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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 당신을 속여왔던 대중문화 속 주인공들의 엉큼한 비밀, 개정판
마크 슈미트 지음, 김지양 옮김 / 인간희극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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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는 한 사람의 독창적 시각을 보여주지만 일면 뻔한 진부함으로 빠져드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영화를 보는 시각은 새롭게 느껴졌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보았던 영화를 남북한의 대치관계로 관점을 적용하여 본 태극기 휘날리며, 친구, 쉬리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답을 들은듯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중들이 즐겨 보는 영화, 텔레비전, 만화, 애니메이션, 오락거리에서 전하는 메세지를 읽어 낼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대중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매년 겨울방학이 되면 '해리포터와 마법사'를 기다리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받아들일 스토리의 영향, 미국식 영웅이 등장하는 슈퍼맨,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군인의 역할로 시민계급의 질서를 부여하고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스토리, 어린 아이들이 즐겨 본 스머프 마을 사람들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맥락에 연결시켜 예를 든 이야기들은 존재하는 '사회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것 
디즈니는 전통적으로 공주와 왕자는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이 난다. 그럴때 마음속에 뭐야 정말 행복하게 살기만 했을까라는 의문을 일으키게 된다. 어릴때는 그기까지면 해피엔드구나 하고 좋아했겠지만 성인의 입장에서는 공주가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다. 대중의 기호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디즈니는 새로운 모색을 한다. 캐릭터에 성격을 부여해 스스로에 눈뜨는 주인공들에게 자리를 내줌으로써 인어공주 이후로 변화를 시도한다. 뮬란, 포카혼타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노틀담의 곱추로의 변신이 그렇다. 21세기 아바타의 등장으로 2D에서 3D로 변화해 가는 대중들의 취향에 어떻게 맞출지, 디즈니의 새로운 선택이 궁금해진다.

영화는 대중들이 손쉽게 접할수 있는 문화다.
대중들이 소비하는 영화는 사회적 현상들을 빠르게 담고 있고 변화고 있다. 얼마전 개봉한 영화 '쇼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으로 백만장자가 된 평범한 대학생의 성공담을 담고 있고, 우리가 살아갈 가까운 미래 사회의 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속 숨은 메세지를 나누고 싶다면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를 가볍게 읽어보기를. 대중문화속 숨겨왔던 주인공들의 엉큼한 비밀이라고 하니. 비밀이야말로 궁금한것이 아닌가. 물론 알고 나면 비밀의 흥미는 사라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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