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만큼 현실적인 일도 없다.

* 하지만 전 시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요. 전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이 되거든요. 아침에 눈을 뜰 때 태어나 낮 동안 나이를 먹다가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죽는답니다.

* 그는 어디선가, 사람의 눈은 얼굴에서 절대로 변치 않는 유일한 부분이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었다. 유년에서 노년에 이를 때까지 사람의 눈은 똑같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눈을 제대로 볼 줄 알기만 하면, 사진으로 소년의 눈을 본 사람은 그 소년이 노인이 된 후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나로 말하자면 즐거운 때도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힘든 때가 닥치면 즐거웠던 때를 생각하지. 기억이란 위대한 축복이란다, 피터. 죽음 다음으로 훌륭한거야."  "물론 우리는 현재에도 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난 현재 뉴욕에 있지. 내일이면 어디든 있을 수 있어. 너도 알다시피 난 여행을 자주 하거든. 오늘은 여기 있지만 내일은 여기 없단다.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의 일부야."

*알라딘 작가 서치
*재즈처럼 흐르는 도시의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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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모그에서 풀오스터를 만났다.
읽지 않은 그의 책들을 올해는 많이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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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4-01-0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모그에서 폴 오스터를 만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전 그냥 도서관에 예쁘게 진열된 폴 오스터들의 책이 있길래 거기에 혹해 본게 폴 오스터를 접한 처음이었는데 ^^;; 저도 폴 오스터의 책을 많이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표작이라고 하는 '우연의 음악', '거대한 괴물', '달의 궁전', '뉴욕3부작', '오기렌의 크리스마스이야기'(맞나-_-;)를 봤는데, 전 우연의 음악을 제일 처음 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게 제일 흥미진진하고 재밌더라구요. 최근, 환상의 책이 신간으로 나왔던데, 끌리긴 끌려도 뉴욕3부작에서 실망한 면이 있어 조금은 망설여 지는군요.^^

kinder 2004-01-0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신간이라 메모 해둬야 겠네요.
새벽에 수영장으로 가면서 굿모닝팝스를 듣다가 7시 프로 시작멘트에서 그러더군요.
행복의 조건으로 1.알람시계에 눈을 뜬다. 2.다녀오겠습니다 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 3.일을한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당신에겐 몇가지가 해당됩니까 음...2가지는 해당되더군요. 그러면서 철학자 칸트가 가족이 있고, 일을 하고, 일상이 있는 삶속에서 발견하라는 뭐 그런 메세지였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고 삶속에 있는 것들을 즐겨라라는 평범하지만 전부인것들을 발견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상을 닮은 영화나 책들을 만나면 친근하고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