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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신
로버트 헨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즐거운상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지만 예술이란 아름다움과 행복이다라고 말하는 로버트 헨리의 에세이는 잠들기전 지친 몸을 기댄 침대에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굳이 집중을 요하지도 예술이란 이런거야하지 않으면서 친근하게 보아왔던 그림들의 숨은 이야기를 슬쩍 슬쩍 하면서 독자와 비밀을 공유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비밀은 친한사람에게 하는 하나의 진실이지 않은가.

굳이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며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나는 로버트 헨리라는 화가에 대해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아는바가 없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럽 화가들이 로버트 헨리의 입을 통해 소개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재치와 흥미와 에너지가 있어야한다. 그리고 개방적이고 활기에 넘쳐야 한다. 행복추구는 엄청남 활동인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성취한 가장 훌륭한 업적이고 행복의 상태에서 정신이 자유롭게 흘러나온다. 행복해지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쉬운 길이란 없다. 먼저 자신에게 흥미로운 존재가 되어야 하고, 흥미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하루일과로 지쳤음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순간의 행복은 해본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를 안다. 그리고 지친몸도 좋아하는 것을 하는 순간 피로해복제를 먹은듯이 사라지게된다. 도저히 생겨날것 같지 않던 에너지가 솟아나고, 미친듯 몰두했던 시간의 결과물을 보며 미소짓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 잠이나 잤다면 도저히 가질 수 없었을 행복이다. 바로 행복은 순간의 유혹을 물리치고 찾아나선 자가 받는 선물인것이다. 흥미와 열정을 소유하는 한 삶의 곳곳에 행복이 숨어 있다.

당신이 예술가를 꿈꾼다면 로버트 헨리의 조언에 귀기울여 보아야 할것이다. 매주 토요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림을 그린다. 모델을 앞에두고 암담함도 잠시 하얀 캔버스는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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