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입문 니체 아카이브
베르너 슈텍마이어 지음, 홍사현 옮김 / 책세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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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니체 입문책.
처음 니체를 접하는 사람이건, 니체에 대해 좀더 알고싶은 사람이건 간에 이 책 읽는 건 되도록 피하자.

옮긴이 후기에 써있듯이, 저자는 "니체를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쓰며 역자 또한 저자의 뜻에 동감하며 역주를 달지않았다고 한다. 난 이런게 이해할수가 없다. 입문책이면 입문책답게 적어도 이해를 돕기위한 행위는 최대한 해야 하는게 아닐까?

철학을 부전공하고 좀 읽은 나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너무많은 인용구들도 독해에 방해만 된다. 차라리 이 정도면 니체 원전을 읽는게 훨씬 더 나을듯하다.

입문 책은 "니체"를 구조적으로 읽을수있게 도와줘야한다. 니체를 구조적으로 읽는게 니체를 읽는 방법이 아니라고? 그렇다면 니체 입문 책을 쓰면안된다. 참으로 사람들이 얄팍한게 니체의 철학방식이라는 말로 자신의 게으름과 몰지각함을 정당화한다.

고로 이 책은 (한국) 철학계의 병폐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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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inseong 2022-09-24 1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니체 전공자는 되려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자 역시 국내 연구자가 아니라 해외 연구자이며 그것도 니체 권위자입니다. 이 책 역시 니체의 ‘표준적 해석‘을 담고 있다고 인정 받고요. 니체는 자기 사상을 체계화시키는 게 매우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말년에 체계화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형이상학적 저술을 시도했으나 곧 중단했고요.

leeinseong 2022-09-24 1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연구를 조금 해 본 사람이라면, 어째서 입문서에 원저자 (니체) 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지 알 겁니다. 특히 니체처럼 역사적으로 오독과 의도적인 오용이 극심했던 철학자의 경우 더욱 그러‘해야죠‘. 제가 보기에 식견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비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