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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시리즈 전100권 세트
클리브 기포드 외 지음, 박효상 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여름이었나 보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들녀석이 집에 볼 책이 없다고 투덜댄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앗 시리즈를 100권 몽땅 샀다. 처음엔 2학년짜리한테 넘 어려운 책을 사 준 게 아닐까 걱정도 되었다. 책만 보고 기가 질리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그리스 신화나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책부터 골라서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 읽으라고 강요도 하지 않고 그냥 눈에 띄는 곳에 한 권씩 뽑아둔 거다. 대성공이었다. 처음엔 글씨가 많아서 재미없을 거라고 거들떠도 안 보던 녀석이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거다. 일단 제목부터 워낙 눈길을 확 잡아끌긴 하니까!
그렇게 일년이 지났다. 어느새 안 읽은 책보다 읽은 책이 많아졌다. 여전히 신화나 과학상식을 다룬 만화책을 좋아하지만, 깨알같은 글씨의 책도 거침없이 읽어낸다. 관심사도 많이 넓어졌다. 스포츠와 관련된 시리즈도 읽고, 골치아픈 우주와 관련된 책도 꺼내본다.
1권부터 50권까지는 거의 수학, 과학과 관련된 책들이라면, 51번부터 100권까지는 역사,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총 망라했다. 물론 우리나라 역사도 들어가 있다.(당연히 지은이도 우리나라 사람이다)< 먼나라 이웃나라>와 <맹꽁이서당>, <그리스로마신화>,<살아남기 시리즈>, <노빈손 시리즈> 같은 걸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앗 시리즈>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요즘은 초등 1학년 작은 놈도 앗 시리즈를 본다. 큰 녀석과 달리 사람의 몸과 관련된 책을 먼저 보고 있다. 두고 두고 보면서 과학지식과 상식을 두루두루 넓힐 수 있는 책이다. 어지간해서는 책을 세트나 전집으로 사는 걸 말리는 입장이지만, 이 책 만큼은 세트 구입 절대 후회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