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도의 열두 방향 - world journey 1990-2007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박정석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다.

뭐랄까, 여행기이긴 하지만 소설적인 터치가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서 그렇다고 해야 하나. 특히 그녀의 글은 다소 시니컬한 느낌이 느껴지면서도 감칠맛있다. 그녀의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라틴 아메리카 여행기인 "쉬 트레블즈"였다. 중남미 여행에 관심이 있어서 읽었던 이 책은, 오히려 작가를 좋아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용을 찾아서"와 같은 그녀의 책들을 읽었고, '내 지도의 열두방향'도 그 연장선이다. 역시, 책은 예상했던대로 쑥쑥 쉽게 읽혔다. 감칠맛 나는 글은 여전한것 같았는데, 아쉬운 점은 '쉬 트레블즈'에서 나왔던 내용이 그대로 이번 책에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의 전작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나같이 2-3번 읽었던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로써의 위치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여행분야에서는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특히 좋아하는 작가가 없는것에 비하면 그래도 훌륭한편이다.

뭐, 그래서 다음 책도 기대한다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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