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누비記
정경민 지음 / 필맥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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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자가 미국에서 1년간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이다. 동부,서부, 중부까지 미국 대부분을 여행한 필자는 이것을 기행문으로 남겼다.

일반적인 여행기들이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묘사와, 자신들의 일정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책은 미국의 역사와 그 지역의 특징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두껍지 않은 책에서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다보니 깊이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고, 어느정도 이야기하다보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 일수이기 때문에 큰 흡입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들의 여행루트는 책에 제공되어진 지도로 쉽게 파악해 볼 수 있고, 그 도시들을 따라가면서 기행문을 읽는 재미는 쏠쏠하다. 하지만, 미국 역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가 풀어가는 미국에 관한 이야기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것이 단점이랄까. 그러나 미국에 대해 흥미가 있고 어느정도 가벼운 지식을 쌓고 싶다면 꽤 적당한 책이 아닐까 싶다.

다만 책 전체적으로 특별한 주제의식이 없다는 것. 그저 정보들을 나열한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라는 것. 이것만 제외한다면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좋은 책이다. 물론 미국에 관심이 있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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