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81권째 책>

이제 우리주변에서도 흔히 접하게 되는 '왕따'..의 근원지는 잘 아는 것처럼 일본이다

그 일본에서 원조(?) 왕따의 맛을 본 가녀리고 해맑은 여중생이 그것을 계기로 할복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통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고, 이후 비행청소년, 야쿠자의 아내와 이혼 등 지극히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주변의 격려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재기하는 과정을 쓴 자전 수기이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와 같이, 극단의 삶을 맛본 저자가 그래도 인생은 살만하다고 하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지금은 강연도 다니고 이 책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비록 한 권의, 몇 시간 만에 읽어버릴 만한 글로 표현된 삶이긴 하지만, 그녀의 아픔을 우리가 어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데, 어른들은 '체면'만을 내세우며 이 가녀린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그녀는 더더욱 긴 아픔의 터널을 걸어야 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수없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

아프고 그런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더이상 자신을 탓하거나 궁지로 몰아가지 말고, 저자의 글을

보고 힘을 내어 자신의 아름다운, 금쪽같은 인생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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