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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 새시대 교육자 생존 전략 ㅣ 희망의 교육 5부작 5
조벽 지음 / 해냄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95권째 책>
요즘 아이들의 해외 연수, 유학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보도하고 있고,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는 이미
깨진지 오랜 듯한 모습을 너무나 흔히 접하게 된다
그러니 더이상 이 나라 공교육에 기댈 것은 없고 선진(?) 교육시스템을 갖춘 외국으로 외국으로 아이들을
내보내야 한다고 입모으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우리의 교육에 기댈 희망이 없는 것이고, 남의 나라 서양 국가들의 교육은 그렇게
훌륭한 것일까?
여기 미시간 공대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우리가 지구촌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갖춘 나라로 평가하는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청소년의 마약,
섹스, 총기사고 등 그야말로 교육붕괴 수준의 상황이고 이의 처리(및 개선)방안에 대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태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상황도 어려움에 처해 있기는 별반 다르지 않고...
이 책의 저자인 조벽교수는 교육학 전공이 아니다. 생뚱맞게도 공대 교수이다
상당히 엉뚱스럽지만 그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교수법, 교육철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듯하고, 이것을 통해서 국가의 백년대계가 설계될 수 있다고 믿는 교육자(!) 인듯 싶다
비록 전공분야가 아니긴 하지만 교육자의 순수한 열정으로 한국의 교육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무엇이 지금의 또는 미래에 요구되는 교육의 모습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교수법에서 부터 대학의 모델방향, 걸림돌 등 여러문제를 논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그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희망"이다
비록 어려운 여건임에는 틀림없고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님에도 틀림없지만, 교육의 중요성 그래서
반드시 해야할 일임에도 틀림없다
그렇기에 교육자들은 모두 다시 자신과 학생 그리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임해야 하고
그것이 단순히 눈 앞의 이익이나 누구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닌, 온전히 "학생을 위한"
것에 모든 것의 초점을 맞추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저 일선 학교의 교사뿐 아닌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이야기 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