸 책의 번역이 가장 믿을 수 있습니다.

 

CH북스에서 펴낸 책은 라틴어 직역본입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와 신학석사 학위를 받고 비블리카 아카데미아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와 라틴어 같은 고어를 배운 박문재 목사가 옮겼습니다. 박문재 목사는 목회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어떻게 라틴어를 배웠는지 확실히 나와 있기 때문에 라틴어 직역본을 고르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택하시면 됩니다. 박문재 목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비롯해서 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다루어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도 라틴어 직역으로 옮겼습니다.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직역본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죠.

 

CH북스에서 펴낸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직역본은 2016년에 나왔습니다. CH북스에선 이 책을 2018년에 리커버 양장 에디션으로도 펴냈습니다. 다 알라딘에서 판매되고 있으니까 더 좋단 생각이 드는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e북은 2016년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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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2022-12-2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된 도서를 구입할 때마다 어떤 번역본이 원전에 가깝고 번역도 미려한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아주 유용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Knoxian 2022-12-21 21:08   좋아요 0 | URL
아주 유용한 정보라는 말씀을 듣게 되니까 페이퍼를 작성한 보람이 느껴지는군요. 고맙습니다.

lmk2701 2024-06-1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출판사가 있어서 그냥 표지가 마음에 드는 걸 골랐는데
이런 정보를 얻게 될 줄은 몰랐네요..
고맙습니다

Knoxian 2024-06-14 18:55   좋아요 0 | URL
도움을 드렸다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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