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르치라 - 설교자와 교사를 위한 성경 윤리 가이드
월터 카이저 지음, 강성열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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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에서 주제설교는 본문에서 주제를 뽑아내고, 본문설교는 본문에서 주제와 대지를 찾아내고, 강해설교는 본문에서 주제와 대지와 소지를 끄집어낸다고 인용했다. 이 책은 최근에 논란이 증폭되는 윤리 문제들을 다뤘다는 측면에서 주제설교이지만, 성경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과 행위를 대지와 소지로 나누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강해설교이다. 보통의 주제설교는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다 보니 본문을 희생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저명한 구약학자가 주제에 부합하는 본문을 선정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요즘의 강해설교는 진정한 강해라기보다는 본문을 연속해서 설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본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대지와 소지를 추출했기 때문에 수준이 높다. 그러나 설교자가 아닌 학자가 주제를 설명하고 강해설교로 기술하다 보니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라기보다는 신학대학 교단에서 설명한 강의 같다. 내용도 성경이야기 90%에 세상이야기 10%로 정곡을 찌르는 적용보다는 성경의 깊은 의미를 설명한 해석이 주종을 이룬다. 저자는 귀를 즐겁게 하는 천박한 유머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도덕적 기준을 성경을 통해 통렬히 제시한다. 성경은 도덕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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