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바람의전설 2004-07-07  

다음에 다시 오고 싶네요.
오늘 우연히 존재 증명, 부재 증명님 서재에 놀러 왔다가 텅빈 충만이란 글을 보았어요.
공허한 책상위가 명료한 정신을 만든다는 말이 아주 공감이 갑니다. 늘 그렇게 하고 싶어도 금방 책상 위가 복잡해져 잘 실천이 안되지요. 그리고 서재를 둘러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차를 한 봉지 가지고 가서 같이 마시고 싶군요. ^^^^

다음에 또 놀러 가지요. 요즈음 서재를 자주 이용은 못하고 있지만....
 
 
kimji 2004-07-14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람의 전설님. 안녕하세요. 이런, 일주일이 넘어서야 답글을 다네요. 이런이런;
책상위는 깨끗해졌는데, 여전히 책장은 어수선하여, 방도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한 군데라도 말끔한 곳이 있으니 숨이 조금 트이네요.
네, 저도 님의 서재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아참참-
차 한 봉지가 아니어도, 단 한 잔이어도 같이 마실 수 있다면 저도 좋겠는데요! ^>^ 고운 마음 감사드려요-
 


마늘빵 2004-07-06  

왔다갑니다.
'존재증명, 부재증명'이라는 문구에 혹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거든요.
"사진은 존재에 대한 부재증명이다" ^^; 말이 멋있죠?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증명!
 
 
kimji 2004-07-07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안녕하세요.
혹시, 박성원의 '댈러웨이의 창'을 읽으셨나요? 음, 저 문구를 그 소설에서 만났는지 아니면 한정식의 글에서 만났는지 저도 약간 가물거리네요. 비슷한 문장이었는지, 문장 그대로 가지고 왔는지도 말이지요.
여하튼, 같은 문구를 기억하고 있는 분을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
님의 서재를 아직 찬찬히 둘러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사 나누게 되었으니, 종종 찾아 뵐게요.
인사, 감사하고요.
이름만 번지르한 공간이어서 조금은 머쓱하네요. 밤이 깊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하루, 좋은 날 되시길.
 


비로그인 2004-07-02  

오랜만이지??
진영이 홈피에 갔다가...
즐겨찾기에 너의 이름이 보이길래...바로 클릭해서 들어왔다...
너희들끼리는 종종 얼굴 보는지 모르겠네...
난 어쩌다보니...사는게 바빠서리...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종종 너희들 얼굴이 보고싶다는 생각은 한다...
그리고...니 서재는 나중에 여유있을때 차분히 하나하나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에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기고 갈려고...잘지내고...
 
 
kimji 2004-07-07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다, 동혁. 잘 지내나? 나는, 잘 지내.
우리끼리도, 얼굴 못 보고 산다. 당신이 한 말 처럼, 사는 게 바빠서. 사는게 바쁜건가? 바쁘게 사는건가? 바쁘다는 이유로 삶을 너무 쉽게 방치하는 건 아닌가, 라고 또 혼자 웅얼거리다가-
안그래도 가을이 되기 전에 얼굴 한 번 봐야되지 않나, 싶다.
이상하지,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애닳고 그렇게 마음이 뛰는 사이들도 아닌데, 때가 되면,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나면 너희들이 그리워지곤 한다. 우리에게 이미 '공유'란 '나이' 외에는 없으면서도 말이지. 그래도 반가운 건 반가운 일.
아무튼, 부러 찾아와주고, 글까지 남겨주어 고맙다.
잘 지내라. 잘 지내자.
 


nrim 2004-06-28  

저도...
저도 책과 엽서 잘 받았습니다.
점심 먹고 들어왔더니 책상위에 무언가 놓여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님이 보내주시는 선물, 시집이 아닐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요즘 뒤늦게 시집을 모으고 시를 읽고.. 그러고 있거든요;;;;)

통도사는 태어난 곳이 그 근처라 어릴적 소풍도 자주가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곳이라죠.
언젠가 통도사 산자락에 있는 암자에 갔다가 해질무렵 내려오면서
들었던 범종 소리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님의 엽서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김지님도 이 여름, 건강하게 잘 견뎌내시길... ^^
 
 
kimji 2004-06-3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님. 너무 작은 선물이어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는걸요.
그래도 밝은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게다 따뜻한 마음까지. 제가 더 많이 감사한걸요.

아, 저는 아직 통도사에 가보질 못했는데, 무척 가고 싶은 사찰 중에 하나랍니다. 해질무렵의 범종 소리라. 그 운치가 대단했겠는데요.
사찰에서 실제로 법고 소리나, 범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일은 참 드물게 찾아오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이나, 공기에 습기가 가득한 날 듣는 법고 소리를 좋아하는데, 범종 소리도 그 울림이 제법 좋을 것 같아요. 아, 님의 기억 속 한 자락이 저는 이렇게 부럽기만 합니다.

시를 읽고 있는 즈음에 건넬 수 있는 시집이어서 참 다행이에요- ^>^
 


mannerist 2004-06-27  

책과 엽서 잘 받았어요.
또박또박하고 예쁜 글씨가 새겨진 서류봉투를 뜯고 책을 처음 본 순간 헉... 했습니다. 양심에 금 쩍 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깨끗한 책을 보내주시다니. 산 지 꼭 10년 된 책을 신판으로, 게다가 빠른 등기로 보내주시다니요. 이번에는 확실히 님이 밑지는 거에요. 히힛... 땡잡은 매너 배시시 웃어봅니다. =)

이제야 제 빛을 발하는 태백산맥 전집을 뿌듯하게 바라봅니다. 얼마전 서재 정리가 대강 마무리된지라 깔끔한 맛이 더 나네요. kimji님 서가도, 세월의 더깨 눈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 묻어난 태백산맥 전집으로 채워졌으리라 지레짐작 해 봅니다. 나중에 사진 한 장 올려주시겠어요? 한 번 비교해보게요. 제 서재 한 구석하고도요.

그리고 보내주신 엽서, 정말 예쁘네요.

전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과 자전거 여행에서 보고 언젠가 가서 직접 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던 건데요, 엽서로 보니 절반은 욕심 풀린 듯 합니다. 조금은 저도 가슴이 뛰는걸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엽서는 잘 간직하고 있다가, 정많은 지인들에게 떠나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몸도 마음도. 요즘 뜸하셔서 조금은 걱정하고 있는 매너 끄적였습니다. ^_^o-
 
 
kimji 2004-06-3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화도, 문자도 고맙게 잘 받았는데, 이렇게 뒤늦게 인사를 하려니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요.
엽서, 마음에 드신 것 같아서 참 다행이에요. 그래요, '정많은 지인들'에게 고운 엽서를 전할 수 있게 된다면 저 역시도 기쁜 일. 너무 작은 선물이어서 미안했는데, 활짝 웃어주셔서 고마워요-

한동안 뜸했더랬죠. 그래도 늘 가까이 있는 서재였는걸요. 7월에는 조금 더 바지런히 서재를 지키도록 할게요.
아참, 책장 정리는 다 마치셨나요? 저는 아직도 진행중. 아무래도 11일, 알라딘 이벤트 날짜에 맞추기가 수월치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후후-
아무튼, 님, 고맙고요. 책도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참 좋네요.
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