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름성경학교를 맞이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읽힐만한 좋은 책이 있을까 교보문고 신앙서적 코너를 뒤지다 발견한 책입니다. 다양한 학습안내 책자들이 많이 있지만 이 책은 현재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교직으로 아이들을 섬기고 계신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책이라 더욱 흥미가 갔고 읽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요사이 우리 아이들에게 기도제목을 적어낼 것을 권하면 가장 많이 내는 기도제목 중 하나가 "공부 잘 하게 해 주세요." 입니다. 또한 가장 많은 감사의 제목 중 하나도 "시험 잘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의 치열한 학업 경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삶을 너무 성적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될 때도 있지만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얻은 "초등학생"이라는 그들의 업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수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어떠한 마음자세로 공부에 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주일학교 교사로서 늘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학교 행사다 무슨 대회다 세상의 일을 인해서라면 주일 예배 한 두번쯤 빠지는 것은 예사로 아는 우리 아이들, 여름성경학교를 한 번 열려해도 학원시간에 방해된다고 덮어놓고 걱정부터 하시는 학부모님들의 눈치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늘 있었습니다. 공부가 세상에 속한 것이 되면서 신앙과 분리되어 가는 것 같다는 우려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신앙과 공부는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참된 학습은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주 안에서 항상 기쁘고 즐겁게 공부를 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평소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는 현재 너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업이므로 최선을 다해야 하며, 최선을 다한 좋은 성적으로 주님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약간 피상적으로 이야기하였는데 이 책은 구체적으로 공부의 목적과 목표, 태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현재 다른 학업을 준비하고 있는 제게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하나님에 대한 목적이 아니고서는 참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적지않은 도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주시며 신앙 안에서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켜 주시기 전에 먼저 학부모님께서 이 책을 읽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학부모님께서 먼저 신앙 안에서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한 틀을 잡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자녀들에게 권해 주시어 그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책에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팁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이번 여름방학 때 많은 왕의 아이들이 도전을 받고 신앙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모두들 주님께 "잘했다" 칭찬받는 어린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