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im 2004-06-28  

저도...
저도 책과 엽서 잘 받았습니다.
점심 먹고 들어왔더니 책상위에 무언가 놓여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님이 보내주시는 선물, 시집이 아닐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요즘 뒤늦게 시집을 모으고 시를 읽고.. 그러고 있거든요;;;;)

통도사는 태어난 곳이 그 근처라 어릴적 소풍도 자주가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곳이라죠.
언젠가 통도사 산자락에 있는 암자에 갔다가 해질무렵 내려오면서
들었던 범종 소리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님의 엽서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김지님도 이 여름, 건강하게 잘 견뎌내시길... ^^
 
 
kimji 2004-06-3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님. 너무 작은 선물이어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는걸요.
그래도 밝은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게다 따뜻한 마음까지. 제가 더 많이 감사한걸요.

아, 저는 아직 통도사에 가보질 못했는데, 무척 가고 싶은 사찰 중에 하나랍니다. 해질무렵의 범종 소리라. 그 운치가 대단했겠는데요.
사찰에서 실제로 법고 소리나, 범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일은 참 드물게 찾아오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이나, 공기에 습기가 가득한 날 듣는 법고 소리를 좋아하는데, 범종 소리도 그 울림이 제법 좋을 것 같아요. 아, 님의 기억 속 한 자락이 저는 이렇게 부럽기만 합니다.

시를 읽고 있는 즈음에 건넬 수 있는 시집이어서 참 다행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