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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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82권째 책>

어린아이때 한 번 읽은 후로 실로 오랜만에 다시 이 '어린왕자'를 잡고 읽었다

계기는 법정스님의 글을 읽다 그 분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몇 번을 두고두고 읽는 유일한 두 권의 책 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라 한다. 그래서 나도 다시 '어린왕자'와 대면을 하게 되었다

흔히들 이 책을 어린이들이 읽는 도서로 분류하는 듯하나 읽어본 많은 이들이 역시 공감하듯이 이것은

명백히 어리석은 우리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매일매일 숫자에 얽매어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 자신이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는 그런 어른들...

여전히 일에 허덕이고 꽃 향기 한번, 밤 하늘의 별 한번 쳐다보지 않는 우리 어른들은 과연 이 별이

우리를 이 곳에 오게 한 의미를 아는 것일까?

소위 전업작가로서가 아닌 비행기조종사이라는 엄연한 직업을 가진 가운데서도 해맑은 감수성을 가지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을 써온 생텍쥐베리에게 부러움의 생각이 든다

(습관처럼) 몇 시간만에 후딱 책을 읽어버리니 왠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고, 두고두고 그 의미를

내 곁에 두기 위해 다시 꺼내 읽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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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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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81권째 책>

이제 우리주변에서도 흔히 접하게 되는 '왕따'..의 근원지는 잘 아는 것처럼 일본이다

그 일본에서 원조(?) 왕따의 맛을 본 가녀리고 해맑은 여중생이 그것을 계기로 할복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통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고, 이후 비행청소년, 야쿠자의 아내와 이혼 등 지극히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주변의 격려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재기하는 과정을 쓴 자전 수기이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와 같이, 극단의 삶을 맛본 저자가 그래도 인생은 살만하다고 하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지금은 강연도 다니고 이 책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비록 한 권의, 몇 시간 만에 읽어버릴 만한 글로 표현된 삶이긴 하지만, 그녀의 아픔을 우리가 어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데, 어른들은 '체면'만을 내세우며 이 가녀린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그녀는 더더욱 긴 아픔의 터널을 걸어야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수없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

아프고 그런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더이상 자신을 탓하거나 궁지로 몰아가지 말고, 저자의 글을

보고 힘을 내어 자신의 아름다운, 금쪽같은 인생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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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시겠습니까? - 국어시간에 쓴 중학생 소설 모음 아침이슬 청소년 4
이상대 엮음 / 아침이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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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80권째 책>

중학교 국어교사가 자신의 학생들에게 '너희가 중딩을 알어?'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하고, 그 중의 몇 편

의 글을 엮어 책으로 펴낸 것이다

누구나 다 겪는 사춘기가 찾아오는 연령이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중간에 조금씩 세상의 관계들에

대해 알아가고 그래서 괴로워하는 그런 참 고민이 많은 나이이다

소설이란 것이 원래 자신이 경험했거나 보아온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다른 이들의 이름을 빌어

스토리로 만들어가듯이, 이 아이들의 글도 역시나 많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요즈음 한국 중학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알 수 있게 되고, 그들이 학교나 가정내에서 어떤 어려움

속에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다

비록 어린나이의 학생들이긴 하지만, 또한 그러기에 무슨 꾸밈이나 허식없이 자신들의 얘기를 솔직담백

하게 하는 것이 편안하게 이들의 글에 다가가게 한다

이 글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그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 특히나

교사들과 중고등학생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꼭 이 글을 보고 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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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최인호 지음, 구본창 사진 / 여백(여백미디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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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79권째 책>

작가 최인호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며 쓴 글들이다

"살아있음은 눈 뜬 장님과 같아요", 그렇다! 우리들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을, 그들이 늘 곁에 있을거라는..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아직 충분하다는

터무니없는 기대로, 우리는 여전히 그들에게 그저 그렇게 대하고 있고 귀찮아하고 있고, 시간이 흘러

그들이 우리곁을 떠난 후에야,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며 후회한다. 하지만 그제서야 무슨 소용인가?

이 글에는 유난히 어머니를 찾는 외침이 많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득 나는 얼마나 우리 어머지, 아버지를 평소에 찾고 있는 지, 역시나 같은 '우'를 범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름만 불러도 생각만 해도 그리운 분들께 오랫만에 안마라도 해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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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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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78권째 책>

내가 이래서 베스트샐러라고 홍보하는 책들을 멀리하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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