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책 몇권과 부에나비쇼설클럽DVD 주문.
밀란쿤테라의 불멸을 읽고 싶었는데 절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프라인에서 정가대로 지불하고 무거운책을 들고 와야 하는 친구를 대신해
구입해서 집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책주문을 했다.

라틴여행관련 책들 대부분과 김현소설2권씩 그리고 한국단편문학1을 주문했다.
마일리지 쌓였다. 음...
귀찮긴 하지만 0시에 전화랑 문자보내온 친구를 위해 이쯤이야.

조만간 미술관이나 전시관엘 갈것 같다. ㅋㅋㅋ

디키해외여행시리즈(가자세계로)-멕시코, 스페인편
이성현교수/배를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김현의 현의노래, 칼의노래1,2
중학생을 위한 (동백꽃, 감자가 꼭들어간 책을 사라고 해서) 한국단편문학선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저자소개
무라카미 류 (村上 龍, 작가프로필 보기) - 본명은 무라카미 류노스케. 1952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중퇴했다.1976년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1980년에는 <코인로커베이비즈>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설가와 영화감독 외에도 공연 기획연출자, 스포츠 리포터, TV 토크 쇼 사회자, 라디오 디스크 자키, 화가, 사진작가, 세계미식가협회 임원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69>, <교코>, <코인로커 베이비즈>, <타나토스>, <러브&팝>, <토파즈>, <5분 후의 세계> 등이 있다.

작가의 말
당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극단적인 스캔들에 시달렸다. 마약이라든가 혼음 묘사가 화제가 되었고, 이런 것은 문학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인간의 내면을 그리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고, 고뇌도 회한도 비애도 없는 작품이라는 비평도 많았다.

나는 현대인의 불안감 따위를 그리지 않았고, 국가와 개인의 불화라든가 가족간의 뗄 수 없는 굴레는 물론,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청춘 같은 것도 쓰지 않았다.

29년 전 내가 아무런 자각을 포함시키지 않고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상실감'이다. 1970년대 중반 일본은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내고 그 대신에 무엇인가를 잃었다. 이뤄 낸 것, 그것은 일본의 고유의 문화를 위한 것은 아니었고, 근대화 달성이라는 대 목표였다. 하지만 일본 민족은 목표를 잃었다. 그 이후로도 나는 일관되게 상실감을 내 작품 속에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의 출발점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이다. 이 데뷔작은 이미 내 작품 세계의 모티브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 무라카미 류

인터뷰중
류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코냑을 마시며 질문에 답했으며 `작가 같지 않아 보인다`는 말에 유쾌해 했다. 그는 신주쿠의 고층빌딩 숲 한가운데 있는 센츄리 하이야트 호텔의 객실을 전세 내 작업실로 쓰고 있었다. 한 달에 일주일 정도 작업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했다. 그는 작가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때 글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지음, 한성례 옮김 / 동방미디어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976년도에 이런 글로 상을 받은 작가는 어느세상에 속한 사람일까
2004년에도 따라가기 힘든 그의 글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요즘 영화들속에 나오는 것들이 모두다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69가 달콤한 청춘의 기억이었다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전혀 다른 이야기의 나열이었다. 마약이 넘치고, 포르노에나 나올것 같은 집단성교가 있고, 텍스트 흐름을 따라가던 나에겐 주인공 이름조차 선명히 기억되지 않았다.  다만 방관자적인 류와 릴리만 기억나고 나머지 사람들은 '트레인스포팅'의 마약을 하는 친구들처럼 어지럽게 머리속을 헤엄쳤다.

책이 나온지 38년만에 읽은 나는 일본과 한국의 간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
얼마전까지만 해도 10년이었고, 지금은 3-4년 차이라고 하는데, 내가 조금 다가가면 그들은 이미 멀어져 버리는건 아닌지.

읽기를 그만둔 소설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뒤섞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난후 다시 읽기를 해야 할것 같다.

지금은 혼란스러우니까

1970년 귀퉁이에 혼란스러웠던 일본에서 미군기지 옆에 살던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거부했던 19살 무렵의 그들 앞에 있는 현실인지 무언지의 것들에 대해 상실감이라고 류가 말하지만, 하나의 현상이었겠지. 류는 지금 멋진 곳에서 글을 쓰는 자유도 얻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데, 또  오늘아침 새로나온 책 제목도 읽었는데...

+
추가 <040510저녁에 후기부분을 읽다가>
1976년 풍요의 시대에 접어든 일본사회에 상실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일탈과 방황을 보여 주는 소설이라는데....책을 읽는 중에도 읽고 난 후에도 무언가에 중독된듯 갈피를 잡지 못하던 부유하던 생각들은 소설읽기에 맞침표를 고하고 이어지는 인터뷰와 후기의 자세한 설명덕에 잡히는 무언가에 기대어 본다.

마약과 폭력과 섹스로 얼룩진 이 포르노그라피는 소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이미지를 쫓아 끝없이 파열하는 록 음악에 가깝다. 전통과 단절된 채 성장한 도시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신세대 문학이 그것이다.

"글쓰는 것도 영화 제작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아요. 그런데 이상한 건 테니스를 아주 좋아해도 5-6시간 계속 할 순 없는데, 글쓰는 건 끝없이 가능하거든요. 일본의한 유명한 평론가는 제 소설이 '가장 밑바닥에 근본을 둔 가장 본질적인 소설'이라고 말했었죠.  내가 왜 쓰는지, 난 결코 그걸 생각하진 않아요.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거고, 그게 다예요. 죽기 전엔 이해할 수 있겠죠."

대사의 오만함도 메시지의 육중함도 없이, 그는 살이 연하고 아무 방어력도 없는 소년처럼 말했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건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도 결국 담배를 찾아 무는 중독 같은 일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9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자신의 17살 시절을 회상하며, 젊은 청춘들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하면 맞을듯 하다.
요시모토바나나가 티티새에서 푸릇푸릇한 십대후반의 첫사랑, 혹은 삶을 경쾌하게 이야기했듯이 식스티나인은 작가에게 즐거운 작업이었던것 같다.
말죽거리잔혹사의 유하감독이 영화를 만드는데 많은 즐거움을 제공했다고 하는 책표지의 노란띠가 둘러져 있던 책을 단숨에 읽어 내었다.

나이가 들면 그시절의 기억들은 추억속에서 각색되어 아름답게 채색되지만, 그시기를 지나는 청춘은 미래를 알수 없고, 현재가 세상의 전부이고, 크고 작은 반란을 하며 청춘이라는 과정을 지나간다. 책을 읽고 나니 처음의 가볍던 느낌이 아련한 향수처럼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을 부러워하게 했다. 대학이라는 제한된 목표를 향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모의고사를 치루고, 결과를 이야기하고, 가능성을 점쳐 보던 시기, 우리들은 반란은 커녕 낭만적이라는것이라곤 꿈도 꾸어보지 못했고, 고작해야 문학소설을 읽으며, 고상한척 살아야 했던게 전부였다.

세상은 부모님이, 선생님들이 말하는대로만 해야하는줄 알았다. 어른이라는 나이가 된지금 그누구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라고 말하지 않았고, 가르쳐 주지 않았다. 지금의 청춘들은 많이 달라졌겟지만, 그시절만이 같는 즐거움을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긴 인생에 한두번의 실패는 오히려 아름답기에. 어느순간 어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누군가 올바른길을 인도할수 있는 한사람이 있고, 지구의 다른곳에서는 풍요와는 반대로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고 있던 시절, 학교는 대학을 강요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들 궁리를 위해 축제를 기획하고, 바리게이트 사건을 기획하던 소년의 이야기, 사랑도 하고, 친구와의 우정도 돈독이하고, 정의롭지 못한것에 반항하고, 상상으로 끝나버릴지라도 뭔가를 도모해본다는것은 멋진일이다.

무라카미류가 식스티나인의 인터뷰에서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고, '지겨운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길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했듯이.
교코, 무라카미 류의 영화소설집, 달빛의 강,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공생충... 류의 책을 읽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고 69를 읽었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블루를 읽고 있다. ^^ 류의 표현처럼 이런식으로 앞에 나열 하고 " ~면 거짓말이고"를 붙이고 뒤에 이어지는 한두절에서 어김없이 웃음이 나왔다.
무라카미류는 여전히 다양한 일로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