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현대송 옮김 / 역사비평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2006년 제 59권째 책>
한국, 중국 등을 위시한 동남아 국가 및 일본 국내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가 꾸준히 들락거리며
신사참배를 하는 야스쿠니, 그곳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가를 밝히는 글이다
과거 일본이 저르른 숱한 전쟁은 상대국의 국민은 물론 자국의 젊은 수많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그들의 슬픔을 '천황을 위한 영광스러운 희생'으로 전환시키고, 이러한 전사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국의 중심에 제단을 세우고 천황이 직접 상을 내림으로서, 앞으로 언제 또 있을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해 '천황과 조국을 위해 죽기'를 원하는 병사들을 끌어내기 위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곳에 그렇게도 열심으로(!) 참배를 강행하는 일본의 정치인들은 다시 전쟁이 난다면, 분명 아무런
망설임없이 제 2의 난징학살, 731부대 등을 만들어낼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생각인가?
또한 상대국가나 사망자, 피해자와의 관계를 도외시하고, 자기네 군 전사자만을 위한 추도, 애도 행위는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정교분리를 헌법으로 하는 국가에서 종교단체인 야스쿠니 신사에, 자국내 법원들의 신사참배에 대한
거듭된 위헌행위 판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궁색한 변명의 '일본 독특한 문화론' 언급하는 행위는
국가 지도자의 발언으로는 너무나 저질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 과거 우리가 베트남전쟁 등에 파병되어 저지른 수많은 잘못들에 대해
적절한 사과와 반성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들이 혹 호국영령으로 모셔지고는 있지 않은지...
우리 안의 티 또한 깔끔히해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