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hera 2004-10-15  

아직도 정리의 연속인가...
쌀쌀하던 날씨가 풀렸나봐요.
채연이의 코감기도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kimji님은 여전히 집안 정리에 바쁘신가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민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어떤가요, 행복하죠?
가까이 있으면서도 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보고싶네.
정말 풍요롭게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kimji 2004-10-2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연이가 많이 아픈가 보구나. 어른이 아픈 걸 가까이 보는 일도 힘겨운데, 그 작은 아이가 아프니, 엄마 입장으로서는 정말 힘겨운 시간들이겠다. 안그래도 응급실 갔다는 이야기 읽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기를 기원하마.

행복. 늘 생각한다. 누구나 아는 명구지만 행복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지.
오늘은 임인건의 앨범을 듣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비단구두>라는 단 한 장의 LP만으로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서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니 참 좋아서 아침부터 그 피아노 곡을 듣고 있다. 임인건의 <피아노가 된 나무>라는 앨범이지. 참 좋구나. 이 고운 피아노곡 같은 가을날이다, 오늘, 나에게는.
당신도 건강하게 지내길.
 


브리즈 2004-10-10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
지난 얼마간 kimji 님의 글이 통 안 뵈는군요. 잘 지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뭔가 재밌는 일을 준비하고 있을 거라는 기대도요. ^^..
아무튼, 무얼 해도 좋은 계절이네요. kimji 님의 여행 이야기도 궁금하구요. 즐겁고 편안한 주말이 되기를요..
 
 
kimji 2004-10-2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브리즈님. 날짜를 보니, 열흘이나 지난 후에 저는 답변을 쓰네요. 오늘은 목요일이고요, 약간은 나른하지만 무척이나 한가롭고 평온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위의 후배의 글에 쓴 답변에도 있지만) 임인건의 피아노 곡으로 오늘 하루종일 행복한 시간이랄까요.

'무얼 해도 좋은 계절'이라는 말에 저도 동감!
가을 잘 여무시길요- 건강하시고요-
 


코코죠 2004-10-04  

...
김지님 안녕하세요. 저는 오즈마라고 해요. 저는 지금 막 제 서재에 초콜렛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다는 글을 썼어요. 그런데 갑자기 흥분상태가 되었고, 갑자기 온몸과 마음에 열이 파르르 올라서, 그걸 싹 토해버렸어요... 이를 닦고 얼굴을 씻고 와서는 당신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난요 김지님, 나는 말예요, 가수가 되겠어요. 조용한 마을의 다 쓰러져가는 까페의 가수가 되고 싶어요. 통키타를 만질 줄은 모르지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거에요. 나는 그런 작은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슬픈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될 거에요...

김지님, 당신이 없는 내 일상은 쓸쓸하고 고즈넉해요. 당신 없이 이십년을 어떻게 살았을까요? 당신과 함께 한 육년은 얼마나 풍요로웠던가요. 늘 나에게 너그러웠던 당신. 당신이 없었다면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테죠.

하루하루 더 그리운 당신...
 
 
kimji 2004-10-21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 안녕.
하루하루 더 그리운 당신,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닿네. 그렇지, 우리는 서로가 그런 사이지.

당신 말처럼 우리가 만난 지 한달이나 되었구나. 그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우리가 다시 만나 함께 얼굴 마주보고 차를 마시는 시간엔, 그간의 일들을 모두 나누자. 그러다보면 그 시간이 너무 짧아 무척 아쉬울 것이고, 우리는 헤어질때 발을 동동구르면서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겠지.
이제 더더욱 그리움과 아쉬움이 쌓이겠지만,
오즈마.
우리는 참 사랑하는 사이니까.
변하는 건 사랑이 아닐테니까.
나는 우리가 깊은 그리움과 깊은 사랑으로 더욱 좋은 향기를 머금은 사이가 될 거라 믿어.

kimji 2004-10-2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
당신의 노래를 들은 슬픈 사람들은, 적어도 그 시간 만큼은 슬프지 않을 거야.
꿈도 많은 오즈마.
지난 시간, 그 시간 속의 오즈마는 가수가 되고 싶었구나.
 


비로그인 2004-09-27  

즐거운 한가위입니다!
두둥~~ 한가위 보름달이 떴어요. 님의 바람 모두 모두 달님께 속삭여 보시길요. ^^
전 이번 연휴 기간 때 여행을 계획했었더랬는데, 결국 일때문에 미루고 말았네요. 여행 대신 오늘은 집에서 엄마를 도와 전도 부치고(뭐, 부쳤다긴 보단 몇 번 뒤집었다...가 적당하겠죠. ^^*) 방정리도 하며 보냈어요. 좀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명절 기분은 드네요.
즐거운 한가위되시구요~! ^^
 
 
kimji 2004-10-2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
명절을 잘 보내셨지요? 너무 늦은 답변입니다. 제가 서재를 오래 비웠다는 걸, 또 새삼스럽게 이렇게 절감하네요.

가을이 한창 잘 여물었습니다. 님의 마음도 가을 단풍색마냥 그렇게 곱게 채워가시길 기원할게요. 늘 건강하시고요-
 


조선인 2004-09-25  

오즈마님은 물론 저도 님의 글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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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명절증후군 없는" 한가위만 같기를~
 
 
kimji 2004-10-2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님 고맙습니다. ^>^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사진 속 아가가 참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